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새 술은 새 부대에”…權 “비대위원장 후보 3명 압축”

입력 2022.09.07 (06:29) 수정 2022.09.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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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추석 전에 출범시킬 두 번째 비대위를 누가 맡느냐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호남 중진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 후보군은 3명으로 압축된 상태인데, 새 비대위원장은 오늘 발표될 거로 보입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법원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새 비대위 사령탑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깜짝 기자회견을 열어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를 드렸습니다."]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위원장을 같은 사람이 맡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추가 가처분에 대한 법원 결정을 앞두고 위험 요소는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초·재선, 중진 의원들은 연쇄 간담회를 갖고 비대위 인선 등을 논의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5선 : "이번에 비대위원장이 누군가가 됐을 때 또 가처분 인용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될 거냐, 이런 약간 우려 섞인 목소리는 있었습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은 간담회 뒤,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며 오늘 오후에 비대위원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의원들한테 일임을 받았으니까, 연락을 해서 접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로는 민주당 출신으로 호남 4선 중진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됩니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박 전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창에 검찰 선후배 사이로, 윤 대통령과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원장을 확정한 뒤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임명 안건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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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새 술은 새 부대에”…權 “비대위원장 후보 3명 압축”
    • 입력 2022-09-07 06:29:43
    • 수정2022-09-07 07:21:00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민의힘은 추석 전에 출범시킬 두 번째 비대위를 누가 맡느냐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호남 중진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 후보군은 3명으로 압축된 상태인데, 새 비대위원장은 오늘 발표될 거로 보입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법원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새 비대위 사령탑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깜짝 기자회견을 열어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를 드렸습니다."]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위원장을 같은 사람이 맡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추가 가처분에 대한 법원 결정을 앞두고 위험 요소는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초·재선, 중진 의원들은 연쇄 간담회를 갖고 비대위 인선 등을 논의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5선 : "이번에 비대위원장이 누군가가 됐을 때 또 가처분 인용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될 거냐, 이런 약간 우려 섞인 목소리는 있었습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은 간담회 뒤,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며 오늘 오후에 비대위원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의원들한테 일임을 받았으니까, 연락을 해서 접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로는 민주당 출신으로 호남 4선 중진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거론됩니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박 전 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창에 검찰 선후배 사이로, 윤 대통령과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원장을 확정한 뒤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임명 안건을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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