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 확인한 여야, 앞다퉈 ‘민생’ 외치지만…

입력 2022.09.12 (21:09) 수정 2022.09.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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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으로 가봅니다.

추석 연휴 동안 민심을 확인한 여야는 정기국회 일정을 앞두고 모두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어 정국 대치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준 기잡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명절 연휴를 보낸 여야, 먼저 민생을 강조한 건 야당인 민주당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지도부가 안정된 데다, 민생 행보를 통해 야당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돌파하겠단 시도로 풀이됩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유일한 해결책은 대통령 자신의 변화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통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년 예산안에 전액 삭감된 지역 화폐 예산을 부활하고, 기초연금 40만 원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기초 노령연금 70%만 주는 거, 이제 100%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좀 더 보편적 복지에 예산을 써야 되지 않겠나..."]

국민의힘도 추석 연휴, 민생의 어려움을 읽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 국정 안정을 바라는 게 민심이라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시장에서 장 보기가 참 어렵다, 이런 목소리서부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기소는 검찰의 정당한 수사라며 '정쟁'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정 운영에 혼란과 부담을 주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제1야당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 주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가 본격 진행됩니다.

민생 과제는 산적해 있지만 이 대표 관련 수사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 맞물려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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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민심 확인한 여야, 앞다퉈 ‘민생’ 외치지만…
    • 입력 2022-09-12 21:09:27
    • 수정2022-09-13 08:06:26
    뉴스 9
[앵커]

정치권으로 가봅니다.

추석 연휴 동안 민심을 확인한 여야는 정기국회 일정을 앞두고 모두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어 정국 대치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준 기잡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명절 연휴를 보낸 여야, 먼저 민생을 강조한 건 야당인 민주당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지도부가 안정된 데다, 민생 행보를 통해 야당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돌파하겠단 시도로 풀이됩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유일한 해결책은 대통령 자신의 변화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통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년 예산안에 전액 삭감된 지역 화폐 예산을 부활하고, 기초연금 40만 원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기초 노령연금 70%만 주는 거, 이제 100%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좀 더 보편적 복지에 예산을 써야 되지 않겠나..."]

국민의힘도 추석 연휴, 민생의 어려움을 읽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 국정 안정을 바라는 게 민심이라고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시장에서 장 보기가 참 어렵다, 이런 목소리서부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기소는 검찰의 정당한 수사라며 '정쟁'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정 운영에 혼란과 부담을 주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제1야당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 주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가 본격 진행됩니다.

민생 과제는 산적해 있지만 이 대표 관련 수사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 맞물려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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