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애플14 출시’로 삼성폰과 전면 승부…애플페이도 상륙?

입력 2022.09.08 (17:51) 수정 2022.09.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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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9월8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08&1

[앵커]
아이폰 쓰는 분이나 갤럭시 쓰는 분이나, 한 번쯤은 고민해보셨을 겁니다. 이참에 한번 바꿔봐?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Z4와 정면 승부가 시작된 겁니다. 과연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아이폰 덕후들은 밤에 잠 못 주무셨을 것 같아요. 새벽 2시에 신작 공개됐는데, 행사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물론 직접 가보시진 않으셨지만.

[답변]
우리 한국분들도 잠을 못 주무셨고, 사실은. 그리고 이게 3년 만에 대면 행사가 펼쳐지다 보니까 많은 사람이 몰렸고, 사실 원래는 저기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행사 때문에 특별히 오픈해서 많은 분이 이렇게 몰려들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팀 쿡 CEO도 참석했네요.

[답변]
네, 팀 쿡 CEO도 참석해서, 아무튼 굉장히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 전작과 가장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뭐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일단 카메라 성능이 되게 좋아졌고요. 물론 모델마다 다르지만 최상위 모델에는, 원래는 1,6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는데, 3배 정도 더 성능이 올라간 4,800만 화소.

[앵커]
더 선명하게 찍힌다는 얘기죠?

[답변]
훨씬 더 선명한 사진이 나올 수 있고 또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전력 소모가 많은 편인데, 이번에는 저전력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요.

[앵커]
그 얘기는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건가요?

[답변]
네,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죠. 스마트폰은 또 배터리가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기술들이 들어가 있고, 또 흔히 노치라고 하죠? 화면 상단에 M자 형으로 생겨서 사실 거기가 빈 공간인데, 그거를 활용할 수 있게 이번에 방식을 바꿨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아이폰 안 쓰시는 분은 노치가 뭔지 모르니까. 그림에서 보면 전작은 저렇게 노치라고 상단에 움푹 팬 검은 부분, 저게 있었는데 이번에 어졌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저기가 원래 카메라가 들어가요. 그래서 저 화면 쪽만 사실 아무것도 활용을 못 하는데, 저 왼쪽에 보다시피 이번 아이폰14는 동그랗게, 저 이름을 펀치홀로 명명했는데, 저거를 터치하면 소프트웨어에 들어가서 화면을 저기에서 키울 수가 있어요, 저 구멍 자체를. 그러면 거기에 알람 표시라든가 날씨를 띄울 수도 있고. 그래서 실제로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게 굉장히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신기술 그리고 새로운 기능이 탑재가 됐으니 가격도 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 가격 정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답변]
그런데 많은 사람이 가격 올릴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일단은 가격을 다 동결시켜버렸습니다.

[앵커]
전작과 동일하게.

[답변]
전작과 동일하게. 그러니까 스펙은 올라갔는데 가격은 똑같이 형성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미국 가격이야 그대로겠지만, 환율이 워낙 올라서 이런 강달러 때문에 우리나라 국내 출고가는 자연스럽게 더 올라간 거 아닌가요?

[답변]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출시되면 아이폰14 Pro 모델, 상위 모델인데 그 경우에는 달러 강세 때문에 20만 원이 더 올라가는 그런 현상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도 물론 오르긴 했죠, 지난번에 신작 발표하면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쨌든 가격 부담이 좀 있을 수는 있겠네요, 미국 시장 같은 경우는.

[답변]
미국 사람들이야 그런 체감은 못 하겠지만 미국 외에서 구매를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가격 인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잊을 만하면 나오던 얘기가 애플페이, 그러니까 아이폰에서 결제까지 할 수 있게 한 거잖아요. 이거는 한다, 만다, 말이 많았는데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답변]
사실 지금 언론사에서도 계속 얘기가 나왔는데, 한 카드사가 이거를 제휴해서 한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아닌데 한국에서는 지금 삼성페이는 되는데 애플페이는 안 되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그게 되게 되면 아이폰 쓰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리해지고 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또 약간 고객을 뺏길 수도 있어서 경쟁이 좀 치열해질 수 있는 환경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긴 하지만 또 삼성 갤럭시는 통화 녹음이라는 무기가 있지 않습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삼성전자만의 그런 무기가 있는데, 어쨌든 지금 삼성전자 고객들이 이런 애플페이 때문에 이탈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우려는 일부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하고 애플의 시장 점유율, 어느 정도로 벌어져 있습니까?

