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정치보복” 격앙된 민주…국민의힘 “소환 응하라”

입력 2022.09.02 (06:05) 수정 2022.09.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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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에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전쟁이다", "정치탄압"이라며 '결사항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9월 정기국회 소집 첫날, 본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의 휴대전화 문자가 포착됐습니다.

오전 11시 10분 보좌진이 보낸 문자에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다", "전쟁입니다"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문자 확인 30여 분 만에 민주당은 소환 통보 사실을 먼저 공개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입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주의 주장을 허위사실로 처벌한 예가 없다, 싸워서 이기자"라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배우자 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한 검찰, 경찰의 정치보복"이라고 했습니다.

대표 취임 후 처음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에서는 정치 보복이라는 말도 했는데 관련 입장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대표 측은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의 정당한 소환을 근거 없이 헐뜯지 말고, 소환에 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재명 대표 또한 겹겹의 방탄조끼를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합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해 "노 코멘트"라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 취임 나흘 만에, 그것도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이뤄진 검찰의 소환 통보에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석훈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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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정치보복” 격앙된 민주…국민의힘 “소환 응하라”
    • 입력 2022-09-02 06:05:27
    • 수정2022-09-02 07: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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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에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전쟁이다", "정치탄압"이라며 '결사항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9월 정기국회 소집 첫날, 본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의 휴대전화 문자가 포착됐습니다.

오전 11시 10분 보좌진이 보낸 문자에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다", "전쟁입니다"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문자 확인 30여 분 만에 민주당은 소환 통보 사실을 먼저 공개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입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주의 주장을 허위사실로 처벌한 예가 없다, 싸워서 이기자"라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배우자 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한 검찰, 경찰의 정치보복"이라고 했습니다.

대표 취임 후 처음 광주를 찾은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에서는 정치 보복이라는 말도 했는데 관련 입장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대표 측은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의 정당한 소환을 근거 없이 헐뜯지 말고, 소환에 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재명 대표 또한 겹겹의 방탄조끼를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합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해 "노 코멘트"라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 취임 나흘 만에, 그것도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이뤄진 검찰의 소환 통보에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석훈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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