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김건희 특검법’ 발의…與 “대국민 호객 행위”

입력 2022.09.07 (12:17) 수정 2022.09.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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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오늘(7일)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오늘(7일) 발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관련 뇌물성 협찬 의혹,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특검 발의 방침을 추인받은 뒤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법안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 여사는 대국민 사과는 물론, 학위 논문 자진 철회와 각종 법령 위반 의혹에 따른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와는 별도로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와 관련해 공직자재산신고에 누락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이 기괴할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해 2년 6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고 항변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 전체가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습니다."]

검찰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으로 부인 김혜경 씨를 동시 조사 중인 가운데, 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 고발에 이어 김 여사 특검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정국은 한층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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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오늘 ‘김건희 특검법’ 발의…與 “대국민 호객 행위”
    • 입력 2022-09-07 12:17:01
    • 수정2022-09-07 17: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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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오늘(7일)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오늘(7일) 발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관련 뇌물성 협찬 의혹,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특검 발의 방침을 추인받은 뒤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법안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 여사는 대국민 사과는 물론, 학위 논문 자진 철회와 각종 법령 위반 의혹에 따른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와는 별도로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와 관련해 공직자재산신고에 누락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이 기괴할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해 2년 6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고 항변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 전체가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습니다."]

검찰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으로 부인 김혜경 씨를 동시 조사 중인 가운데, 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 고발에 이어 김 여사 특검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정국은 한층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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