[답변]
일단 삼성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다 합쳐서, 그러니까 고가 폰, 중저가 폰 다 합치면 보시다시피 24%로 1위고, 2위 애플하고는 격차가 좀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모든 스마트폰을 다 합친 데이터고 애플이 주력으로 하는 건 고가 폰이잖아요? 고가 폰 시장으로 넘어가 보면 애플이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프리미엄 폰은 애플이 57%, 삼성전자가 19%로 격차가 굉장히 많이 벌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도 프리미엄 폰 내놓으면서 기술은 더 추가하고 기능도 더 올렸는데, 가격은 동결했으니까 이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당분간 이어지는 건가요?

[답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사실 삼성이 카드로 꺼내는 게 폴더블 폰이라는 새로운 걸 만들었잖아요? 물론 잘 팔리긴 하는데, 아직은 대중화된 모델은 아니다 보니까 애플을 따라가는 데는 아직은 조금 역부족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 좀 부진해서 그런지 삼성전자 주가 왜 이렇게 못 갑니까? 오늘만 봐도 52주 신저가 또 경신을 했거든요.

[답변]
그러니까 연중 최저치로 오늘 주가가 또 하락을 해버렸고, 오늘 시장이 올랐는데도 부진해서 좀 주주분들 입장에서 굉장히 속상하실 텐데, 빠지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안 팔리는 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거는 지금 소비가 둔화되다 보니까 IT 기기를 잘 안 사거든요, 사람들이.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러다 보니까 반도체 수요가 줄겠죠. 그래서 지금 반도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반도체가 주로 들어가는 최종 제품이 의식주 같은 1차 제품이 아니라.

[답변]
아니죠.

[앵커]
카메라라든지 가전제품, 핸드폰, 2차 제품이니까 이게 경기의 영향을 그만큼 더 많이 받는다는 의미죠?

[답변]
그렇죠. 사람들이 먹는 거는 못 줄이지만 이런 비싼 폰이라든가 아니면 PC 같은 거 있잖아요? 이런 거는 올해 살 걸 내년으로 미뤄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수요가 둔화되면서, 그런데 공급은 줄일 수가 없거든요, 지금 당장. 그래서 그 영향으로 주가가 상당히 부진한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주식 갖고 계신 분들 사이에서는 정말 지난해 최고의 코미디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었다, 이런 비난도 나오고 있거든요. 슈퍼 사이클 온다더니 겨울만 두 번 오지 않았냐. 전망이 완전히 빗나간 건가요?

[답변]
그러니까 사실 슈퍼 사이클 얘기도 있었지만 전망은 빗나갔고요. 슈퍼 사이클이라는 건 거대한 수요 사이클이에요. 옛날에 스마트폰이 생겼을 때, 또 한 번이 데이터 센터, 그때 한 번씩 슈퍼 사이클이 있었는데 한 번 더 오려면 이걸 대체할 뭔가 새로운 사이클이 나와야 되는데 그거는 많은 분이 인공지능을 얘기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자율주행, 로봇, 이런 시대가 열리면 슈퍼 사이클이 올 거라고 보는데 시간이 좀 남아 있기 때문에 슈퍼 사이클은 조금 더 인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분이 꿈의 숫자, 이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잖아요. 도대체 그 슈퍼 사이클은 언제쯤 올 것으로 예상하세요?

[답변]
저는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보고요. 특히 지금 테슬라가 벌써 그런 사업을 하고 있잖아요. 테슬라가 로봇 또 이번에 AI 데이가 얼마 안 남았는데 거기에서 아마 로봇 같은 것도 공개할 것 같아요. 또 자율주행은 이미 시작했는데 거기에 수많은 반도체가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그게 대중화되려면 조금 더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게 현실화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저는 언젠가 꿈은 현실화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금 더, 그 언젠가라는 게 대략 언제쯤을 저희가 가늠해야 되나요?

[답변]
그게 저도 정확히는 알 수 없고요. 그런데 다만 삼성이나 SK하이닉스에서 밝힌 건 뭐냐 하면, 업체 측에서 내년까지 반도체는 안 좋을 것 같다. 다만 2424년부터는 좋아질 것 같다. 이렇게 밝혔기 때문에 내년까지 보릿고개는 조금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삼성전자 주식은 조금씩 사 모으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잠깐 쉬어가는 게 낫겠습니까?

