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환율 1,400원대 근접 코스피 2400 붕괴…킹달러 폭주 이렇게 맞서면 돈!

입력 2022.09.07 (17:53) 수정 2022.09.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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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황유현 신한금융투자 PB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07&1

[앵커]
경제를 사람의 몸에 빗대 설명한다면, 환율은 혈압, 물가는 체온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경제의 체온이 잔뜩 높아졌는데 여기에 환율, 혈압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1,400원대를 향해가는 원·달러 환율, 진단과 적절한 처방 좀 들어보겠습니다. 황유현 신한금융투자 PB팀장 나오셨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환율을 혈압에 비유했는데 1,380원 돌파했습니다. 이 정도면 고혈압 상태로 들어갔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단은 우스갯소리로라도 언론에서 뒷목 잡는 뉴스가 나오면 고점이다, 거의 올 만큼 왔다, 또는 주식으로 하면 많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우스갯소리 뒤로 하고도 계속 고민스러운 부분은 사실이고 당분간 이 흐름은 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우리가 어떤 특정 위기에 환율이 순간적으로 확 튀어 오르는 경우는 종종 봤지만.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거의 반 년째 슬금슬금 올라서 이 수준에 올라왔다는 거잖아요. 이런 거를 투자계에 입문 한 뒤에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답변]
사실 좀 약간 생소하게 흘러가는 흐름이긴 합니다. 과거에 큰 금융위기들, 우리나라로 따지면 IMF라든가 아니면 2009년 금융위기가 있었잖아요? 그때만 해도 환율이 이렇게 슬금슬금 올라간다는 표현보다는 단기간에 급격하게 올라갔던 경우들이 많았고, 그러고 나서 다시 회귀했던 부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 환율의 흐름들을 보면 뭔가 정책적으로, 정책의 영향이 많이 크게 움직이는 듯한, 그래서 슬금슬금 올라가는 부분들이 좀 많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지금 미국의 문제인가요, 우리의 문제인가요? 둘 다인가요?

[답변]
두 가지가 병합돼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은 미국의 정책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부분들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원·달러 환율도 사실 많이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다른 달러화 대비, 다른 기축통화 대비해서도 달러화는 계속 강세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에 반해 한국 통화와 다른 기축통화, 유로화나 아니면 엔화 같은 자산들과 한국 통화를 비교해 보면 그렇게 변동이 많지는 않거든요. 그렇다 보니 지금 한국의 최근 수출도 사실 문제인 부분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일단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주는 흐름이 가장 큰 영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기에는 우리의 어떤 국내적인 요인도 물론 들어 있다, 무역적자 같이.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경제가 뭔가 흔들리는 움직임이 나타나니까 외국인들이 원화를 믿지 못하고 달러로 간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전 고점이 1,600원이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단 거기까지 좀 열어놓고 봐야 될까요?

[답변]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자산 중에서 가장 예상하기 어려운 자산이 환율이거든요. 이게 정치, 경제가 모두 다 통합돼 있고 그다음에 흔히 말하는 투기 세력까지도 어떻게 보면 외국에서는 개입되는 부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 지금은 상당 기간 고환율이 계속 유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흐름일 수밖에 없다는 것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 곳곳에 부하가 걸리는 상황인데,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장이 주식시장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코스피 오늘 2,400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이것도 환율의 영향으로 봐야 됩니까?

[답변]
9월 달에 여러 가지 변수가 좀 많이 있긴 합니다만 오늘 직접적인 요인 중의 하나는 환율일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다음 주에, 연휴 이후에 물가지표 발표하든가 9월 말에 FOMC가 또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환율, 달러화 강세를 견인시켜줄 수 있는 요인들이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환율이 오늘도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추석 이후의 그런 이벤트들이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미국인들은 지금 이런 급격한 인플레도 강달러 덕분에 실제 구매력은 오히려 더 올라갔다는 거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상당히 억울한 일이기도 한데, 이럴 때 우리는 그냥 이런 킹 달러 시대는 얻어맞고 있는 수밖에 없는 건가요?

[답변]
신흥국 또는 기축통화를 갖고 있지 않은 나라의 비애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또 활용하는 방법들은 있으니까 고민을 해봐야겠죠.

