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 채용 미정 또는 없다”

입력 2022.09.04 (11:34) 수정 2022.09.04 (1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아직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채용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8%만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44.6%로 작년 동기(54.5%)보다 줄었지만,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17.4%로 작년 같은 기간(13.3%)보다 늘었습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중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37.0%,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은 50.0%,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3.0%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해 고용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고용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30.0%가 ‘추가인력 수요 없음’을 꼽았고 이어 ‘회사 사정의 어려움’(20.0%), ‘코로나19 등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12.0%), ‘인재 확보 어려움’(12.0%)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응답 기업의 32.2%는 3고 현상으로 인해 채용을 중단하거나 일정을 연기하는 등 하반기 채용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기업 10곳 중 6곳, 하반기 채용 미정 또는 없다”
    • 입력 2022-09-04 11:34:47
    • 수정2022-09-04 11:58:27
    경제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아직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채용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8%만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44.6%로 작년 동기(54.5%)보다 줄었지만,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17.4%로 작년 같은 기간(13.3%)보다 늘었습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중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37.0%,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은 50.0%,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3.0%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해 고용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고용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30.0%가 ‘추가인력 수요 없음’을 꼽았고 이어 ‘회사 사정의 어려움’(20.0%), ‘코로나19 등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12.0%), ‘인재 확보 어려움’(12.0%)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응답 기업의 32.2%는 3고 현상으로 인해 채용을 중단하거나 일정을 연기하는 등 하반기 채용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