[친절한 뉴스K] 택시요금 인상 검토…심야할증 밤 10시부터
입력 2022.09.01 (17:24)
수정 2022.09.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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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택시 기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업계를 떠나면서, 승차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올리고 심야할증 시간도 늘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가오는 택시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들어 보고, 휴대전화로 아무리 예약을 하려 해도 택시가 잡히질 않습니다.
어쩌다 선 택시에도 '예약' 표시만 뜹니다.
결국 기다리다 못해 모범택시에 올라탑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택시 잡기 어렵다는 분들, 부쩍 많아졌습니다.
특히 심야시간대엔 30분 넘게 기다려도 빈 택시 구경하기 힘든데요.
[택시 대기 승객 : "다 예약이고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택시 대기 승객 : "위드코로나 되고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스무 번은 (호출)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개인택시는 가·나·다, 3부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틀 운행 후 하루 쉬는 방식인데요.
운전자의 과로를 방지하고, 차량 정비, 또 수요 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택시난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3부제 해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놨고요.
정부도 강제 배차 도입까지 검토하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모든 개인택시를 운행할 수 있게 해도 승차난은 여전합니다.
[택시 대기 승객 : "(3부제 해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아예 몰랐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늘렸다 해도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택시 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개인택시 기사 : "의미가 없다니까요.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10~15% 정도. 그런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택시기사 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이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서울 심야 택시 공급량은 하루 평균 2만 대 안팎인데, 코로나19 이전 공급량의 70% 수준에 불과합니다.
높은 노동강도와 열악한 임금, 택시기사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택시업계 종사자 : "회사 택시가 마당에 반은 서 있잖아요. 왜냐면 수입이 안 되니까 안 나오는 거예요. 밤에 (사납금) 18만 원씩 받아먹어요. 그걸 어떻게 찍고 몇 푼 가져가냐고. 월급이라고 쥐꼬리만큼 밤에 일하면 170만 원 주고."]
특히 법인택시 기사의 감소 폭이 큰데요.
자유롭게 일하며 더 수입을 얻기 위해 떠난 경우가 많습니다.
[택시업계 종사자 : "음식 배달이나 택배, 이런 데로 다 가 버린 것 같아요. 간 뒤에는 다시 돌아오지를 않아요. 기사들도 임금이 300~400만 원 정도 되게끔 해주고 해야…."]
택시 문제가 심각해지자 서울시는 심야 할증 시간을 연장하고,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올 연말부터 심야 할증 시간이 확대됩니다.
자정부터인 심야 할증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겨 밤 10시부터 적용하고, 할증요율은 20%로 4,600원이 적용됩니다.
택시 수요가 많은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할증요율을 40%까지 늘려서 기본요금을 5,300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기본요금 인상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약 4년에 한 번꼴로 20%대의 요금 인상을 계속 해왔는데요.
만약 20% 올린다고 하면, 택시 기본요금은 현행 3,800원에서 4천 원 중반대로 오르게 됩니다.
이같은 서울시 택시 요금 인상안은 다음 주 열리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을 반영한 뒤, 물가대책 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택시 요금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이미 지난 4월에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고요.
대전시도 3,3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올 연말 4천 원대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엇갈리는 반응 속에 이번 대책으로 택시 승차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코로나19로 택시 기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업계를 떠나면서, 승차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올리고 심야할증 시간도 늘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가오는 택시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들어 보고, 휴대전화로 아무리 예약을 하려 해도 택시가 잡히질 않습니다.
어쩌다 선 택시에도 '예약' 표시만 뜹니다.
결국 기다리다 못해 모범택시에 올라탑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택시 잡기 어렵다는 분들, 부쩍 많아졌습니다.
특히 심야시간대엔 30분 넘게 기다려도 빈 택시 구경하기 힘든데요.
[택시 대기 승객 : "다 예약이고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택시 대기 승객 : "위드코로나 되고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스무 번은 (호출)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개인택시는 가·나·다, 3부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틀 운행 후 하루 쉬는 방식인데요.
운전자의 과로를 방지하고, 차량 정비, 또 수요 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택시난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3부제 해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놨고요.
정부도 강제 배차 도입까지 검토하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모든 개인택시를 운행할 수 있게 해도 승차난은 여전합니다.
