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파트값 2년 3개월 만에 하락…거래량은 1/3로 줄어

입력 2022.09.08 (09:51) 수정 2022.09.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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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시, 도 아파트값은 뚝뚝 떨어지는데, 전북지역 아파트값만 나홀로 오르는 상황이 이어져 왔는데요.

2년 3개월 만에 전북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거래도 크게 줄면서, 전북 아파트 시장도 당분간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15년 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 가구가 지난 5월, 3억 천여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두 해 전에 비해 1억 원, 50퍼센트 남짓 오른 가격이지만, 거래는 5월 이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채용석/공인중개사협회 군산시지회장 : "실수요, 저희 지역이 어떤 기업이 들어와서, 아니면 인구의 유입에 의해서 금액이 상승한 게 아니라 투자 심리가 꺾이면, 재투자 수요가 없으면 금액을 유지하기가 어렵죠."]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달 마지막 주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다가 2년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겁니다.

이 기간 군산과 전주 아파트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남원과 익산, 김제 상승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는데, 모든 지역에서 몇 달 전부터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매매수급 동향 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백 아래로 내려가 있어 수요보다 공급이 우위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 건수도 정점을 찍었던 2020년 12월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임미화/교수/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 "당분간 매도자들은 호가를 대폭 내리지는 않지만 거래가 되지 않고 매물이 쌓이고, 매수자들은 지금 나와 있는 시세에는 아마 쉽게 매수를 결정하지 못할 겁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상황이 오래갈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전북에서 이달 이후 내년 말까지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만 4천 가구 정도.

완주가 5천 백여 가구로 가장 많고, 전주는 2천9백여 가구, 군산, 익산은 천8백 가구 안팎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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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아파트값 2년 3개월 만에 하락…거래량은 1/3로 줄어
    • 입력 2022-09-08 09:51:19
    • 수정2022-09-08 11:13:35
    930뉴스(전주)
[앵커]

다른 시, 도 아파트값은 뚝뚝 떨어지는데, 전북지역 아파트값만 나홀로 오르는 상황이 이어져 왔는데요.

2년 3개월 만에 전북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거래도 크게 줄면서, 전북 아파트 시장도 당분간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15년 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 가구가 지난 5월, 3억 천여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두 해 전에 비해 1억 원, 50퍼센트 남짓 오른 가격이지만, 거래는 5월 이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채용석/공인중개사협회 군산시지회장 : "실수요, 저희 지역이 어떤 기업이 들어와서, 아니면 인구의 유입에 의해서 금액이 상승한 게 아니라 투자 심리가 꺾이면, 재투자 수요가 없으면 금액을 유지하기가 어렵죠."]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달 마지막 주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다가 2년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겁니다.

이 기간 군산과 전주 아파트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남원과 익산, 김제 상승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는데, 모든 지역에서 몇 달 전부터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매매수급 동향 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백 아래로 내려가 있어 수요보다 공급이 우위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 건수도 정점을 찍었던 2020년 12월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임미화/교수/전주대 부동산국토정보학과 : "당분간 매도자들은 호가를 대폭 내리지는 않지만 거래가 되지 않고 매물이 쌓이고, 매수자들은 지금 나와 있는 시세에는 아마 쉽게 매수를 결정하지 못할 겁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상황이 오래갈 것으로 이렇게 보여집니다."]

전북에서 이달 이후 내년 말까지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만 4천 가구 정도.

완주가 5천 백여 가구로 가장 많고, 전주는 2천9백여 가구, 군산, 익산은 천8백 가구 안팎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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