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아시안컵 유치 신청…19년 만에 A매치 개최 관심

[앵커]

내년에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열립니다.

우리나라도 대회 유치에 뛰어들면서, 정부가 경기 개최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를 모집했는데, 광주시도 신청서를 냈습니다.

만약 광주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19년 만에 열리는 국가 대표 경기입니다.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물리친 대한민국.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는 광주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바레인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광주에서 국가대표 축구경기는 볼 수 없었습니다.

[이병권/광주시축구협회 사무국장 : "A매치 평가전을 멀리 가서 보지 않고 직접 눈으로 관전하면 아이들도 보고 좋은 추억을 쌓을 거고, (손흥민 등) 월드컵 스타를 보유하고 있을 때 광주에서도 A매치가 열리는 게 저희 입장에서는 바람이죠."]

정부와 대한축구협회가 내년 아시안컵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

개최국 발표는 다음 달 17일.

아시안컵을 개최하게 되면 국내 7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광주를 포함한 10곳이 유치 신청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선정돼 광주가 유치도시에 포함되면 19년 만에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광주 월드컵경기장이 '국제 공항에서 2시간 이내, 좌석 4만 석 이상'의 조건을 갖춰 준결승전까지도 진행 가능합니다.

[기성철/광주시 국제스포츠지원팀장 : "경기장 시설·교통·숙박 편의 등도 전반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가대표 축구 경기 불모지가 된 광주.

아시안컵 개최로 19년 만에 국가대표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