[택시 대기 승객 : "(3부제 해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아예 몰랐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늘렸다 해도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택시 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개인택시 기사 : "의미가 없다니까요.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10~15% 정도. 그런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택시기사 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이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서울 심야 택시 공급량은 하루 평균 2만 대 안팎인데, 코로나19 이전 공급량의 70% 수준에 불과합니다.
높은 노동강도와 열악한 임금, 택시기사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택시업계 종사자 : "회사 택시가 마당에 반은 서 있잖아요. 왜냐면 수입이 안 되니까 안 나오는 거예요. 밤에 (사납금) 18만 원씩 받아먹어요. 그걸 어떻게 찍고 몇 푼 가져가냐고. 월급이라고 쥐꼬리만큼 밤에 일하면 170만 원 주고."]
특히 법인택시 기사의 감소 폭이 큰데요.
자유롭게 일하며 더 수입을 얻기 위해 떠난 경우가 많습니다.
[택시업계 종사자 : "음식 배달이나 택배, 이런 데로 다 가 버린 것 같아요. 간 뒤에는 다시 돌아오지를 않아요. 기사들도 임금이 300~400만 원 정도 되게끔 해주고 해야…."]
택시 문제가 심각해지자 서울시는 심야 할증 시간을 연장하고,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올 연말부터 심야 할증 시간이 확대됩니다.
자정부터인 심야 할증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겨 밤 10시부터 적용하고, 할증요율은 20%로 4,600원이 적용됩니다.
택시 수요가 많은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할증요율을 40%까지 늘려서 기본요금을 5,300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기본요금 인상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약 4년에 한 번꼴로 20%대의 요금 인상을 계속 해왔는데요.
만약 20% 올린다고 하면, 택시 기본요금은 현행 3,800원에서 4천 원 중반대로 오르게 됩니다.
이같은 서울시 택시 요금 인상안은 다음 주 열리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을 반영한 뒤, 물가대책 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택시 요금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이미 지난 4월에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고요.
대전시도 3,3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올 연말 4천 원대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엇갈리는 반응 속에 이번 대책으로 택시 승차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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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9-01 1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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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택시 기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업계를 떠나면서, 승차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올리고 심야할증 시간도 늘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가오는 택시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들어 보고, 휴대전화로 아무리 예약을 하려 해도 택시가 잡히질 않습니다.
어쩌다 선 택시에도 '예약' 표시만 뜹니다.
결국 기다리다 못해 모범택시에 올라탑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택시 잡기 어렵다는 분들, 부쩍 많아졌습니다.
특히 심야시간대엔 30분 넘게 기다려도 빈 택시 구경하기 힘든데요.
[택시 대기 승객 : "다 예약이고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택시 대기 승객 : "위드코로나 되고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스무 번은 (호출)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개인택시는 가·나·다, 3부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틀 운행 후 하루 쉬는 방식인데요.
운전자의 과로를 방지하고, 차량 정비, 또 수요 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택시난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3부제 해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놨고요.
정부도 강제 배차 도입까지 검토하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모든 개인택시를 운행할 수 있게 해도 승차난은 여전합니다.
[택시 대기 승객 : "(3부제 해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아예 몰랐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늘렸다 해도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택시 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개인택시 기사 : "의미가 없다니까요.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10~15% 정도. 그런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택시기사 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이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서울 심야 택시 공급량은 하루 평균 2만 대 안팎인데, 코로나19 이전 공급량의 70% 수준에 불과합니다.
높은 노동강도와 열악한 임금, 택시기사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택시업계 종사자 : "회사 택시가 마당에 반은 서 있잖아요. 왜냐면 수입이 안 되니까 안 나오는 거예요. 밤에 (사납금) 18만 원씩 받아먹어요. 그걸 어떻게 찍고 몇 푼 가져가냐고. 월급이라고 쥐꼬리만큼 밤에 일하면 170만 원 주고."]
특히 법인택시 기사의 감소 폭이 큰데요.
자유롭게 일하며 더 수입을 얻기 위해 떠난 경우가 많습니다.
[택시업계 종사자 : "음식 배달이나 택배, 이런 데로 다 가 버린 것 같아요. 간 뒤에는 다시 돌아오지를 않아요. 기사들도 임금이 300~400만 원 정도 되게끔 해주고 해야…."]
