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이슈 PICK] ‘남도장터’ 급성장 배경은?…고향사랑기부제 준비 ‘착착’

입력 2022.09.08 (19:53) 수정 2022.09.08 (2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남 지역의 농업과 농촌 최신 이슈를 살펴보는 농어촌 이슈픽 시간입니다.

먼저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부터 살펴보죠.

오늘 첫 소식은 전라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가 개설 후 15년 만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최대 100배 이상 성장했다는 내용입니다.

급성장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대안으로 나온 고향사랑기부제도 시행이 넉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라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전담 부서를 꾸리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무등일보 선정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라남도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의 매출이 최근 무려 100배 이상 증가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전라남도 20여 개 시군의 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는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운행 초기부터 10년 이상은 1년 매출이 5억 원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2019년 64억 원으로 한 10배 이상 늘었고요.

코로나 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326억 원, 지난해에는 매출이 552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앵커]

네 많이 성장했네요.

인기 비결이 궁금해지는데 이런 급성장세의 배경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우선 해를 거듭하면서 쇼핑몰에 입점하는 업체가 대폭 늘었고 그에 따른 상품 구성도 다양해졌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시기에 전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습니다.

전남의 청정한 자연에서 신선하게 자란 친환경 농산물이 많다 보니 안전하다는 믿음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를 위한 촉진 홍보가 소비자들에게 통한 데다가 농산물을 정기 배송하는 구독경제 서비스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몫했습니다.

남도장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여러 상도 받았는데요.

먼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산물 우수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온라인 유통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고,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도 수상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인기 때문에 앞으로 남도장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재단법인 형태로 바뀐다고요?

[기자]

현재는 다른 지역의 민간업체에 위탁을 맡겨서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 이렇게 매출이 500억 이상으로 크게 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먼저 남도장터에 입점 업체는 3년을 주기로 교체가 됐는데 이 교체 시기에 회원 관리나 회원 정보 등에서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법인으로 되면 이런 문제를 보다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고요.

또 자금 관리도 보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남도가 지난달에 행정안전부로부터 법인화 추진 허가를 받았고요.

이제 앞으로 이번 달쯤에 도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재단을 설립하고 대표이사 그리고 직원을 뽑아서 내년 초부터 재단으로 남도장터가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을 위해 전라남도가 최근 전국 처음으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다양한 홍보 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고요?

[기자]

우선 고향사랑기부제가 무엇인지 설명을 드리면 자신이 사는 곳 이외에 지역에 1년에 500만 원까지 기부를 하고 일정 금액의 세금 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입니다.

바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하는데요.

지난해 9월에 고향사랑기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어제죠.

1년 만에 7일인 어제, 국무회의에서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전남도는 이와 별개로 올 초부터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 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

최근에는 이 추진단을 과로 승격해 고향사랑기부팀과 출향도민팀 등 2개 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기부에 대한 조기 확산과 정착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기부자에게 특산물로 답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지자체마다 다양하게 어떤 답례품을 제공할지 고민 중입니다.

반면 전남도는 답례품 선정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농수축산물 특산품이 있어서인데요.

대신 많은 기부자들이 전남도에 기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전남도는 전남 지역에서 태어나신 분들이 광주나 서울 수도권으로 떠나신 분들이 많다고 판단해 기부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남 22개 시군의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남도와 비슷한데요.

고향사랑기부법이, 시행령이 의결된 만큼 시군 지자체들도 서둘러서 관련 조례를 연말까지 제정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수시와 해남군, 영암군이나 무안 영광군 등은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고요.

나머지 지자체들도 관련 과를 통해서 사업을 추진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모금을, 기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광주시는 고민이 크다고 하는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고향사랑 기부제의 효과가 크려면 그 지역만의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것이 주요하다는 용역 결과 때문에 그런데요.

아무래도 광주시가 소비형 도시다 보니 지역을 대표할 만한 농축산물이 부족한 탓입니다.

