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방치 ‘전동 킥보드’…해결책 찾나?

입력 2022.09.09 (08:29) 수정 2022.09.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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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거리 곳곳에는 버려진 듯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안 좋고 걸려 넘어질 수도 있어 위험한데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시가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를 견인할 수 있는 조례 제정에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전거 도로에도, 교차로에도, 장소를 막론하고 곳곳에 방치된 전동킥보드.

세종시에만 6개 민간업체가 전동 킥보드 2천5백여 대, 전기 자전거 650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빌려 타고 아무 데나 반납할 수 있다 보니 도심 곳곳에 버려진 듯 방치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쑤입니다.

[송유남/세종시 한솔동 : "왜 저렇게 놔두는지 모르지요. 조그만 것도 아니고 다치면 노인들은 너무 힘들죠."]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시가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견인하는 조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횡단보도와 교차로 가장자리, 버스와 택시 정류장 10 미터 이내에 불법 주정차된 전동 킥보드를 견인하고 견인과 보관에 든 비용은 전동 킥보드 업체에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박준상/세종시 교통과장 : "주민 설명회 이후에 의견을 반영해서 시에서 의회로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조례안이 심사되면 내년 중에 관련 조례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 무단 방치로 몸살을 앓던 서울시도 1년 전, 관련 조례를 시행한 뒤 불법 주정차 신고 건수가 천2백여 건에서 5백여 건으로 절반 이상으로 줄었습니다.

세종시는 실적을 위해 불법 주·정차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견인하는 위탁업체의 부당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타 시도의 사례를 참고해 운영방식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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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 방치 ‘전동 킥보드’…해결책 찾나?
    • 입력 2022-09-09 08:29:47
    • 수정2022-09-09 08: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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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거리 곳곳에는 버려진 듯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안 좋고 걸려 넘어질 수도 있어 위험한데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시가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를 견인할 수 있는 조례 제정에 나섰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전거 도로에도, 교차로에도, 장소를 막론하고 곳곳에 방치된 전동킥보드.

세종시에만 6개 민간업체가 전동 킥보드 2천5백여 대, 전기 자전거 650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빌려 타고 아무 데나 반납할 수 있다 보니 도심 곳곳에 버려진 듯 방치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쑤입니다.

[송유남/세종시 한솔동 : "왜 저렇게 놔두는지 모르지요. 조그만 것도 아니고 다치면 노인들은 너무 힘들죠."]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세종시가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견인하는 조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횡단보도와 교차로 가장자리, 버스와 택시 정류장 10 미터 이내에 불법 주정차된 전동 킥보드를 견인하고 견인과 보관에 든 비용은 전동 킥보드 업체에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박준상/세종시 교통과장 : "주민 설명회 이후에 의견을 반영해서 시에서 의회로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조례안이 심사되면 내년 중에 관련 조례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 무단 방치로 몸살을 앓던 서울시도 1년 전, 관련 조례를 시행한 뒤 불법 주정차 신고 건수가 천2백여 건에서 5백여 건으로 절반 이상으로 줄었습니다.

세종시는 실적을 위해 불법 주·정차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견인하는 위탁업체의 부당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타 시도의 사례를 참고해 운영방식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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