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미술축제 동시 개막…亞 ‘미술 허브’ 시험대 올랐다

입력 2022.09.02 (22:03) 수정 2022.09.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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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미술계 인사들이 속속 서울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아트페어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가 동시에 시작됐는데, 한국 미술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개막 전부터 끝도 없이 늘어선 행렬.

구름처럼 모여든 관람객들로 입구부터 북새통입니다.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상륙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세계 유수의 갤러리를 포함해 21개 나라 110여 개 갤러리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작품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립니다.

[사이먼 폭스/프리즈 최고경영자 : "(서울을 선택한 건) 쉬운 결정이었습니다. 서울은 예술가와 갤러리, 미술관, 문화, 음악, 패션, 놀라운 예술로 가득한 도시니까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도 한날 한시, 같은 건물 다른 층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습니다.

17개 나라 164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명실상부 국제 아트페어로 프리즈와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칩니다.

국내 갤러리 8곳은 프리즈와 키아프 두 곳 모두 참가합니다.

[박경미/PKM 갤러리 대표 : "보여주고 싶었던 작가들을 물리적으로 이제 두 배가 되는 공간에서 더 폭넓게 보여줄 수 있어서 그 기회가 굉장히 좋고요."]

아트페어 기간에 한국을 찾는 전 세계 미술인들에게 한국 미술을 알릴 절호의 기회.

그래서 아트페어가 열리는 같은 건물 호텔에서 회화, 입체, 미디어 등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 55명의 작품을 별도로 선보입니다.

거실부터 침실까지 미술품이 일상 공간에 잘 어울리는지 느껴볼 수 있게 꾸몄습니다.

[김윤섭/전시 감독 : "한국의 잠재적인 역량이 큰 미술가들이 국제적인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몰려온 거대 미술자본에 휘둘리게 될지, 아니면 K-아트 열풍을 견인하며 홍콩에 이은 아시아 미술 허브로 우뚝 설지, 한국 미술시장이 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강승혁/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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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 미술축제 동시 개막…亞 ‘미술 허브’ 시험대 올랐다
    • 입력 2022-09-02 22:03:04
    • 수정2022-09-02 2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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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미술계 인사들이 속속 서울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아트페어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가 동시에 시작됐는데, 한국 미술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개막 전부터 끝도 없이 늘어선 행렬.

구름처럼 모여든 관람객들로 입구부터 북새통입니다.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상륙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세계 유수의 갤러리를 포함해 21개 나라 110여 개 갤러리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작품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립니다.

[사이먼 폭스/프리즈 최고경영자 : "(서울을 선택한 건) 쉬운 결정이었습니다. 서울은 예술가와 갤러리, 미술관, 문화, 음악, 패션, 놀라운 예술로 가득한 도시니까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도 한날 한시, 같은 건물 다른 층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습니다.

17개 나라 164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명실상부 국제 아트페어로 프리즈와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칩니다.

국내 갤러리 8곳은 프리즈와 키아프 두 곳 모두 참가합니다.

[박경미/PKM 갤러리 대표 : "보여주고 싶었던 작가들을 물리적으로 이제 두 배가 되는 공간에서 더 폭넓게 보여줄 수 있어서 그 기회가 굉장히 좋고요."]

아트페어 기간에 한국을 찾는 전 세계 미술인들에게 한국 미술을 알릴 절호의 기회.

그래서 아트페어가 열리는 같은 건물 호텔에서 회화, 입체, 미디어 등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 55명의 작품을 별도로 선보입니다.

거실부터 침실까지 미술품이 일상 공간에 잘 어울리는지 느껴볼 수 있게 꾸몄습니다.

[김윤섭/전시 감독 : "한국의 잠재적인 역량이 큰 미술가들이 국제적인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몰려온 거대 미술자본에 휘둘리게 될지, 아니면 K-아트 열풍을 견인하며 홍콩에 이은 아시아 미술 허브로 우뚝 설지, 한국 미술시장이 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강승혁/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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