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美 전기차 수출 피해, 외교실패에서 온 대표적 경제실패”

입력 2022.09.14 (10:15) 수정 2022.09.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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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미국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서도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외교와 안보의 중심이 군사에서 경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직시하길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전기차 수출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됐는데 이게 외교 실패에서 온 경제 실패의 대표적 사례로 생각한다”며 “경제 안보와 경제 외교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주요 인사를 패싱한, 소위 ‘펠로시 패싱’이 ‘한국 전기차 패싱’을 불렀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이런 외교적 기회들을 경제외교의 성과를 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대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라는 시각으로 반드시 접근해주시길 바란다”며 “기존의 실수에서 발생한 한국 전기차 패싱 문제에 대해 꼭 시정하는 성과를 만들어오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 “北, 한반도 평화 위협 유감…‘담대한 해법’도 제시돼야”

한편 이재명 대표는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핵 무력 정책법령’을 채택하는 등 추가 핵실험 위기가 고조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북한의 한반도 평화 위협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상호 이익 증대를 위해서라도 모든 형태의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담대한 해법’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핵을 포기하면 경제를 지원한다는 기조로 보이는데 경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군사·외교적 측면이다, 해법도 더 담대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보에는 여야 정쟁이 있을 수 없고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정부도 정쟁이나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의 역량을 소모하지 말고 민생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 경제산업 발전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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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미국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서도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외교와 안보의 중심이 군사에서 경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직시하길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전기차 수출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됐는데 이게 외교 실패에서 온 경제 실패의 대표적 사례로 생각한다”며 “경제 안보와 경제 외교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주요 인사를 패싱한, 소위 ‘펠로시 패싱’이 ‘한국 전기차 패싱’을 불렀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이런 외교적 기회들을 경제외교의 성과를 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대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라는 시각으로 반드시 접근해주시길 바란다”며 “기존의 실수에서 발생한 한국 전기차 패싱 문제에 대해 꼭 시정하는 성과를 만들어오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 “北, 한반도 평화 위협 유감…‘담대한 해법’도 제시돼야”

한편 이재명 대표는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핵 무력 정책법령’을 채택하는 등 추가 핵실험 위기가 고조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북한의 한반도 평화 위협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상호 이익 증대를 위해서라도 모든 형태의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담대한 해법’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핵을 포기하면 경제를 지원한다는 기조로 보이는데 경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군사·외교적 측면이다, 해법도 더 담대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보에는 여야 정쟁이 있을 수 없고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정부도 정쟁이나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의 역량을 소모하지 말고 민생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 경제산업 발전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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