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 김혜경 추가 소환…이재명 수사 곧 마무리

입력 2022.09.08 (12:21) 수정 2022.09.08 (1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달 경찰에 나와 조사받은 지 2주 만입니다.

김 씨와 이 대표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오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법인카드와 관련해 김혜경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 두 가집니다.

이 가운데 '선거법' 공소시효를 이틀 남겨두고 검찰은 어제 김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앞서 경찰이 같은 혐의로 김 씨를 소환한 지 2주 만입니다.

[김혜경/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지난달 23일 :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김 씨는, 수행비서 역할을 한 전 경기도청 직원 배 모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하도록 묵인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혜경 씨의 식비 등 사적인 용도로 유용된 금액이 200여만 원에 이른다고 보고 최근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특히 대선 경선 기간에 김 씨와 민주당 의원 부인들의 오찬 비용이 법인카드로 결제된 부분에 대해선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관련해서 김 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SNS를 통해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계산한 걸 알지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부인들과 만났을 땐 자신의 식사비만 계산했고, 동석자 세 명의 식비 7만 8천 원은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2시간 반 가량의 검찰 조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유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은 경기도청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대표가 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대북교류 행사에 8억 원을 부담했단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검찰은 그제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와 김혜경 씨 기소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인카드 유용’ 김혜경 추가 소환…이재명 수사 곧 마무리
    • 입력 2022-09-08 12:21:10
    • 수정2022-09-08 12:26:08
    뉴스 12
[앵커]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달 경찰에 나와 조사받은 지 2주 만입니다.

김 씨와 이 대표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오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법인카드와 관련해 김혜경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 두 가집니다.

이 가운데 '선거법' 공소시효를 이틀 남겨두고 검찰은 어제 김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앞서 경찰이 같은 혐의로 김 씨를 소환한 지 2주 만입니다.

[김혜경/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지난달 23일 :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김 씨는, 수행비서 역할을 한 전 경기도청 직원 배 모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하도록 묵인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혜경 씨의 식비 등 사적인 용도로 유용된 금액이 200여만 원에 이른다고 보고 최근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특히 대선 경선 기간에 김 씨와 민주당 의원 부인들의 오찬 비용이 법인카드로 결제된 부분에 대해선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관련해서 김 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SNS를 통해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계산한 걸 알지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부인들과 만났을 땐 자신의 식사비만 계산했고, 동석자 세 명의 식비 7만 8천 원은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2시간 반 가량의 검찰 조사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유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은 경기도청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대표가 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대북교류 행사에 8억 원을 부담했단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검찰은 그제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와 김혜경 씨 기소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