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홍주’ 포도, 샤인머스캣에 도전장

입력 2022.09.12 (07:41) 수정 2022.09.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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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몰이 중인 과일, 샤인머스캣은 사실 일본에서 개발된 외국품종인데요.

여기에 도전장을 낸 국산 품종, '홍주씨들리스' 포도가 충남 홍성지역에서 본격 재배되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줄기를 따라 탐스럽게 자리 잡은 포도송이들.

겉모습은 샤인머스캣과 큰 차이가 없지만, 붉은색 껍질이 특징인 국산 품종, '홍주씨들리스' 포도입니다.

농촌진흥청이 품종 개발한지 10년이 다 돼가지만 익으면서 표면이 갈라지는 열과 현상에 널리 재배되지 않다가 홍성지역 포도 농가들의 연구로 안정적인 재배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오선학/농민 : "토양 조건과 물 관리만 잘하면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홍주씨들리스'를 정말 좋은 품질로 생산할 수 있지 않을까..."]

원래는 6그램 정도인 포도알 크기도 소비자 선호에 맞춰 16그램으로 2.5배가량 키웠습니다.

16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에 새콤한 맛이 더해졌고 껍질이나 씨를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샤인머스캣에 준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홍성지역 6개 농가 8천여 제곱미터에서 올해 1톤가량을 첫 수확 했는데 모두 직거래로 팔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승복/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홍성은 22km의 해안선을 접해있기 때문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차갑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당분과 색, 모양 등이 차별화 있게 생산(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재배 면적이 두 배가량 늘 예정으로 홍성군은 옛 지명인 '홍주'와 이름이 같은 '홍주씨들리스' 포도를 지역 특화 작목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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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홍주’ 포도, 샤인머스캣에 도전장
    • 입력 2022-09-12 07:41:37
    • 수정2022-09-12 0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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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몰이 중인 과일, 샤인머스캣은 사실 일본에서 개발된 외국품종인데요.

여기에 도전장을 낸 국산 품종, '홍주씨들리스' 포도가 충남 홍성지역에서 본격 재배되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줄기를 따라 탐스럽게 자리 잡은 포도송이들.

겉모습은 샤인머스캣과 큰 차이가 없지만, 붉은색 껍질이 특징인 국산 품종, '홍주씨들리스' 포도입니다.

농촌진흥청이 품종 개발한지 10년이 다 돼가지만 익으면서 표면이 갈라지는 열과 현상에 널리 재배되지 않다가 홍성지역 포도 농가들의 연구로 안정적인 재배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오선학/농민 : "토양 조건과 물 관리만 잘하면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홍주씨들리스'를 정말 좋은 품질로 생산할 수 있지 않을까..."]

원래는 6그램 정도인 포도알 크기도 소비자 선호에 맞춰 16그램으로 2.5배가량 키웠습니다.

16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에 새콤한 맛이 더해졌고 껍질이나 씨를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샤인머스캣에 준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홍성지역 6개 농가 8천여 제곱미터에서 올해 1톤가량을 첫 수확 했는데 모두 직거래로 팔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승복/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홍성은 22km의 해안선을 접해있기 때문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차갑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당분과 색, 모양 등이 차별화 있게 생산(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재배 면적이 두 배가량 늘 예정으로 홍성군은 옛 지명인 '홍주'와 이름이 같은 '홍주씨들리스' 포도를 지역 특화 작목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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