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시아, 북한산 무기 대량 구매…보급 난맥상”

입력 2022.09.07 (12:29) 수정 2022.09.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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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기 위해 북한 산 무기를 대량 구매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측 군수 물자 보급 등 전쟁 수행에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추가 대응엔 신중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북한산 포탄과 로켓 등을 대량 구매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아직 해당 무기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됐다는 확증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 조정관 : "말 그대로 수백 만 발의 북한 산 실탄과 로켓, 포탄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그게 우리 정보입니다."]

해당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기 위해 탄약 수백 만 발이 거래됐다는 미 정보당국 발 보도를 확인한 겁니다.

이 같은 정보는 러시아가 최근 군수품 보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관측 속에 나왔습니다.

서방 측 수출 통제 등으로 러시아가 자체 생산 능력이 떨어지면서

몇몇 권위주의 국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겁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이미 말씀 드렸듯이 우리는 러시아의 군사 공급망을 질식시키고 있습니다. 모두 들으신 것 처럼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 군사 장비를 의존해야하만 하는 게 그 사례입니다."]

실제, 러시아는 최근 이란 산 무인항공기도 수입했지만 대부분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는 게 미국 측 평갑니다.

북한의 경우 정확한 무기의 종류와 수송 시기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기 수출 자체 만으로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미 백악관은 다만, 러시아에 대한 테러 지원국 지정에는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역 인도적 지원과 식량 수출 등에 차질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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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러시아, 북한산 무기 대량 구매…보급 난맥상”
    • 입력 2022-09-07 12:29:53
    • 수정2022-09-07 12:45:53
    뉴스 12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기 위해 북한 산 무기를 대량 구매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측 군수 물자 보급 등 전쟁 수행에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추가 대응엔 신중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북한산 포탄과 로켓 등을 대량 구매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아직 해당 무기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됐다는 확증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 조정관 : "말 그대로 수백 만 발의 북한 산 실탄과 로켓, 포탄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그게 우리 정보입니다."]

해당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기 위해 탄약 수백 만 발이 거래됐다는 미 정보당국 발 보도를 확인한 겁니다.

이 같은 정보는 러시아가 최근 군수품 보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관측 속에 나왔습니다.

서방 측 수출 통제 등으로 러시아가 자체 생산 능력이 떨어지면서

몇몇 권위주의 국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겁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이미 말씀 드렸듯이 우리는 러시아의 군사 공급망을 질식시키고 있습니다. 모두 들으신 것 처럼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 군사 장비를 의존해야하만 하는 게 그 사례입니다."]

실제, 러시아는 최근 이란 산 무인항공기도 수입했지만 대부분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는 게 미국 측 평갑니다.

북한의 경우 정확한 무기의 종류와 수송 시기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기 수출 자체 만으로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미 백악관은 다만, 러시아에 대한 테러 지원국 지정에는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역 인도적 지원과 식량 수출 등에 차질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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