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하천 범람 노심초사…이 시각 제주 월대천

입력 2022.09.05 (21:06) 수정 2022.09.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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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한라산에는 이미 주말부터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하천 범람이 우려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익환 기자, 강물이 많이 불어나 보입니다.

수위가 계속 오르는 상황입니까?

[기자]

네, 오늘(5일) 제주 산지 등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가 나와 있는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수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깨끗했던 하천물은 보시는 것처럼 흙탕물로 변했는데요,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하류 쪽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수위가 위험지수까지 급상승하면서 월대천 주위에는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출입을 통제한 상태입니다.

이곳 월대천은 2007년 태풍 나리 등 폭우가 내릴 때마다 피해가 있었던 곳인데요.

2년 전인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때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택과 상가 주민들은 2년 만에 또다시 하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하천이 제주에 수십 곳 있지 않습니까?

물이 넘치거나 출입이 통제된 곳이 있나요?

[기자]

네, 다행히 아직까지 제주에서 하천이 범람한 곳은 없습니다.

현재 제주시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곳은 한천과 산지천 하류 지역입니다.

한라산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빗물이 유입돼 제주시내를 거쳐 바다로 이어지는 하천입니다.

이곳 모두, 복개구조물이다 보니까 통수 단면, 즉 하천의 폭이 좁아서 범람 위기가 높은 곳입니다.

한천 하류부의 경우 수위가 5m인데, 오후 한때 3m까지 수위가 올랐었고요.

산지천 하류의 경우 교량 높이가 2m 50cm인데, 1m 50cm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범람 우려가 있는 하천 교량과 인근 도로 140여 곳의 보행자 통행과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차량 운행이 통제된 하천 구간은 제주시 문수천과 한림천, 귀덕천과 금성천, 어음천과 수산천, 고성천, 광령천과 도근천, 이호천과 흘천, 독사천과 산지천 일대 구간입니다.

서귀포시는 동홍동 1세월교와 하효동 효돈1세월교, 신례리 2세월교와 회수1세월교, 생목골 제1잠수교, 동양1세월교 등 입니다.

통제된 구간뿐만 아니라 하천 인근을 지나는 주민과 교량을 지나는 차량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월대천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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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하천 범람 노심초사…이 시각 제주 월대천
    • 입력 2022-09-05 21:06:36
    • 수정2022-09-05 21:50:26
    뉴스 9
[앵커]

특히 한라산에는 이미 주말부터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하천 범람이 우려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익환 기자, 강물이 많이 불어나 보입니다.

수위가 계속 오르는 상황입니까?

[기자]

네, 오늘(5일) 제주 산지 등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가 나와 있는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수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깨끗했던 하천물은 보시는 것처럼 흙탕물로 변했는데요,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하류 쪽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수위가 위험지수까지 급상승하면서 월대천 주위에는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출입을 통제한 상태입니다.

이곳 월대천은 2007년 태풍 나리 등 폭우가 내릴 때마다 피해가 있었던 곳인데요.

2년 전인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때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택과 상가 주민들은 2년 만에 또다시 하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하천이 제주에 수십 곳 있지 않습니까?

물이 넘치거나 출입이 통제된 곳이 있나요?

[기자]

네, 다행히 아직까지 제주에서 하천이 범람한 곳은 없습니다.

현재 제주시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곳은 한천과 산지천 하류 지역입니다.

한라산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빗물이 유입돼 제주시내를 거쳐 바다로 이어지는 하천입니다.

이곳 모두, 복개구조물이다 보니까 통수 단면, 즉 하천의 폭이 좁아서 범람 위기가 높은 곳입니다.

한천 하류부의 경우 수위가 5m인데, 오후 한때 3m까지 수위가 올랐었고요.

산지천 하류의 경우 교량 높이가 2m 50cm인데, 1m 50cm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범람 우려가 있는 하천 교량과 인근 도로 140여 곳의 보행자 통행과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차량 운행이 통제된 하천 구간은 제주시 문수천과 한림천, 귀덕천과 금성천, 어음천과 수산천, 고성천, 광령천과 도근천, 이호천과 흘천, 독사천과 산지천 일대 구간입니다.

서귀포시는 동홍동 1세월교와 하효동 효돈1세월교, 신례리 2세월교와 회수1세월교, 생목골 제1잠수교, 동양1세월교 등 입니다.

통제된 구간뿐만 아니라 하천 인근을 지나는 주민과 교량을 지나는 차량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월대천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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