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행렬 이어져…열흘 뒤 여왕 장례식·수 개월 후 대관식

입력 2022.09.09 (21:04) 수정 2022.09.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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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왕과 작별한 영국은 새 국왕을 맞이하는 등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런던으로 갑니다.

유원중 특파원! 지금 버킹엄궁 앞에서 취재 중이죠.

현장 모습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많은 영국 국민들이 버킹엄궁 앞에 모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왕궁 앞길은 통제됐고 지금 오가는 사람들도 모두 추모객들입니다.

워낙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여왕이었기에 애도의 발길은 장례식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첼 :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습니다. 여왕이 서거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스캇 : "(여왕은) 영국의 큰 일들을 함께 했습니다. 여왕은 마지막 날까지도 일했고 이건 굉장히 놀랍습니다."]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시민들은 버킹엄궁 앞으로 모여 들었는데요.

조화를 바치고,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라는 영국 국가를 부르며 여왕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여왕의 장례는 열흘간 이어집니다.

서거 닷새 후인 13일에 여왕의 유해는 스코틀랜드에서 런던으로 옮겨 집니다.

국장 전 닷새 동안 일반인들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참배를 할 수 있습니다.

서거 7일에서 9일 사이 전 세계에서 주요 인사들이 런던으로 향하고, 서거 10일 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이 열립니다.

예식 후 장례행렬을 마치면 여왕은 윈저성 내 성 조지 교회에서 안식에 듭니다.

[앵커]

차기 국왕 임기는 바로 시작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왕의 큰 아들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라는 왕명으로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오늘 국왕으로 정식 선포됐습니다.

올해 74살인 찰스 3세는 역대 영국 국왕 중 가장 늦은 나이로 즉위했는데요.

왕세자가 된 지 70년 만에 왕좌에 올랐습니다.

찰스3세는 그러나 과거 다이애나비와의 이혼과 그녀의 사망, 커밀라 현 왕비와의 재혼 등으로 국민적 신뢰가 크지는 않은데요.

여왕의 재임기간이 길어진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었죠.

찰스 3세가 즉위했지만 대관식은 행사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최소 수 개월 뒤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새 왕이 즉위함에 따라 영국의 국가도 바뀌게 되고, 엘리자베스 2세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화폐와 우표 등도 모두 찰스 3세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 버킹엄궁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유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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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모 행렬 이어져…열흘 뒤 여왕 장례식·수 개월 후 대관식
    • 입력 2022-09-09 21:04:07
    • 수정2022-09-10 0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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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왕과 작별한 영국은 새 국왕을 맞이하는 등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런던으로 갑니다.

유원중 특파원! 지금 버킹엄궁 앞에서 취재 중이죠.

현장 모습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많은 영국 국민들이 버킹엄궁 앞에 모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왕궁 앞길은 통제됐고 지금 오가는 사람들도 모두 추모객들입니다.

워낙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여왕이었기에 애도의 발길은 장례식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첼 :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습니다. 여왕이 서거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스캇 : "(여왕은) 영국의 큰 일들을 함께 했습니다. 여왕은 마지막 날까지도 일했고 이건 굉장히 놀랍습니다."]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시민들은 버킹엄궁 앞으로 모여 들었는데요.

조화를 바치고,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라는 영국 국가를 부르며 여왕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여왕의 장례는 열흘간 이어집니다.

서거 닷새 후인 13일에 여왕의 유해는 스코틀랜드에서 런던으로 옮겨 집니다.

국장 전 닷새 동안 일반인들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참배를 할 수 있습니다.

서거 7일에서 9일 사이 전 세계에서 주요 인사들이 런던으로 향하고, 서거 10일 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이 열립니다.

예식 후 장례행렬을 마치면 여왕은 윈저성 내 성 조지 교회에서 안식에 듭니다.

[앵커]

차기 국왕 임기는 바로 시작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왕의 큰 아들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라는 왕명으로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오늘 국왕으로 정식 선포됐습니다.

올해 74살인 찰스 3세는 역대 영국 국왕 중 가장 늦은 나이로 즉위했는데요.

왕세자가 된 지 70년 만에 왕좌에 올랐습니다.

찰스3세는 그러나 과거 다이애나비와의 이혼과 그녀의 사망, 커밀라 현 왕비와의 재혼 등으로 국민적 신뢰가 크지는 않은데요.

여왕의 재임기간이 길어진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었죠.

찰스 3세가 즉위했지만 대관식은 행사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최소 수 개월 뒤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새 왕이 즉위함에 따라 영국의 국가도 바뀌게 되고, 엘리자베스 2세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화폐와 우표 등도 모두 찰스 3세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 버킹엄궁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유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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