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장갑차 투입해 민간인 구조…군, 구조·복구 총력

입력 2022.09.07 (06:15) 수정 2022.09.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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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도 침수로 고립된 주민 구조는 물론 주택과 상가 복구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와 구조 헬기까지 동원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포항시내.

흙탕물이 차올라 승용차는 꼼짝도 못하는 도로를 상륙돌격 장갑차가 질주합니다.

해병대가 침수로 고립된 민간인을 찾아, 소방서 구조대원과 함께 장갑차를 몰고 나온 겁니다.

우산도 없이 길 위에 서 있던 주민을 발견하고 장갑차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장갑차는 불이 난 포항제철소에 침수로 인해 접근이 어렵게 되자, 소방대원들을 태우고 화재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물바다가 된 좁은 골목에는 고무 보트가 등장했습니다.

주택이 물에 잠겨 고립된 노인들을 장병들이 일일이 안고, 또 업어서 구조합니다.

이렇게 구조한 포항 시민들이 27명입니다.

군 당국은 육·해·공군의 헬기와 수송기로 구성된 탐색·구조 부대 15개를 지정해 인명 구조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 재난 신속대응 부대 7개를 편성해 응급 환자를 지원했습니다.

밀려온 토사로 엉망이 된 주택과 상가, 거리 복구에도 군 장병들이 나섰습니다.

해병대 병력 천3백여 명과 차량 59대, 고무보트 10여 대 등이 포항시 곳곳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가득 고인 물을 빼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 군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 주민 안전 보장을 위해 신속한 구조 및 복구 지원 할 수 있도록 중대본과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군은 경기도 용인, 양주 지역 등과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에서 동원 예비군 훈련을 내일까지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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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륙장갑차 투입해 민간인 구조…군, 구조·복구 총력
    • 입력 2022-09-07 06:15:25
    • 수정2022-09-07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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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도 침수로 고립된 주민 구조는 물론 주택과 상가 복구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해병대 상륙돌격 장갑차와 구조 헬기까지 동원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포항시내.

흙탕물이 차올라 승용차는 꼼짝도 못하는 도로를 상륙돌격 장갑차가 질주합니다.

해병대가 침수로 고립된 민간인을 찾아, 소방서 구조대원과 함께 장갑차를 몰고 나온 겁니다.

우산도 없이 길 위에 서 있던 주민을 발견하고 장갑차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장갑차는 불이 난 포항제철소에 침수로 인해 접근이 어렵게 되자, 소방대원들을 태우고 화재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물바다가 된 좁은 골목에는 고무 보트가 등장했습니다.

주택이 물에 잠겨 고립된 노인들을 장병들이 일일이 안고, 또 업어서 구조합니다.

이렇게 구조한 포항 시민들이 27명입니다.

군 당국은 육·해·공군의 헬기와 수송기로 구성된 탐색·구조 부대 15개를 지정해 인명 구조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 재난 신속대응 부대 7개를 편성해 응급 환자를 지원했습니다.

밀려온 토사로 엉망이 된 주택과 상가, 거리 복구에도 군 장병들이 나섰습니다.

해병대 병력 천3백여 명과 차량 59대, 고무보트 10여 대 등이 포항시 곳곳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가득 고인 물을 빼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 군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 주민 안전 보장을 위해 신속한 구조 및 복구 지원 할 수 있도록 중대본과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군은 경기도 용인, 양주 지역 등과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에서 동원 예비군 훈련을 내일까지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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