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특검·장신구 고발’ 파상공세…與 “이재명 방탄 특검”

입력 2022.09.07 (21:35) 수정 2022.09.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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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자, 민주당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수사에서 관심을 돌려보려는 '방탄 특검'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과거 전시회에서 뇌물성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민주당이 특별검사 후보 두 명을 추천하면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하염없이 시간만 끌고 있고,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습니다. 더는 진실이 묻히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두 번째 고발장을 검찰에 냈습니다.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담 때 착용한 장신구 3점 중 천6백만 원 상당 팔찌는 수 개월간 여러 행사에서 찼던 사진이 발견됐다며 대선 당시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가 속도를 내자 '맞불'을 놓는 모양새인데,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떤 부분을 규명의 우선 순위에 둬야 된다고 보시는지 궁금해서?) 우리 원내대표님께 한번 물어보시죠."]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안을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 위함입니다. 즉,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했지만 기소조차 안 된 사안이라고도 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은 실상 거대 의석을 앞세워 여당 보복, 사법 탄압에 나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김 여사 특검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당장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이 대표 수사와 김 여사 특검을 놓고 추석 민심이 어느 쪽으로 흐르느냐는 향후 정국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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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김건희 특검·장신구 고발’ 파상공세…與 “이재명 방탄 특검”
    • 입력 2022-09-07 21:35:05
    • 수정2022-09-07 22:08:56
    뉴스 9
[앵커]

이렇게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자, 민주당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수사에서 관심을 돌려보려는 '방탄 특검'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허위 경력 의혹, 과거 전시회에서 뇌물성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민주당이 특별검사 후보 두 명을 추천하면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하염없이 시간만 끌고 있고,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습니다. 더는 진실이 묻히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두 번째 고발장을 검찰에 냈습니다.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담 때 착용한 장신구 3점 중 천6백만 원 상당 팔찌는 수 개월간 여러 행사에서 찼던 사진이 발견됐다며 대선 당시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가 속도를 내자 '맞불'을 놓는 모양새인데,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떤 부분을 규명의 우선 순위에 둬야 된다고 보시는지 궁금해서?) 우리 원내대표님께 한번 물어보시죠."]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안을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 위함입니다. 즉,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했지만 기소조차 안 된 사안이라고도 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은 실상 거대 의석을 앞세워 여당 보복, 사법 탄압에 나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김 여사 특검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당장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이 대표 수사와 김 여사 특검을 놓고 추석 민심이 어느 쪽으로 흐르느냐는 향후 정국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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