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신규 확진 9만 명대…연휴 영향 일시적 반등”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늘면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양상이라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습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약 9만 4천 명으로 지난주(85,52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향후 유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0.87로 3주 연속 1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의 유행 규모는 정점 구간을 지나서 당분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07명이고, 사망자 수는 60명”이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0.2%, 전체 병상 가동률도 31.7%로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 9개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6일간 총 4천 4백여 건의 PCR 검사를 수행했고, 이 중 11.3%가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는 연휴 이후 이용량 감소를 고려해 내일까지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연휴가 끝난 지금은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때”라며 “연휴 이후 일상 복귀 전 유증상자는 신속하게 검사에 참여해 주시고, 개인 간 접촉도 최소화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일정 기간은 3밀(밀폐‧밀집‧밀접)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출입 자제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도 반드시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학 후 발생비율이 늘고 있는 학령층은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해 주시고, 특히, 고위험 기저 질환자는 예방접종 참여와 개인 위생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