[앵커]
팀장님은 PB센터에서 주로 자산가들 상대 많이 하시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 분들은 이런 지금의 고환율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계세요?

[답변]
일단은 기존에 사실. 제가 있는 센터에서는 기존에 이미 달러를 예전부터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달러가 사실 오르든 말든 상관없고, 최근에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다 보니까 외화 예금 같은 경우에는 수익률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앵커]
달러 예금?

[답변]
네, 달러 예금. 굉장히 좋아하시는 상태고요. 다만 지금 신규로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환전하시는 분들은 사실 최근에는 좀 많이 못 봤습니다. 못 봤고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는 상태고요.

[앵커]
달러가 한 20% 올랐으니까 이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는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또는 여기에서 올라가 봤자 그렇게 내가 감수할 만한 리스크 대비 수익이 별로 나진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좀 많고. 실제로는 환율을 가지고 중소기업에서 실제로 환율 수출입을 하면서 하시는 분들은 조금 분할로 매도하시는 분들도 사실 많이 좀 있습니다.

[앵커]
그렇고 분할로, 시기별로 나눠서 한다는 거죠?

[답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시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달러 예금 들어 있는 분들은 이거 깨야 됩니까? 아니면 유지해야 됩니까?

[답변]
이게 최근에 하셨느냐 또는 하신 지 오래됐느냐에 조금 많이 달라질 것 같은데요. 지금 사실 1년짜리 달러 정기예금이 한 3.7% 정도 나오거든요?

[앵커]
금리가요?

[답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그런데 사실 여기에서 환율이 50원~60원 정도만 하락해도, 지금 한 달 동안 그 정도 올랐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 정도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사실 지금 달러 예금이 그 정도 금리를 준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다시 밑으로 내려가면 사실 아무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가입하셨던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지금 신규로 원화를 달러로 해서 하시는 분들은 조금 비중이 적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달러 예금은 예금자 보호 됩니까? 보통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되는 거.

[답변]
맞습니다. 각 금융기관별로 보호가 되고 대신에 환차 이익이나 손해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으니까, 환차손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으니까 그 점을 가장 주의 깊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달러 예금 수익률이 한 3.75%라고 했는데 이것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분들은 어떤 전략을 가져가면 좋을까요?

[답변]
여러 가지 전략이 있는데, 지금 달러를 조금 장기적으로 가져가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달러로 표시되어 있는 채권, 해외 채권이라든가 미국이 가장 안전한 자산이니까, 미국 국채도 마찬가지지만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달러로 발행하는 채권도 많이 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 같은 거.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 채권들도 괜찮고요. 또는 달러로 연동되어 있는 ETF라든가 ELS라든가 여러 가지 투자할 수 있는, 대체할 수 있는 자산들이 많이 있죠.

[앵커]
달러 ETF도 요즘 많이들 하시던데 그건 수익률이 어느 정도 됩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달러 수익률은 사실 환율의 최근 흐름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환율, 최근 1개월 정도 수익률, 6개월 정도 수익률 20% 정도, 3개월에 20% 정도 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율이 그 정도 올랐다는 정도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다른 예금이나 채권들은 사실 중도에 리스크 관리하기가 사실 쉽진 않습니다, 달러 하락에 대비해서. 그런데 ETF는 우리가 기초 자산인 달러 선물 지수를 주식 시장에 상장을 시켜놓은 거기 때문에.

[앵커]
그 지수를 추종을 하는 거죠?

