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5.7%↑…7개월 만에 상승세 꺾여
입력 2022.09.02 (08:01)
수정 2022.09.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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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 %올라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7월 물가상승률은 6.3%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3년 8개월 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에서 계속해서 상승해 3월에는 4%대, 5월에는 5%대를 보였고, 지난 6월에는 6%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기름값의 영향이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이 1년 전보다 7.6% 올랐는데, 이 가운데 공업제품이 7% 올랐습니다.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경유(30.4%), 휘발유(8.5%), 등유(73.4%) 등 석유류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끌어 올렸고, 가공식품이 8.4%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7.0%가 올랐는데, 특히 채소류가 27.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호박(83.2%), 배추(78.0%), 오이(69.2%)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입쇠고기(19.9%), 돼지고기(3.8%)도 올랐습니다.
전기·가스 요금 등은 15.7% 올랐습니다. 요금 인상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기료(18.2%), 도시가스(18.4%), 지역난방비(12.5%)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4.1%가 올랐습니다.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식서비스가 8.8% 올랐는데, 치킨이 11.4%, 생선회가 9.8% 올랐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그러나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이 비교적 많이 축소됐다"고 말했습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6.8% 올라 역시 상승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를 기록했습니다.
어 심의관은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묻는 질문에 "국제유가 급등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산유국 연합체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다"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추석 물가에 따른 수요 측면의 상승 요인이 있겠지만, 오름세가 그렇게 확대되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7월 물가상승률은 6.3%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3년 8개월 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에서 계속해서 상승해 3월에는 4%대, 5월에는 5%대를 보였고, 지난 6월에는 6%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기름값의 영향이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이 1년 전보다 7.6% 올랐는데, 이 가운데 공업제품이 7% 올랐습니다.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경유(30.4%), 휘발유(8.5%), 등유(73.4%) 등 석유류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끌어 올렸고, 가공식품이 8.4%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7.0%가 올랐는데, 특히 채소류가 27.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호박(83.2%), 배추(78.0%), 오이(69.2%)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입쇠고기(19.9%), 돼지고기(3.8%)도 올랐습니다.
전기·가스 요금 등은 15.7% 올랐습니다. 요금 인상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기료(18.2%), 도시가스(18.4%), 지역난방비(12.5%)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4.1%가 올랐습니다.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식서비스가 8.8% 올랐는데, 치킨이 11.4%, 생선회가 9.8% 올랐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그러나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이 비교적 많이 축소됐다"고 말했습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6.8% 올라 역시 상승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를 기록했습니다.
어 심의관은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묻는 질문에 "국제유가 급등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산유국 연합체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다"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추석 물가에 따른 수요 측면의 상승 요인이 있겠지만, 오름세가 그렇게 확대되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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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02 09:28:57
지난달(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 %올라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7월 물가상승률은 6.3%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3년 8개월 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에서 계속해서 상승해 3월에는 4%대, 5월에는 5%대를 보였고, 지난 6월에는 6%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기름값의 영향이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이 1년 전보다 7.6% 올랐는데, 이 가운데 공업제품이 7% 올랐습니다.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경유(30.4%), 휘발유(8.5%), 등유(73.4%) 등 석유류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끌어 올렸고, 가공식품이 8.4%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7.0%가 올랐는데, 특히 채소류가 27.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호박(83.2%), 배추(78.0%), 오이(69.2%)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입쇠고기(19.9%), 돼지고기(3.8%)도 올랐습니다.
전기·가스 요금 등은 15.7% 올랐습니다. 요금 인상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기료(18.2%), 도시가스(18.4%), 지역난방비(12.5%)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4.1%가 올랐습니다.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식서비스가 8.8% 올랐는데, 치킨이 11.4%, 생선회가 9.8% 올랐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그러나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이 비교적 많이 축소됐다"고 말했습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6.8% 올라 역시 상승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를 기록했습니다.
어 심의관은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묻는 질문에 "국제유가 급등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산유국 연합체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다"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추석 물가에 따른 수요 측면의 상승 요인이 있겠지만, 오름세가 그렇게 확대되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7월 물가상승률은 6.3%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3년 8개월 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에서 계속해서 상승해 3월에는 4%대, 5월에는 5%대를 보였고, 지난 6월에는 6%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기름값의 영향이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이 1년 전보다 7.6% 올랐는데, 이 가운데 공업제품이 7% 올랐습니다.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경유(30.4%), 휘발유(8.5%), 등유(73.4%) 등 석유류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끌어 올렸고, 가공식품이 8.4%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7.0%가 올랐는데, 특히 채소류가 27.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호박(83.2%), 배추(78.0%), 오이(69.2%)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입쇠고기(19.9%), 돼지고기(3.8%)도 올랐습니다.
전기·가스 요금 등은 15.7% 올랐습니다. 요금 인상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기료(18.2%), 도시가스(18.4%), 지역난방비(12.5%)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4.1%가 올랐습니다.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식서비스가 8.8% 올랐는데, 치킨이 11.4%, 생선회가 9.8% 올랐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그러나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이 비교적 많이 축소됐다"고 말했습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6.8% 올라 역시 상승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를 기록했습니다.
어 심의관은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묻는 질문에 "국제유가 급등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산유국 연합체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다"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추석 물가에 따른 수요 측면의 상승 요인이 있겠지만, 오름세가 그렇게 확대되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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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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