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자기야”…3년 만에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

입력 2022.09.08 (21:44) 수정 2022.09.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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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이천은 고령토와 가마가 많아서 예로부터 조선 백자가 유명한데요.

이천도자기축제가 3년 만에 열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밥그릇을 옆에 잡고 오므리면 항아리. 옆에 잡아보세요. 옆에 잡고 오므립니다. 오므려~!"]

손끝에서 바뀌는 도자기 모양에 아이의 눈이 더 초롱해집니다.

물레와 흙 반죽이 빚어내는 마법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홍석영/경북 구미시 : "이렇게 엄지손가락으로 누를 때 항아리처럼 되는 게 신기했어요."]

이천도자마을 예스파크가 모처럼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국내 대표 도자 축제인 이천도자기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됐습니다.

올해 축제는 200여 개 공방이 있는 예스파크 내 5개 마을을 돌며 열립니다.

마을마다 개성을 뽐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전시와 판매, 체험은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습니다.

명장의 손길을 눈 앞에서 느낄 수 있는 도자기 제작 시연과 선사시대 사용됐던 노천 가마, 이천 쌀을 넣은 쌀 주머니 던지기 등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명장들이 선보이는 '달항아리 특별 경매'가 관심을 끕니다.

담백함과 절제의 미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조선 백자 양식, 달항아리는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오묘함이 그 매력입니다.

[권태영/이천시 도자기명장 : "흔히 보지 못한 선이라고 할까요. 그러한 데서 미적인 감각을 찾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천시는 이번 축제가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경희/이천시장 : "(축제에서) 도자기도 사가시고… 도예인들한테 도움도 주고… 또 일반 시민들도 힐링하는 이런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축제는 다음 달 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열립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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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자기야”…3년 만에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
    • 입력 2022-09-08 21:44:03
    • 수정2022-09-08 21:55:42
    뉴스9(경인)
[앵커]

경기도 이천은 고령토와 가마가 많아서 예로부터 조선 백자가 유명한데요.

이천도자기축제가 3년 만에 열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밥그릇을 옆에 잡고 오므리면 항아리. 옆에 잡아보세요. 옆에 잡고 오므립니다. 오므려~!"]

손끝에서 바뀌는 도자기 모양에 아이의 눈이 더 초롱해집니다.

물레와 흙 반죽이 빚어내는 마법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홍석영/경북 구미시 : "이렇게 엄지손가락으로 누를 때 항아리처럼 되는 게 신기했어요."]

이천도자마을 예스파크가 모처럼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국내 대표 도자 축제인 이천도자기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됐습니다.

올해 축제는 200여 개 공방이 있는 예스파크 내 5개 마을을 돌며 열립니다.

마을마다 개성을 뽐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전시와 판매, 체험은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습니다.

명장의 손길을 눈 앞에서 느낄 수 있는 도자기 제작 시연과 선사시대 사용됐던 노천 가마, 이천 쌀을 넣은 쌀 주머니 던지기 등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명장들이 선보이는 '달항아리 특별 경매'가 관심을 끕니다.

담백함과 절제의 미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조선 백자 양식, 달항아리는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오묘함이 그 매력입니다.

[권태영/이천시 도자기명장 : "흔히 보지 못한 선이라고 할까요. 그러한 데서 미적인 감각을 찾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천시는 이번 축제가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경희/이천시장 : "(축제에서) 도자기도 사가시고… 도예인들한테 도움도 주고… 또 일반 시민들도 힐링하는 이런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축제는 다음 달 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열립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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