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불출석…“서면으로 답변해 출석요구 사유 소멸”

입력 2022.09.06 (13:43) 수정 2022.09.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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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6일) 오전으로 예정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 대신, 서면 답변서를 검찰에 보냈습니다.

검찰은 답변서 진술 내용을 분석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공소시효 만료 전 이 대표 사건을 처분할 방침입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늘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민주당 안호영 대변인은 이 대표가 어제 오후, 서면 답변서를 우편으로 검찰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면 조사에 불응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검찰이 밝힌 만큼, 서면 답변을 했으니 출석 사유가 소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서면 조사를 요구했다는 것은 이 사안을 서면 조사를 하더라도 충분하다, 검찰이 이렇게 판단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러면서 이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 내용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백현동 용도 변경 과정에 국토부의 압박이 실제 있었고, 국민의힘 압박 때문에 대장동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민관합동개발을 했다는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발언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에 대한 기억도 성남시장 시절이 아닌 경기지사 당선 이후, 선거법 소송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할 의무가 있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답변서의 진술 내용을 분석해 오는 9일, 공소시효 만료 전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인데, 현재로선 기소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전, 경기도청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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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檢 불출석…“서면으로 답변해 출석요구 사유 소멸”
    • 입력 2022-09-06 13:43:59
    • 수정2022-09-06 19: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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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6일) 오전으로 예정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 대신, 서면 답변서를 검찰에 보냈습니다.

검찰은 답변서 진술 내용을 분석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공소시효 만료 전 이 대표 사건을 처분할 방침입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늘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민주당 안호영 대변인은 이 대표가 어제 오후, 서면 답변서를 우편으로 검찰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면 조사에 불응해 출석을 요구했다고 검찰이 밝힌 만큼, 서면 답변을 했으니 출석 사유가 소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서면 조사를 요구했다는 것은 이 사안을 서면 조사를 하더라도 충분하다, 검찰이 이렇게 판단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러면서 이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 내용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백현동 용도 변경 과정에 국토부의 압박이 실제 있었고, 국민의힘 압박 때문에 대장동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민관합동개발을 했다는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발언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에 대한 기억도 성남시장 시절이 아닌 경기지사 당선 이후, 선거법 소송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할 의무가 있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답변서의 진술 내용을 분석해 오는 9일, 공소시효 만료 전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인데, 현재로선 기소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전, 경기도청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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