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속도전’…이르면 내일 인선 발표

입력 2022.09.12 (19:04) 수정 2022.09.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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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일정과 관계 없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공백 상태를 오래 둘 수 없다는 판단인데, 이르면 내일 비대위원 인선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긴급 회의를 소집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법원 가처분 결정 이후로 비대위 구성을 미룰 것인지 고민했지만, 서둘러서 예정대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9일로 예정된 권성동 원내대표 후임 선출 일정을 고려하면 비대위 구성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법원의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지 않겠냐는 의견도 없진 않았지만 (법원 판단이) 언제 내려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냥 공백 상태로 갈 순 없겠다."]

비대위원 인선은 거의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는데, 이르면 내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역 안배'와 '통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규모는 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명을 포함해 9명에서 10명 정도.

원내외 인사를 두루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법원 가처분 결정을 고려해 '주호영 비대위' 위원들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기존 비대위원들은 대부분 바뀔 것 같아요. 일단 원칙적으로는 전원 바꾸는 방침으로 비대위원장님께서 구상하고 계시는 걸로..."]

'정진석 비대위' 체제를 서둘러 띄워 당을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이준석 리스크가 변수입니다.

이 전 대표가 추가로 낸 가처분이 또 인용된다면, 당은 또 한번 혼란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비상 상황을 명시한 당헌 개정안을 법원이 인정하느냐가 관건이 될 걸로 보고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모레 법원 심문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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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비대위 ‘속도전’…이르면 내일 인선 발표
    • 입력 2022-09-12 19:04:35
    • 수정2022-09-12 2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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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일정과 관계 없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공백 상태를 오래 둘 수 없다는 판단인데, 이르면 내일 비대위원 인선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긴급 회의를 소집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법원 가처분 결정 이후로 비대위 구성을 미룰 것인지 고민했지만, 서둘러서 예정대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9일로 예정된 권성동 원내대표 후임 선출 일정을 고려하면 비대위 구성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법원의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지 않겠냐는 의견도 없진 않았지만 (법원 판단이) 언제 내려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냥 공백 상태로 갈 순 없겠다."]

비대위원 인선은 거의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는데, 이르면 내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역 안배'와 '통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규모는 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명을 포함해 9명에서 10명 정도.

원내외 인사를 두루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법원 가처분 결정을 고려해 '주호영 비대위' 위원들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기존 비대위원들은 대부분 바뀔 것 같아요. 일단 원칙적으로는 전원 바꾸는 방침으로 비대위원장님께서 구상하고 계시는 걸로..."]

'정진석 비대위' 체제를 서둘러 띄워 당을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이준석 리스크가 변수입니다.

이 전 대표가 추가로 낸 가처분이 또 인용된다면, 당은 또 한번 혼란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비상 상황을 명시한 당헌 개정안을 법원이 인정하느냐가 관건이 될 걸로 보고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모레 법원 심문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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