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기업 매출 1년 전보다 20%↑…수익성은 나빠져

입력 2022.09.14 (12:50) 수정 2022.09.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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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공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 기업 2만 1,042개 중 조사가 진행된 3,148개 기업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0.5%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은 직전 분기의 17%보다 커졌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24.3%→39.9%), 운송장비(2.1%→10.9%), 가구 및 기타(5.0%→26.0%), 건설(4.7%→17.5%) 등의 부문에서 매출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금속제품(33.2%→22.4%), 기계·전기전자(20.4%→17.5%), 운수업(41.8%→35.9%) 등은 매출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익성의 경우 계절성을 고려해 1년 전과 비교해보니 다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1%로, 지난해 2분기의 7.4%보다 0.3%p 낮아졌습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1.0%p 낮아진 7.2%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9.0%에서 8.6%로, 비제조업은 5.4%에서 5.1%로 모두 하락했습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라면서 "전기·가스업의 경우 제조업의 가동률 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유가가 오르면서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나빠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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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국내기업 매출 1년 전보다 20%↑…수익성은 나빠져
    • 입력 2022-09-14 12:50:20
    • 수정2022-09-14 13:40:50
    경제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공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 기업 2만 1,042개 중 조사가 진행된 3,148개 기업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0.5%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은 직전 분기의 17%보다 커졌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24.3%→39.9%), 운송장비(2.1%→10.9%), 가구 및 기타(5.0%→26.0%), 건설(4.7%→17.5%) 등의 부문에서 매출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금속제품(33.2%→22.4%), 기계·전기전자(20.4%→17.5%), 운수업(41.8%→35.9%) 등은 매출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익성의 경우 계절성을 고려해 1년 전과 비교해보니 다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1%로, 지난해 2분기의 7.4%보다 0.3%p 낮아졌습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1.0%p 낮아진 7.2%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9.0%에서 8.6%로, 비제조업은 5.4%에서 5.1%로 모두 하락했습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라면서 "전기·가스업의 경우 제조업의 가동률 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유가가 오르면서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나빠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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