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소환 통보에 “정치 보복”…이재명 측 “전쟁”

입력 2022.09.01 (19:03) 수정 2022.09.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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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데 대해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9월 정기국회 소집 첫날,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도저히 납득 하기 어려운 출석 요구"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 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입니다."]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쏟아지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에서는 정치 보복이라는 말도 했는데 관련 입장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대표 측은 검찰이 통보한 6일 오전에 이 대표가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본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가 검찰의 출석 요구 사실을 전하는 보좌진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도 포착됐는데, 이 대표 측 보좌진은 "전쟁입니다"라는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의 정당한 소환을 근거 없이 헐뜯지 말고,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온갖 당내 반발과 구설을 무릅쓰고 국회의원과 당 대표라는 겹겹의 방탄조끼를 입은 이유가 바로 이런 주장을 하기 위해서였는가?"]

대통령실은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해 "노 코멘트"라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 취임 나흘 만에, 그것도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이뤄진 검찰의 소환 통보에 정국도 급속하게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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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檢 소환 통보에 “정치 보복”…이재명 측 “전쟁”
    • 입력 2022-09-01 19:03:34
    • 수정2022-09-02 0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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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데 대해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9월 정기국회 소집 첫날,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도저히 납득 하기 어려운 출석 요구"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 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입니다."]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쏟아지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에서는 정치 보복이라는 말도 했는데 관련 입장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대표 측은 검찰이 통보한 6일 오전에 이 대표가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본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가 검찰의 출석 요구 사실을 전하는 보좌진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도 포착됐는데, 이 대표 측 보좌진은 "전쟁입니다"라는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의 정당한 소환을 근거 없이 헐뜯지 말고,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온갖 당내 반발과 구설을 무릅쓰고 국회의원과 당 대표라는 겹겹의 방탄조끼를 입은 이유가 바로 이런 주장을 하기 위해서였는가?"]

대통령실은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해 "노 코멘트"라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 취임 나흘 만에, 그것도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이뤄진 검찰의 소환 통보에 정국도 급속하게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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