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제주 긴장 고조…이 시각 제주

입력 2022.09.01 (21:04) 수정 2022.09.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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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세력을 키운 태풍 '힌남노'는 다음 주 초 제주도 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안서연 기자, 지금도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네요?

[기자]

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고 바람도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가 밤부터 제주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태풍 특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곳 제주항에는 피항한 선박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동부와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제주는 아직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태풍 앞자락에 있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모레(3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2일)부터는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토요일인 모레부터 북상 속도가 빨라져 다음 주 월요일 오후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월요일 밤부터 화요일까지 제주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바람이 강하다는데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 예보대로라면 말씀하신 대로 강한 바람을 몰고 온 2003년 태풍 '매미'나 2016년 태풍 '차바' 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도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2003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60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이에 버금가는 초속 50m의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 정도의 강풍이면 달리는 열차가 넘어지고 철탑이 휘어지는 위력으로, 바깥에 있는 사람은 날려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제주도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태풍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제주도내 1,394곳의 대피소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배수구와 맨홀 등을 점검하고, 저지대와 농경지, 농수축산 시설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하천 범람과 파도가 넘어올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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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에 제주 긴장 고조…이 시각 제주
    • 입력 2022-09-01 21:04:53
    • 수정2022-09-01 21:13:06
    뉴스 9
[앵커]

이렇게 세력을 키운 태풍 '힌남노'는 다음 주 초 제주도 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안서연 기자, 지금도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네요?

[기자]

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고 바람도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가 밤부터 제주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태풍 특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곳 제주항에는 피항한 선박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동부와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제주는 아직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태풍 앞자락에 있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모레(3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2일)부터는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토요일인 모레부터 북상 속도가 빨라져 다음 주 월요일 오후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월요일 밤부터 화요일까지 제주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바람이 강하다는데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 예보대로라면 말씀하신 대로 강한 바람을 몰고 온 2003년 태풍 '매미'나 2016년 태풍 '차바' 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도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2003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60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이에 버금가는 초속 50m의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 정도의 강풍이면 달리는 열차가 넘어지고 철탑이 휘어지는 위력으로, 바깥에 있는 사람은 날려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제주도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태풍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제주도내 1,394곳의 대피소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배수구와 맨홀 등을 점검하고, 저지대와 농경지, 농수축산 시설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하천 범람과 파도가 넘어올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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