[답변]
삼성전자는 보통 비관론이 극에 달하고 안 좋을 때 이렇게 적립식으로 모으신 분들의 결과가 좋았고, 지금 비관론이 우세하다 보니까 가격이 싼 건 사실이에요. 주가는 항상 선행을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지금은 좀 기회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추석 연휴 기간에 반도체 관련한 큰 이벤트는 없으니까 이때는 좀 이사님도 주식에는 관심 끄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답변]
네, 알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ET WHY, 염승환 이사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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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9-08 2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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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폰 쓰는 분이나 갤럭시 쓰는 분이나, 한 번쯤은 고민해보셨을 겁니다. 이참에 한번 바꿔봐?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Z4와 정면 승부가 시작된 겁니다. 과연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아이폰 덕후들은 밤에 잠 못 주무셨을 것 같아요. 새벽 2시에 신작 공개됐는데, 행사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물론 직접 가보시진 않으셨지만.

[답변]
우리 한국분들도 잠을 못 주무셨고, 사실은. 그리고 이게 3년 만에 대면 행사가 펼쳐지다 보니까 많은 사람이 몰렸고, 사실 원래는 저기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행사 때문에 특별히 오픈해서 많은 분이 이렇게 몰려들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팀 쿡 CEO도 참석했네요.

[답변]
네, 팀 쿡 CEO도 참석해서, 아무튼 굉장히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 전작과 가장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뭐라고 봐야 될까요?

[답변]
일단 카메라 성능이 되게 좋아졌고요. 물론 모델마다 다르지만 최상위 모델에는, 원래는 1,6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는데, 3배 정도 더 성능이 올라간 4,800만 화소.

[앵커]
더 선명하게 찍힌다는 얘기죠?

[답변]
훨씬 더 선명한 사진이 나올 수 있고 또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전력 소모가 많은 편인데, 이번에는 저전력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요.

[앵커]
그 얘기는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건가요?

[답변]
네,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죠. 스마트폰은 또 배터리가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기술들이 들어가 있고, 또 흔히 노치라고 하죠? 화면 상단에 M자 형으로 생겨서 사실 거기가 빈 공간인데, 그거를 활용할 수 있게 이번에 방식을 바꿨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아이폰 안 쓰시는 분은 노치가 뭔지 모르니까. 그림에서 보면 전작은 저렇게 노치라고 상단에 움푹 팬 검은 부분, 저게 있었는데 이번에 어졌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저기가 원래 카메라가 들어가요. 그래서 저 화면 쪽만 사실 아무것도 활용을 못 하는데, 저 왼쪽에 보다시피 이번 아이폰14는 동그랗게, 저 이름을 펀치홀로 명명했는데, 저거를 터치하면 소프트웨어에 들어가서 화면을 저기에서 키울 수가 있어요, 저 구멍 자체를. 그러면 거기에 알람 표시라든가 날씨를 띄울 수도 있고. 그래서 실제로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게 굉장히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신기술 그리고 새로운 기능이 탑재가 됐으니 가격도 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 가격 정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답변]
그런데 많은 사람이 가격 올릴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일단은 가격을 다 동결시켜버렸습니다.

[앵커]
전작과 동일하게.

[답변]
전작과 동일하게. 그러니까 스펙은 올라갔는데 가격은 똑같이 형성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미국 가격이야 그대로겠지만, 환율이 워낙 올라서 이런 강달러 때문에 우리나라 국내 출고가는 자연스럽게 더 올라간 거 아닌가요?

[답변]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출시되면 아이폰14 Pro 모델, 상위 모델인데 그 경우에는 달러 강세 때문에 20만 원이 더 올라가는 그런 현상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도 물론 오르긴 했죠, 지난번에 신작 발표하면서.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어쨌든 가격 부담이 좀 있을 수는 있겠네요, 미국 시장 같은 경우는.

[답변]
미국 사람들이야 그런 체감은 못 하겠지만 미국 외에서 구매를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가격 인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잊을 만하면 나오던 얘기가 애플페이, 그러니까 아이폰에서 결제까지 할 수 있게 한 거잖아요. 이거는 한다, 만다, 말이 많았는데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답변]
사실 지금 언론사에서도 계속 얘기가 나왔는데, 한 카드사가 이거를 제휴해서 한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아닌데 한국에서는 지금 삼성페이는 되는데 애플페이는 안 되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그게 되게 되면 아이폰 쓰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리해지고 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또 약간 고객을 뺏길 수도 있어서 경쟁이 좀 치열해질 수 있는 환경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긴 하지만 또 삼성 갤럭시는 통화 녹음이라는 무기가 있지 않습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삼성전자만의 그런 무기가 있는데, 어쨌든 지금 삼성전자 고객들이 이런 애플페이 때문에 이탈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우려는 일부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하고 애플의 시장 점유율, 어느 정도로 벌어져 있습니까?