[답변]
지수를 추종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주식처럼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환율이 내가 판단하기에 환율이 떨어질 것 같다고 했을 경우에는 매도도 가능하고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달러 채권 같은 경우는 만기가 있으니까 아무 때나 내가 원할 때 사고파는 게 조금 힘들지만 달러 ETF는 만기가 없으니까 거래는 조금 편할 수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 달러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 가장 주의해야 될 거 한 가지를 말씀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달러, 외환은 투기 목적으로 보신다고 하면 사실 지금부터는 조금 베팅의 영역에 진입하지 않았나 일단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겠지만 여러 가지 정책적인 변화가 나올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은 리스크 관리, 뭔가 환으로 인한 수익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더 철저하게 강조되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팀장님이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이 환 시장은 투기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다른 자산에 비해서 리스크 관리를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황유현 PB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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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7 17:53:33
    • 수정2022-09-07 18: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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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를 사람의 몸에 빗대 설명한다면, 환율은 혈압, 물가는 체온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경제의 체온이 잔뜩 높아졌는데 여기에 환율, 혈압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1,400원대를 향해가는 원·달러 환율, 진단과 적절한 처방 좀 들어보겠습니다. 황유현 신한금융투자 PB팀장 나오셨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환율을 혈압에 비유했는데 1,380원 돌파했습니다. 이 정도면 고혈압 상태로 들어갔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단은 우스갯소리로라도 언론에서 뒷목 잡는 뉴스가 나오면 고점이다, 거의 올 만큼 왔다, 또는 주식으로 하면 많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우스갯소리 뒤로 하고도 계속 고민스러운 부분은 사실이고 당분간 이 흐름은 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우리가 어떤 특정 위기에 환율이 순간적으로 확 튀어 오르는 경우는 종종 봤지만.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거의 반 년째 슬금슬금 올라서 이 수준에 올라왔다는 거잖아요. 이런 거를 투자계에 입문 한 뒤에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답변]
사실 좀 약간 생소하게 흘러가는 흐름이긴 합니다. 과거에 큰 금융위기들, 우리나라로 따지면 IMF라든가 아니면 2009년 금융위기가 있었잖아요? 그때만 해도 환율이 이렇게 슬금슬금 올라간다는 표현보다는 단기간에 급격하게 올라갔던 경우들이 많았고, 그러고 나서 다시 회귀했던 부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 환율의 흐름들을 보면 뭔가 정책적으로, 정책의 영향이 많이 크게 움직이는 듯한, 그래서 슬금슬금 올라가는 부분들이 좀 많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지금 미국의 문제인가요, 우리의 문제인가요? 둘 다인가요?

[답변]
두 가지가 병합돼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은 미국의 정책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부분들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원·달러 환율도 사실 많이 올라오긴 했습니다만 다른 달러화 대비, 다른 기축통화 대비해서도 달러화는 계속 강세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에 반해 한국 통화와 다른 기축통화, 유로화나 아니면 엔화 같은 자산들과 한국 통화를 비교해 보면 그렇게 변동이 많지는 않거든요. 그렇다 보니 지금 한국의 최근 수출도 사실 문제인 부분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일단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주는 흐름이 가장 큰 영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기에는 우리의 어떤 국내적인 요인도 물론 들어 있다, 무역적자 같이.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경제가 뭔가 흔들리는 움직임이 나타나니까 외국인들이 원화를 믿지 못하고 달러로 간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전 고점이 1,600원이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단 거기까지 좀 열어놓고 봐야 될까요?

[답변]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자산 중에서 가장 예상하기 어려운 자산이 환율이거든요. 이게 정치, 경제가 모두 다 통합돼 있고 그다음에 흔히 말하는 투기 세력까지도 어떻게 보면 외국에서는 개입되는 부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 지금은 상당 기간 고환율이 계속 유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흐름일 수밖에 없다는 것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 곳곳에 부하가 걸리는 상황인데,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장이 주식시장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코스피 오늘 2,400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이것도 환율의 영향으로 봐야 됩니까?

[답변]
9월 달에 여러 가지 변수가 좀 많이 있긴 합니다만 오늘 직접적인 요인 중의 하나는 환율일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다음 주에, 연휴 이후에 물가지표 발표하든가 9월 말에 FOMC가 또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환율, 달러화 강세를 견인시켜줄 수 있는 요인들이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환율이 오늘도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추석 이후의 그런 이벤트들이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미국인들은 지금 이런 급격한 인플레도 강달러 덕분에 실제 구매력은 오히려 더 올라갔다는 거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상당히 억울한 일이기도 한데, 이럴 때 우리는 그냥 이런 킹 달러 시대는 얻어맞고 있는 수밖에 없는 건가요?

[답변]
신흥국 또는 기축통화를 갖고 있지 않은 나라의 비애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또 활용하는 방법들은 있으니까 고민을 해봐야겠죠.

[앵커]
팀장님은 PB센터에서 주로 자산가들 상대 많이 하시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 분들은 이런 지금의 고환율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계세요?

