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오기도 전에 시간당 70mm 폭우…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2.09.05 (07:20) 수정 2022.09.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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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도 전에 제주에선 벌써부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때 서귀포시 대정읍엔 시간당 7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쪽이 작은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물길에 운전자는 당혹해합니다.

["우와!!"]

도로 한가운데엔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해안가와 인접한 도로는 더 심각한 상황.

평소 같으면 차량이 지나다녀야 할 도로지만, 보시는 것처럼 성인 여성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며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제 오전 한때 서귀포시 대정읍에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파종 시기를 맞은 농경지는 커다란 연못처럼 변했습니다.

물살을 막아보려 흙을 쌓아 올렸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김순진/서귀포시 대정읍 : "(집 마당에) 겨우 물 빼고 지금 여기 도착한 거예요. 여기. 점심 먹고 와 보니까 오전에 물막이해놓은 것도 보니까 엉망이 돼서..."]

건물 지하 주차장에도 빗물이 들이닥치며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김경식/서귀포시 대정읍 : "짧은 시간에 갑자기 온 비는 근래 들어서는 드물죠. 피해는 우리 주민들이 보는 거기 때문에 (걱정되죠.)"]

불어난 물살에 승용차가 고립되면서 차에 갇힌 운전자 등 2명이 구조됐고, 소 떼가 고립되면서 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주택 마당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소방당국에 4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도 전에 제주도에 피해가 잇따르면서 철저히 대비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장하림/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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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05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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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도 전에 제주에선 벌써부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때 서귀포시 대정읍엔 시간당 7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쪽이 작은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물길에 운전자는 당혹해합니다.

["우와!!"]

도로 한가운데엔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해안가와 인접한 도로는 더 심각한 상황.

평소 같으면 차량이 지나다녀야 할 도로지만, 보시는 것처럼 성인 여성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며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제 오전 한때 서귀포시 대정읍에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파종 시기를 맞은 농경지는 커다란 연못처럼 변했습니다.

물살을 막아보려 흙을 쌓아 올렸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김순진/서귀포시 대정읍 : "(집 마당에) 겨우 물 빼고 지금 여기 도착한 거예요. 여기. 점심 먹고 와 보니까 오전에 물막이해놓은 것도 보니까 엉망이 돼서..."]

건물 지하 주차장에도 빗물이 들이닥치며 차량이 침수됐습니다.

[김경식/서귀포시 대정읍 : "짧은 시간에 갑자기 온 비는 근래 들어서는 드물죠. 피해는 우리 주민들이 보는 거기 때문에 (걱정되죠.)"]

불어난 물살에 승용차가 고립되면서 차에 갇힌 운전자 등 2명이 구조됐고, 소 떼가 고립되면서 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주택 마당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소방당국에 40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도 전에 제주도에 피해가 잇따르면서 철저히 대비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장하림/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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