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5.7%↑…7개월 만에 상승세 꺾여

입력 2022.09.02 (19:22) 수정 2022.09.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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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꺾인 건 7개월 만입니다.

여전히 높긴 하지만, 기름값의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였던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0.6%p 낮아졌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부터 계속 상승 폭을 키워왔는데, 7개월 만에 다소 꺾인 겁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된 기름값의 영향이 컸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상승폭이 전월에 비해 0.6%, 그러니까 비교적 많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1년 전보다 30.4% 오른 경유, 8.5% 오른 휘발유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이 7% 올랐습니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빵 등 가공식품도 8.4%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도 7% 오르며, 물가를 높였는데, 특히 채소값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호박이 1년 전보다 83.2%, 배추가 78%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요금이 인상되면서 전기·가스 요금 등도 15.7%가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4.1% 올랐는데, 특히 개인 서비스가 6.1% 올라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외식 서비스업 물가는 1년 전보다 8.8% 올랐습니다.

치킨이 11.4% 올랐고, 생선회는 9.8%가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상승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4%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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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소비자물가 5.7%↑…7개월 만에 상승세 꺾여
    • 입력 2022-09-02 19:22:11
    • 수정2022-09-02 19: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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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소폭 낮아졌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꺾인 건 7개월 만입니다.

여전히 높긴 하지만, 기름값의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였던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0.6%p 낮아졌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부터 계속 상승 폭을 키워왔는데, 7개월 만에 다소 꺾인 겁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된 기름값의 영향이 컸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상승폭이 전월에 비해 0.6%, 그러니까 비교적 많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1년 전보다 30.4% 오른 경유, 8.5% 오른 휘발유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이 7% 올랐습니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빵 등 가공식품도 8.4%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도 7% 오르며, 물가를 높였는데, 특히 채소값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호박이 1년 전보다 83.2%, 배추가 78%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요금이 인상되면서 전기·가스 요금 등도 15.7%가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4.1% 올랐는데, 특히 개인 서비스가 6.1% 올라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외식 서비스업 물가는 1년 전보다 8.8% 올랐습니다.

치킨이 11.4% 올랐고, 생선회는 9.8%가 올랐습니다.

서민들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상승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4%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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