[답변]
일단 삼성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다 합쳐서, 그러니까 고가 폰, 중저가 폰 다 합치면 보시다시피 24%로 1위고, 2위 애플하고는 격차가 좀 있거든요? 그런데 이건 모든 스마트폰을 다 합친 데이터고 애플이 주력으로 하는 건 고가 폰이잖아요? 고가 폰 시장으로 넘어가 보면 애플이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프리미엄 폰은 애플이 57%, 삼성전자가 19%로 격차가 굉장히 많이 벌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도 프리미엄 폰 내놓으면서 기술은 더 추가하고 기능도 더 올렸는데, 가격은 동결했으니까 이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당분간 이어지는 건가요?

[답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사실 삼성이 카드로 꺼내는 게 폴더블 폰이라는 새로운 걸 만들었잖아요? 물론 잘 팔리긴 하는데, 아직은 대중화된 모델은 아니다 보니까 애플을 따라가는 데는 아직은 조금 역부족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 좀 부진해서 그런지 삼성전자 주가 왜 이렇게 못 갑니까? 오늘만 봐도 52주 신저가 또 경신을 했거든요.

[답변]
그러니까 연중 최저치로 오늘 주가가 또 하락을 해버렸고, 오늘 시장이 올랐는데도 부진해서 좀 주주분들 입장에서 굉장히 속상하실 텐데, 빠지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안 팔리는 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거는 지금 소비가 둔화되다 보니까 IT 기기를 잘 안 사거든요, 사람들이.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러다 보니까 반도체 수요가 줄겠죠. 그래서 지금 반도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반도체가 주로 들어가는 최종 제품이 의식주 같은 1차 제품이 아니라.

[답변]
아니죠.

[앵커]
카메라라든지 가전제품, 핸드폰, 2차 제품이니까 이게 경기의 영향을 그만큼 더 많이 받는다는 의미죠?

[답변]
그렇죠. 사람들이 먹는 거는 못 줄이지만 이런 비싼 폰이라든가 아니면 PC 같은 거 있잖아요? 이런 거는 올해 살 걸 내년으로 미뤄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수요가 둔화되면서, 그런데 공급은 줄일 수가 없거든요, 지금 당장. 그래서 그 영향으로 주가가 상당히 부진한 것 같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주식 갖고 계신 분들 사이에서는 정말 지난해 최고의 코미디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었다, 이런 비난도 나오고 있거든요. 슈퍼 사이클 온다더니 겨울만 두 번 오지 않았냐. 전망이 완전히 빗나간 건가요?

[답변]
그러니까 사실 슈퍼 사이클 얘기도 있었지만 전망은 빗나갔고요. 슈퍼 사이클이라는 건 거대한 수요 사이클이에요. 옛날에 스마트폰이 생겼을 때, 또 한 번이 데이터 센터, 그때 한 번씩 슈퍼 사이클이 있었는데 한 번 더 오려면 이걸 대체할 뭔가 새로운 사이클이 나와야 되는데 그거는 많은 분이 인공지능을 얘기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자율주행, 로봇, 이런 시대가 열리면 슈퍼 사이클이 올 거라고 보는데 시간이 좀 남아 있기 때문에 슈퍼 사이클은 조금 더 인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분이 꿈의 숫자, 이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잖아요. 도대체 그 슈퍼 사이클은 언제쯤 올 것으로 예상하세요?

[답변]
저는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보고요. 특히 지금 테슬라가 벌써 그런 사업을 하고 있잖아요. 테슬라가 로봇 또 이번에 AI 데이가 얼마 안 남았는데 거기에서 아마 로봇 같은 것도 공개할 것 같아요. 또 자율주행은 이미 시작했는데 거기에 수많은 반도체가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그게 대중화되려면 조금 더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게 현실화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저는 언젠가 꿈은 현실화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금 더, 그 언젠가라는 게 대략 언제쯤을 저희가 가늠해야 되나요?

[답변]
그게 저도 정확히는 알 수 없고요. 그런데 다만 삼성이나 SK하이닉스에서 밝힌 건 뭐냐 하면, 업체 측에서 내년까지 반도체는 안 좋을 것 같다. 다만 2424년부터는 좋아질 것 같다. 이렇게 밝혔기 때문에 내년까지 보릿고개는 조금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삼성전자 주식은 조금씩 사 모으는 게 낫습니까? 아니면잠깐 쉬어가는 게 낫겠습니까?

[답변]
삼성전자는 보통 비관론이 극에 달하고 안 좋을 때 이렇게 적립식으로 모으신 분들의 결과가 좋았고, 지금 비관론이 우세하다 보니까 가격이 싼 건 사실이에요. 주가는 항상 선행을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지금은 좀 기회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추석 연휴 기간에 반도체 관련한 큰 이벤트는 없으니까 이때는 좀 이사님도 주식에는 관심 끄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답변]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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