[답변]
일단은 기존에 사실. 제가 있는 센터에서는 기존에 이미 달러를 예전부터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달러가 사실 오르든 말든 상관없고, 최근에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다 보니까 외화 예금 같은 경우에는 수익률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굉장히.

[앵커]
달러 예금?

[답변]
네, 달러 예금. 굉장히 좋아하시는 상태고요. 다만 지금 신규로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환전하시는 분들은 사실 최근에는 좀 많이 못 봤습니다. 못 봤고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는 상태고요.

[앵커]
달러가 한 20% 올랐으니까 이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는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또는 여기에서 올라가 봤자 그렇게 내가 감수할 만한 리스크 대비 수익이 별로 나진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좀 많고. 실제로는 환율을 가지고 중소기업에서 실제로 환율 수출입을 하면서 하시는 분들은 조금 분할로 매도하시는 분들도 사실 많이 좀 있습니다.

[앵커]
그렇고 분할로, 시기별로 나눠서 한다는 거죠?

[답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시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달러 예금 들어 있는 분들은 이거 깨야 됩니까? 아니면 유지해야 됩니까?

[답변]
이게 최근에 하셨느냐 또는 하신 지 오래됐느냐에 조금 많이 달라질 것 같은데요. 지금 사실 1년짜리 달러 정기예금이 한 3.7% 정도 나오거든요?

[앵커]
금리가요?

[답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그런데 사실 여기에서 환율이 50원~60원 정도만 하락해도, 지금 한 달 동안 그 정도 올랐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 정도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사실 지금 달러 예금이 그 정도 금리를 준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다시 밑으로 내려가면 사실 아무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가입하셨던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지금 신규로 원화를 달러로 해서 하시는 분들은 조금 비중이 적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달러 예금은 예금자 보호 됩니까? 보통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되는 거.

[답변]
맞습니다. 각 금융기관별로 보호가 되고 대신에 환차 이익이나 손해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으니까, 환차손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으니까 그 점을 가장 주의 깊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달러 예금 수익률이 한 3.75%라고 했는데 이것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분들은 어떤 전략을 가져가면 좋을까요?

[답변]
여러 가지 전략이 있는데, 지금 달러를 조금 장기적으로 가져가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달러로 표시되어 있는 채권, 해외 채권이라든가 미국이 가장 안전한 자산이니까, 미국 국채도 마찬가지지만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달러로 발행하는 채권도 많이 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 같은 거.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 채권들도 괜찮고요. 또는 달러로 연동되어 있는 ETF라든가 ELS라든가 여러 가지 투자할 수 있는, 대체할 수 있는 자산들이 많이 있죠.

[앵커]
달러 ETF도 요즘 많이들 하시던데 그건 수익률이 어느 정도 됩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달러 수익률은 사실 환율의 최근 흐름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환율, 최근 1개월 정도 수익률, 6개월 정도 수익률 20% 정도, 3개월에 20% 정도 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율이 그 정도 올랐다는 정도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다른 예금이나 채권들은 사실 중도에 리스크 관리하기가 사실 쉽진 않습니다, 달러 하락에 대비해서. 그런데 ETF는 우리가 기초 자산인 달러 선물 지수를 주식 시장에 상장을 시켜놓은 거기 때문에.

[앵커]
그 지수를 추종을 하는 거죠?

[답변]
지수를 추종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주식처럼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환율이 내가 판단하기에 환율이 떨어질 것 같다고 했을 경우에는 매도도 가능하고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달러 채권 같은 경우는 만기가 있으니까 아무 때나 내가 원할 때 사고파는 게 조금 힘들지만 달러 ETF는 만기가 없으니까 거래는 조금 편할 수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 달러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 가장 주의해야 될 거 한 가지를 말씀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달러, 외환은 투기 목적으로 보신다고 하면 사실 지금부터는 조금 베팅의 영역에 진입하지 않았나 일단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겠지만 여러 가지 정책적인 변화가 나올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은 리스크 관리, 뭔가 환으로 인한 수익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더 철저하게 강조되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또 팀장님이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이 환 시장은 투기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다른 자산에 비해서 리스크 관리를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황유현 PB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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