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외교차관 “한미 연합방위 확고…北, 현명한 처신 기대”

입력 2022.09.14 (09:43) 수정 2022.09.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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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한미는 연합 방위 태세를 통해 확고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이 현명하게 처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차관은 오늘(14일) 인천공항에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차관은 “7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 간에 보다 구체적이고 한층 강화된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 가동의) 시기 문제, 또 구체적으로 (한미가) 어느 수준까지 같이 참여하는지에 대해 상당히 심도 깊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자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입니다.

양국은 2016년 10월 외교·국방차관이 만나 확장억제 약속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가동 조건을 논의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신설하고 같은 해 12월과 2018년 1월 두 차례 협의를 열었습니다.

이후 남북미 비핵화 협상 분위기 조성에 따라 협의가 중단됐다가, 4년 8개월 만인 이달 16일 워싱턴 D.C에서 3차 협의가 열리게 됐습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자국 우선주의 경향을 강화하면서 안보 영역에서도 과거보다 타국 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일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 “EDSCG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 간 대응을 협의하는 것이므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영향을 미칠 거로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조 차관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행정부·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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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한미는 연합 방위 태세를 통해 확고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이 현명하게 처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차관은 오늘(14일) 인천공항에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차관은 “7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 간에 보다 구체적이고 한층 강화된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 가동의) 시기 문제, 또 구체적으로 (한미가) 어느 수준까지 같이 참여하는지에 대해 상당히 심도 깊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방어체계, 재래식 무기를 동원해 자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입니다.

양국은 2016년 10월 외교·국방차관이 만나 확장억제 약속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가동 조건을 논의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신설하고 같은 해 12월과 2018년 1월 두 차례 협의를 열었습니다.

이후 남북미 비핵화 협상 분위기 조성에 따라 협의가 중단됐다가, 4년 8개월 만인 이달 16일 워싱턴 D.C에서 3차 협의가 열리게 됐습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자국 우선주의 경향을 강화하면서 안보 영역에서도 과거보다 타국 개입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일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 “EDSCG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 간 대응을 협의하는 것이므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영향을 미칠 거로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조 차관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행정부·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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