그래서 광주시는 대안으로 지역의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 협동조합 제품 등을 답례품으로 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고향사랑 기부제가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일선 시군의 재정 확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어촌 이슈 PICK] ‘남도장터’ 급성장 배경은?…고향사랑기부제 준비 ‘착착’
    • 입력 2022-09-08 19:53:14
    • 수정2022-09-08 20:33:48
    뉴스7(광주)
[앵커]

전남 지역의 농업과 농촌 최신 이슈를 살펴보는 농어촌 이슈픽 시간입니다.

먼저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부터 살펴보죠.

오늘 첫 소식은 전라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가 개설 후 15년 만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최대 100배 이상 성장했다는 내용입니다.

급성장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대안으로 나온 고향사랑기부제도 시행이 넉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라남도가 전국 처음으로 전담 부서를 꾸리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무등일보 선정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라남도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의 매출이 최근 무려 100배 이상 증가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전라남도 20여 개 시군의 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는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운행 초기부터 10년 이상은 1년 매출이 5억 원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2019년 64억 원으로 한 10배 이상 늘었고요.

코로나 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326억 원, 지난해에는 매출이 552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앵커]

네 많이 성장했네요.

인기 비결이 궁금해지는데 이런 급성장세의 배경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우선 해를 거듭하면서 쇼핑몰에 입점하는 업체가 대폭 늘었고 그에 따른 상품 구성도 다양해졌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시기에 전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습니다.

전남의 청정한 자연에서 신선하게 자란 친환경 농산물이 많다 보니 안전하다는 믿음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를 위한 촉진 홍보가 소비자들에게 통한 데다가 농산물을 정기 배송하는 구독경제 서비스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몫했습니다.

남도장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여러 상도 받았는데요.

먼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농산물 우수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온라인 유통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고,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도 수상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인기 때문에 앞으로 남도장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재단법인 형태로 바뀐다고요?

[기자]

현재는 다른 지역의 민간업체에 위탁을 맡겨서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 이렇게 매출이 500억 이상으로 크게 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먼저 남도장터에 입점 업체는 3년을 주기로 교체가 됐는데 이 교체 시기에 회원 관리나 회원 정보 등에서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법인으로 되면 이런 문제를 보다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고요.

또 자금 관리도 보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남도가 지난달에 행정안전부로부터 법인화 추진 허가를 받았고요.

이제 앞으로 이번 달쯤에 도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재단을 설립하고 대표이사 그리고 직원을 뽑아서 내년 초부터 재단으로 남도장터가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을 위해 전라남도가 최근 전국 처음으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다양한 홍보 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고요?

[기자]

우선 고향사랑기부제가 무엇인지 설명을 드리면 자신이 사는 곳 이외에 지역에 1년에 500만 원까지 기부를 하고 일정 금액의 세금 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입니다.

바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하는데요.

지난해 9월에 고향사랑기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어제죠.

1년 만에 7일인 어제, 국무회의에서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전남도는 이와 별개로 올 초부터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 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

최근에는 이 추진단을 과로 승격해 고향사랑기부팀과 출향도민팀 등 2개 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기부에 대한 조기 확산과 정착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기부자에게 특산물로 답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지자체마다 다양하게 어떤 답례품을 제공할지 고민 중입니다.

반면 전남도는 답례품 선정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농수축산물 특산품이 있어서인데요.

대신 많은 기부자들이 전남도에 기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전남도는 전남 지역에서 태어나신 분들이 광주나 서울 수도권으로 떠나신 분들이 많다고 판단해 기부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남 22개 시군의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남도와 비슷한데요.

고향사랑기부법이, 시행령이 의결된 만큼 시군 지자체들도 서둘러서 관련 조례를 연말까지 제정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수시와 해남군, 영암군이나 무안 영광군 등은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고요.

나머지 지자체들도 관련 과를 통해서 사업을 추진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모금을, 기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광주시는 고민이 크다고 하는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고향사랑 기부제의 효과가 크려면 그 지역만의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것이 주요하다는 용역 결과 때문에 그런데요.

아무래도 광주시가 소비형 도시다 보니 지역을 대표할 만한 농축산물이 부족한 탓입니다.

그래서 광주시는 대안으로 지역의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 협동조합 제품 등을 답례품으로 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고향사랑 기부제가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일선 시군의 재정 확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