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커넥션” vs “칠순잔치냐”…종부세는 반쪽 합의

입력 2022.09.01 (21:33) 수정 2022.09.02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첫 정기국회가 오늘(1일)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첫날부터 주요 정치 현안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는데 관심을 모았던 종합부동산세 완화 법안도 반쪽 합의에 그쳤습니다.

이호준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들며 이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습니다.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스릴러 영화와 같습니다."]

이 대표는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쌍방울과 인연은 내복 사 입은 거밖에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관이 취임식에 초대를 받은 사실을 정조준했습니다.

수사 압력이 없었다고 장담할 수 있냐는 겁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담당 형사를 꼬집어서 취임식에 초청을 한다는 건 이게 무슨 칠순 잔치하는 것도 아니고..."]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이분이 어떤 기여가 있었냐면 한국 산업체들의 기밀 정보를 해외로 빼돌리는 산업스파이 (저승사자로 불렸습니다.)"]

여야 기 싸움 속에 종합부동산세 완화 법안도 절반만 합의했습니다.

고령자와 장기 보유자,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은 줄이기로 했지만, 종부세 부과 기준선을 현행보다 최대 3억 원 더 높이자는 정부·여당의 특별공제 상향 안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정시장가액을 60%로 40%(포인트)씩이나 낮추는 것은 조세법률주의에 맞지 않는, 저는 횡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추경호/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완화하자는 것은 여야 공히 국민께 드린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여야는 오는 7일 합의된 내용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특별공제 기준은 올해 안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은 커넥션” vs “칠순잔치냐”…종부세는 반쪽 합의
    • 입력 2022-09-01 21:33:01
    • 수정2022-09-02 08:05:30
    뉴스 9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첫 정기국회가 오늘(1일)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첫날부터 주요 정치 현안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는데 관심을 모았던 종합부동산세 완화 법안도 반쪽 합의에 그쳤습니다.

이호준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들며 이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습니다.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스릴러 영화와 같습니다."]

이 대표는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쌍방울과 인연은 내복 사 입은 거밖에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관이 취임식에 초대를 받은 사실을 정조준했습니다.

수사 압력이 없었다고 장담할 수 있냐는 겁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담당 형사를 꼬집어서 취임식에 초청을 한다는 건 이게 무슨 칠순 잔치하는 것도 아니고..."]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이분이 어떤 기여가 있었냐면 한국 산업체들의 기밀 정보를 해외로 빼돌리는 산업스파이 (저승사자로 불렸습니다.)"]

여야 기 싸움 속에 종합부동산세 완화 법안도 절반만 합의했습니다.

고령자와 장기 보유자,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은 줄이기로 했지만, 종부세 부과 기준선을 현행보다 최대 3억 원 더 높이자는 정부·여당의 특별공제 상향 안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정시장가액을 60%로 40%(포인트)씩이나 낮추는 것은 조세법률주의에 맞지 않는, 저는 횡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추경호/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완화하자는 것은 여야 공히 국민께 드린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여야는 오는 7일 합의된 내용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특별공제 기준은 올해 안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