택시 문제가 심각해지자 서울시는 심야 할증 시간을 연장하고,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올 연말부터 심야 할증 시간이 확대됩니다.
자정부터인 심야 할증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겨 밤 10시부터 적용하고, 할증요율은 20%로 4,600원이 적용됩니다.
택시 수요가 많은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할증요율을 40%까지 늘려서 기본요금을 5,300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기본요금 인상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약 4년에 한 번꼴로 20%대의 요금 인상을 계속 해왔는데요.
만약 20% 올린다고 하면, 택시 기본요금은 현행 3,800원에서 4천 원 중반대로 오르게 됩니다.
이같은 서울시 택시 요금 인상안은 다음 주 열리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을 반영한 뒤, 물가대책 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택시 요금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이미 지난 4월에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고요.
대전시도 3,3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올 연말 4천 원대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엇갈리는 반응 속에 이번 대책으로 택시 승차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현정
코로나19로 택시 기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업계를 떠나면서, 승차난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올리고 심야할증 시간도 늘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가오는 택시를 향해 연신 손을 흔들어 보고, 휴대전화로 아무리 예약을 하려 해도 택시가 잡히질 않습니다.
어쩌다 선 택시에도 '예약' 표시만 뜹니다.
결국 기다리다 못해 모범택시에 올라탑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택시 잡기 어렵다는 분들, 부쩍 많아졌습니다.
특히 심야시간대엔 30분 넘게 기다려도 빈 택시 구경하기 힘든데요.
[택시 대기 승객 : "다 예약이고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빈 차인지 봐야 하니까. 그리고 기사가 나를 잘 보게끔."]
[택시 대기 승객 : "위드코로나 되고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스무 번은 (호출) 누른 거 같은데 안 잡혀가지고."]
개인택시는 가·나·다, 3부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틀 운행 후 하루 쉬는 방식인데요.
운전자의 과로를 방지하고, 차량 정비, 또 수요 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택시난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심야시간대 3부제 해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놨고요.
정부도 강제 배차 도입까지 검토하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모든 개인택시를 운행할 수 있게 해도 승차난은 여전합니다.
[택시 대기 승객 : "(3부제 해제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아예 몰랐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늘렸다 해도 더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지 택시 기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개인택시 기사 : "의미가 없다니까요. 피곤하니까 안 나오지. 쉬는 날 누가 또 나와서...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10~15% 정도. 그런데 80% 정도는 안 나와요."]
택시기사 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이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서울 심야 택시 공급량은 하루 평균 2만 대 안팎인데, 코로나19 이전 공급량의 70% 수준에 불과합니다.
높은 노동강도와 열악한 임금, 택시기사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택시업계 종사자 : "회사 택시가 마당에 반은 서 있잖아요. 왜냐면 수입이 안 되니까 안 나오는 거예요. 밤에 (사납금) 18만 원씩 받아먹어요. 그걸 어떻게 찍고 몇 푼 가져가냐고. 월급이라고 쥐꼬리만큼 밤에 일하면 170만 원 주고."]
특히 법인택시 기사의 감소 폭이 큰데요.
자유롭게 일하며 더 수입을 얻기 위해 떠난 경우가 많습니다.
[택시업계 종사자 : "음식 배달이나 택배, 이런 데로 다 가 버린 것 같아요. 간 뒤에는 다시 돌아오지를 않아요. 기사들도 임금이 300~400만 원 정도 되게끔 해주고 해야…."]
택시 문제가 심각해지자 서울시는 심야 할증 시간을 연장하고,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올 연말부터 심야 할증 시간이 확대됩니다.
자정부터인 심야 할증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겨 밤 10시부터 적용하고, 할증요율은 20%로 4,600원이 적용됩니다.
택시 수요가 많은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할증요율을 40%까지 늘려서 기본요금을 5,300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기본요금 인상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약 4년에 한 번꼴로 20%대의 요금 인상을 계속 해왔는데요.
만약 20% 올린다고 하면, 택시 기본요금은 현행 3,800원에서 4천 원 중반대로 오르게 됩니다.
이같은 서울시 택시 요금 인상안은 다음 주 열리는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을 반영한 뒤, 물가대책 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택시 요금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이미 지난 4월에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고요.
대전시도 3,3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올 연말 4천 원대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엇갈리는 반응 속에 이번 대책으로 택시 승차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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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경 기자 vivi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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