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북 확장억제전략 구체화…긴밀 협력”

입력 2022.09.14 (06:04) 수정 2022.09.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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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을 위해 국방 차관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4년 8개월 만에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강화된 핵우산 내용을 확인하고 실행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

이른바 확장억제 전략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담 참석을 위해 국방부 차관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한미 간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열리는 건 4년 8개월 만입니다.

[신범철/국방부 차관 : "확장 억제와 관련돼서 미국의 공약이라든가 그 실행력 차원에서 어떻게 그것을 구체화할 것인가에 관해서 논의가 되고 있는데 (중략)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미국의 강화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하고 구체적 실행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국방차관은 세부 내용을 말하긴 이르다면서도 이번 방미 기간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아 핵을 탑재한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직접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북한의 선제 핵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실효성이 검증된 핵 억제력이 작동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핵 억제력 작동과 관련해 미국은 실효성이 검증된 정책과 절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의 국제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일이 포함됩니다."]

이어 최근 북한이 선제공격이 가능한 핵 무력 법령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핵 억제력 확보를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한미일 안보수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전과는 확실히 다른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그 대응 방안이 어느 정도 제도화 될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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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대북 확장억제전략 구체화…긴밀 협력”
    • 입력 2022-09-14 06:04:58
    • 수정2022-09-14 06: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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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을 위해 국방 차관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4년 8개월 만에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강화된 핵우산 내용을 확인하고 실행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

이른바 확장억제 전략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담 참석을 위해 국방부 차관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한미 간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열리는 건 4년 8개월 만입니다.

[신범철/국방부 차관 : "확장 억제와 관련돼서 미국의 공약이라든가 그 실행력 차원에서 어떻게 그것을 구체화할 것인가에 관해서 논의가 되고 있는데 (중략)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미국의 강화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하고 구체적 실행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국방차관은 세부 내용을 말하긴 이르다면서도 이번 방미 기간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아 핵을 탑재한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직접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북한의 선제 핵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실효성이 검증된 핵 억제력이 작동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핵 억제력 작동과 관련해 미국은 실효성이 검증된 정책과 절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의 국제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일이 포함됩니다."]

이어 최근 북한이 선제공격이 가능한 핵 무력 법령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핵 억제력 확보를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한미일 안보수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전과는 확실히 다른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그 대응 방안이 어느 정도 제도화 될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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