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용산공원 구역 등 조성계획 변경 검토

입력 2022.09.04 (11:18) 수정 2022.09.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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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임시개방이 추진되는 용산공원과 관련해, 정부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조성계획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제출한 주요 사업별 2023년 예산안을 보면 '용산공원 조성사업 지원'과 관련된 내년도 예산은 총 303억8천만원으로 책정돼 올해(89억4천만원)와 비교하면 3.4배 증액된 규모였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용산공원 사업 지원 예산 중 '공원계획 수립' 항목에 8억6천만원을 배정했는데, 이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공원구역 변경 등 변화요인을 반영해 용산공원 조성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와 일각에선 대통령 관저와 영빈관 등 청와대 관련 시설의 일부가 용산공원 계획구역 내에 설치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는데, 국토부는 일단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저 등 대통령실 관련 시설의 설치 문제는 국토부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도 "아직 정해진 바는 없는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용산정비창 부지 고밀개발 등의 상황 변화도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해 "용산 공원 주변인 만큼 연계할 측면이 없는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산공원 관련 내년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분 반환 부지 임시개방'(277억4천만원) 관련 항목입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 6월 시범 개방한 대통령실 남측의 장군 숙소와 스포츠필드 등 사우스포스트 구역 등 일부 지역을 리모델링과 부지 정비 등을 거쳐 국민에게 임시개방할 계획입니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시범 개방 기간에 소통우체통 등을 통해 접수된 국민 의견을 반영해 장군 숙소 내부를 실제 미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미고, 용산공원의 역사를 설명하는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 활용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용산공원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국민 소통 활동(8억1천만원), 용산기지 내 시설물 조사 등(3억원), 추진단 운영비 등(6억6천만원)의 항목도 포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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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04 11: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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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임시개방이 추진되는 용산공원과 관련해, 정부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조성계획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제출한 주요 사업별 2023년 예산안을 보면 '용산공원 조성사업 지원'과 관련된 내년도 예산은 총 303억8천만원으로 책정돼 올해(89억4천만원)와 비교하면 3.4배 증액된 규모였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용산공원 사업 지원 예산 중 '공원계획 수립' 항목에 8억6천만원을 배정했는데, 이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공원구역 변경 등 변화요인을 반영해 용산공원 조성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와 일각에선 대통령 관저와 영빈관 등 청와대 관련 시설의 일부가 용산공원 계획구역 내에 설치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는데, 국토부는 일단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저 등 대통령실 관련 시설의 설치 문제는 국토부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도 "아직 정해진 바는 없는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용산정비창 부지 고밀개발 등의 상황 변화도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해 "용산 공원 주변인 만큼 연계할 측면이 없는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산공원 관련 내년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분 반환 부지 임시개방'(277억4천만원) 관련 항목입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 6월 시범 개방한 대통령실 남측의 장군 숙소와 스포츠필드 등 사우스포스트 구역 등 일부 지역을 리모델링과 부지 정비 등을 거쳐 국민에게 임시개방할 계획입니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시범 개방 기간에 소통우체통 등을 통해 접수된 국민 의견을 반영해 장군 숙소 내부를 실제 미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미고, 용산공원의 역사를 설명하는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 활용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용산공원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국민 소통 활동(8억1천만원), 용산기지 내 시설물 조사 등(3억원), 추진단 운영비 등(6억6천만원)의 항목도 포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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