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코로나19 동시유행 대비해야…백신 동시 접종 가능”

입력 2022.09.14 (15:23) 수정 2022.09.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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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줄었던 독감 사례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어, 두 질병의 동시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오늘(14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이 독감에 준비할 가장 좋을 때”라며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단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트윈데믹’으로 통칭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적절하지는 않다면서도 두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개인 위생 강화 등으로 국내 독감 발생은 크게 줄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증가세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단장은 독감 발생이 “상당히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경우, 두 질병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코로나19도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아플 수 있지만, 전형적인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은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 감염병 모두 신속항원검사, PCR 검사가 있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독감 발생 증가에 대비해 올해 유행이 예상되는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넣은 4가 백신을 활용해 6개월∼13세,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정 단장은 “코로나19 백신에서 보듯 독감 백신도 100% 예방은 없다. 백신을 맞고 독감에 걸리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면서도 “백신은 질병 예방뿐 아니라 중증과 사망을 낮추는 의미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쪽 팔에 독감 백신, 같은 날 그 자리에서 바로 반대쪽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된다”며, “2가지를 맞았을 때의 부작용은 각각을 접종했을 때의 부작용하고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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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코로나19 동시유행 대비해야…백신 동시 접종 가능”
    • 입력 2022-09-14 15:23:47
    • 수정2022-09-14 15:38:12
    사회
코로나19 유행 이후 줄었던 독감 사례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어, 두 질병의 동시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오늘(14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이 독감에 준비할 가장 좋을 때”라며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 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단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트윈데믹’으로 통칭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적절하지는 않다면서도 두 감염병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개인 위생 강화 등으로 국내 독감 발생은 크게 줄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증가세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단장은 독감 발생이 “상당히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경우, 두 질병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코로나19도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아플 수 있지만, 전형적인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은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 감염병 모두 신속항원검사, PCR 검사가 있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독감 발생 증가에 대비해 올해 유행이 예상되는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넣은 4가 백신을 활용해 6개월∼13세,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정 단장은 “코로나19 백신에서 보듯 독감 백신도 100% 예방은 없다. 백신을 맞고 독감에 걸리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면서도 “백신은 질병 예방뿐 아니라 중증과 사망을 낮추는 의미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쪽 팔에 독감 백신, 같은 날 그 자리에서 바로 반대쪽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된다”며, “2가지를 맞았을 때의 부작용은 각각을 접종했을 때의 부작용하고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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