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경남혁신도시, 10년째 제자리…“공공기관 2차 이전 준비해야”

입력 2022.09.13 (19:53) 수정 2022.09.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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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을 2차로 이전하는 '혁신도시 시즌2'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경상남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10년이 된 경남혁신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풀어가며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라는 주문입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공공기관의 입주가 본격 시작된 경남혁신도시.

10년이 가까워지며 올해 3월 기준 인구 3만 3천 명으로 최종 목표치의 87%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임직원 동반 이주율은 67.5%로 여전히 낮고, 경남 생산품 우선 구매도 지난해 154억 원에 그쳐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하위권입니다.

지역인재 채용도 여전히 인색합니다.

이전한 11개 공공기관을 합쳐 한해 100~120명을 뽑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박남용/경남도의원 : "강제 조항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지역인재를 채용하라고 권고사항이 아니라 지역인재 50%를 뽑으라든지 (강제해야 합니다.)"]

돌파구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포함해 공공기관을 비수도권에 추가 이전하고 대기업 본사 3~4곳까지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북, 전남 등 비수도권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경남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재욱/경남도의원 : "제2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도 경남도가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은 경남혁신도시를 살기 좋게 만들도록 지원을 늘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0년 경상남도 조사 결과, 경남혁신도시 임직원의 지역 내 편의성 만족도는 53%, 거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60%대로 집계됐으며, 지역 안전도는 59%가 '불만족'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LH, 퇴직자 재취업 기업에 6천3백억 몰아줘”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퇴직자 재취업 기업에 6천3백억 원어치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실이 낸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LH 퇴직자가 재취업한 기업 6곳의 경우 LH가 발주한 용역과 공사 계약으로 수주한 금액이 6천 35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한 건설사는 최근 10년 동안 4천 7백여억 원의 공사를 수주해 LH 퇴직자 재취업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청, 진주 모 중학교 성희롱 사건에 소극적”

지난달 발생한 진주 모 중학교 교사 성희롱 사건에 대해 교육당국의 초동 대처가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재욱 경남도의원은 오늘(13일) 본회의 도정 질문에서 학교 측이 해당 교사에 대해 성희롱이 아닌 품위 유지 위반으로 심의한 것은 '제식구 감싸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교육청은 첫 신고 당시 기본조사가 미흡했다며 해당 교원을 직위해제하고 특별감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17일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인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북천면 20만 ㎡ 들판에서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코스모스, 메밀꽃과 함께, 관광객 노래자랑과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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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경남혁신도시, 10년째 제자리…“공공기관 2차 이전 준비해야”
    • 입력 2022-09-13 19:53:04
    • 수정2022-09-13 20:30:01
    뉴스7(창원)
[앵커]

공공기관을 2차로 이전하는 '혁신도시 시즌2'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경상남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10년이 된 경남혁신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풀어가며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라는 주문입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공공기관의 입주가 본격 시작된 경남혁신도시.

10년이 가까워지며 올해 3월 기준 인구 3만 3천 명으로 최종 목표치의 87%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 임직원 동반 이주율은 67.5%로 여전히 낮고, 경남 생산품 우선 구매도 지난해 154억 원에 그쳐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하위권입니다.

지역인재 채용도 여전히 인색합니다.

이전한 11개 공공기관을 합쳐 한해 100~120명을 뽑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박남용/경남도의원 : "강제 조항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지역인재를 채용하라고 권고사항이 아니라 지역인재 50%를 뽑으라든지 (강제해야 합니다.)"]

돌파구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포함해 공공기관을 비수도권에 추가 이전하고 대기업 본사 3~4곳까지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북, 전남 등 비수도권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경남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재욱/경남도의원 : "제2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도 경남도가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들은 경남혁신도시를 살기 좋게 만들도록 지원을 늘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0년 경상남도 조사 결과, 경남혁신도시 임직원의 지역 내 편의성 만족도는 53%, 거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60%대로 집계됐으며, 지역 안전도는 59%가 '불만족'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LH, 퇴직자 재취업 기업에 6천3백억 몰아줘”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퇴직자 재취업 기업에 6천3백억 원어치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실이 낸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LH 퇴직자가 재취업한 기업 6곳의 경우 LH가 발주한 용역과 공사 계약으로 수주한 금액이 6천 35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한 건설사는 최근 10년 동안 4천 7백여억 원의 공사를 수주해 LH 퇴직자 재취업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청, 진주 모 중학교 성희롱 사건에 소극적”

지난달 발생한 진주 모 중학교 교사 성희롱 사건에 대해 교육당국의 초동 대처가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재욱 경남도의원은 오늘(13일) 본회의 도정 질문에서 학교 측이 해당 교사에 대해 성희롱이 아닌 품위 유지 위반으로 심의한 것은 '제식구 감싸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교육청은 첫 신고 당시 기본조사가 미흡했다며 해당 교원을 직위해제하고 특별감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17일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인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북천면 20만 ㎡ 들판에서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코스모스, 메밀꽃과 함께, 관광객 노래자랑과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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