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비대위원장에 정진석 부의장…李 “가처분 합니다”

입력 2022.09.07 (19:13) 수정 2022.09.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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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늘(7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상대책위를 이끌 위원장으로 5선의 정진석 국회 부의장 임명을 추인했습니다.

비대위원 구성은 당초 계획과 달리 추석 뒤로 미뤄질 전망인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일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고사 이후 새 비대위원장으로 원외 인사를 물색했던 국민의힘.

잇단 고사에 부딪히자 다시 당내로 눈을 돌려 삼고초려 끝에 5선 정진석 국회 부의장의 승낙을 받아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계속해서 설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좀 전에 세 번째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을 해주셨습니다."]

정 부의장은 당이 위기인데 한가하게 뒷전에서 바라만 볼 수는 없었다며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행 등을 두고 SNS로 설전을 벌였던 이준석 전 대표와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정진석/국회 부의장 : "지금 비대위원장을 독배라고들 합니다. 저는 독배라서 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임기가 연말까지인 국회 부의장직을 내려놓을지는 당내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새 원내대표는 이달 안에 선출될 거라고 못 박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일 회견을 열고 사퇴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임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비대위원 인선은 막판 고심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추석 전을 목표로 했던 두 번째 비대위 출범은 연휴 뒤로 밀릴 전망입니다.

새 비대위가 출범하면 추가로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힌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적 분쟁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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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새 비대위원장에 정진석 부의장…李 “가처분 합니다”
    • 입력 2022-09-07 19:13:57
    • 수정2022-09-07 20: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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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늘(7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상대책위를 이끌 위원장으로 5선의 정진석 국회 부의장 임명을 추인했습니다.

비대위원 구성은 당초 계획과 달리 추석 뒤로 미뤄질 전망인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일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고사 이후 새 비대위원장으로 원외 인사를 물색했던 국민의힘.

잇단 고사에 부딪히자 다시 당내로 눈을 돌려 삼고초려 끝에 5선 정진석 국회 부의장의 승낙을 받아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계속해서 설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좀 전에 세 번째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을 해주셨습니다."]

정 부의장은 당이 위기인데 한가하게 뒷전에서 바라만 볼 수는 없었다며 수락 배경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행 등을 두고 SNS로 설전을 벌였던 이준석 전 대표와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정진석/국회 부의장 : "지금 비대위원장을 독배라고들 합니다. 저는 독배라서 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임기가 연말까지인 국회 부의장직을 내려놓을지는 당내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새 원내대표는 이달 안에 선출될 거라고 못 박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일 회견을 열고 사퇴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임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비대위원 인선은 막판 고심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추석 전을 목표로 했던 두 번째 비대위 출범은 연휴 뒤로 밀릴 전망입니다.

새 비대위가 출범하면 추가로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힌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적 분쟁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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