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결사항전’ 태세…與 “사필귀정”

입력 2022.09.08 (21:04) 수정 2022.09.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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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는 "의연히 대처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여야 대치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악의 정치 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서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기소 발표를 전후해 민주당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구 등에 흩어져 있던 최고위원들이 비공개 회의에 돌입했고, 30분 만에 기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추석 밥상에 민주당을 올리려는 정략적 의도", "군사 정권보다 더한 검사 정권의 정치 탄압"이라는 등 거친 표현이 쏟아졌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당 대표를 제물 삼아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춰 보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장동 몸통 운운하더니 몸통은커녕 꼬리도 못 잡고 역대급으로 치졸한 짐승 같은 정권이고…."]

귀성 인사에 나선 이 대표는 SNS를 통해 "권력으로 상대의 먼지를 털고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는) 국민과 법원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시겠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기소에 앞서 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노골적인 편파수사를 중단하라며 검찰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민주당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 혐의는 제기된 의혹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재판에서라도 국민과 유족에 속죄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며, 죄가 있으면 예외 없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입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이어 대통령 관저 수주 의혹 진상 규명단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전면전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여야가 상대 측의 '사법 리스크'를 물고 늘어지면서 본격적인 사정 정국 구도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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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결사항전’ 태세…與 “사필귀정”
    • 입력 2022-09-08 21:04:05
    • 수정2022-09-09 0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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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는 "의연히 대처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여야 대치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악의 정치 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서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기소 발표를 전후해 민주당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구 등에 흩어져 있던 최고위원들이 비공개 회의에 돌입했고, 30분 만에 기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추석 밥상에 민주당을 올리려는 정략적 의도", "군사 정권보다 더한 검사 정권의 정치 탄압"이라는 등 거친 표현이 쏟아졌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당 대표를 제물 삼아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춰 보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장동 몸통 운운하더니 몸통은커녕 꼬리도 못 잡고 역대급으로 치졸한 짐승 같은 정권이고…."]

귀성 인사에 나선 이 대표는 SNS를 통해 "권력으로 상대의 먼지를 털고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는) 국민과 법원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시겠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기소에 앞서 민주당 의원 10여 명은 노골적인 편파수사를 중단하라며 검찰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민주당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 혐의는 제기된 의혹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재판에서라도 국민과 유족에 속죄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며, 죄가 있으면 예외 없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입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이어 대통령 관저 수주 의혹 진상 규명단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전면전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여야가 상대 측의 '사법 리스크'를 물고 늘어지면서 본격적인 사정 정국 구도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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