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최재천 교수 “DMZ, 더이상 한국 땅 아냐…인류 전체에 속한 지역, 지켜내야”

입력 2022.09.14 (16:01) 수정 2022.09.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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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9월 12일 (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 최영일 : 화제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인데요. DMZ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 다음 주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럼,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와 함께 의 전반적인 행사 내용 그리고 우리가 DMZ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최재천 :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안녕하세요. 올해로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좀 어떤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최재천 : 그런데 Let’s DMZ라는 표현이 조금 영어로 얘기하면 조금 말이 안 되죠. “Let’s DMZ”. 이게 뭔가 저도 약간 당황스러운데 지금 DMZ를 마주하고 있는 접경 도는 강원도랑 경기도 둘이잖아요. 다 오랫동안 DMZ 관련 그런 사업들을 쭉 하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더 적극적으로 한번 해보겠다 그래서 아마 사람들을 막 이렇게 부추기나 봐요. Let’s! 뭔가 해보자! Let’s DMZ! 그 안에 여러 가지 행사들이 많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DMZ, 해보자! 이런 느낌인데요. 이번 행사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신 건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 최재천 : 사실 DMZ는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참여하고 DMZ 포럼이라는 게 외국에서 만들어져서 오랫동안 또 진행이 됐거든요. 그런 일들에 전부 한 20여 년 계속 참여하고 늘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경기도에서 아마 김동연 지사님이 뭔가 새롭게 또 이걸 꾸며보고 싶으신 모양인지 저한테 도움을 청하셔서 다른 일이라면 제가 또 숨었을 텐데 DMZ는 워낙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있던 일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 최영일 : 교수님 다방면의 전문성이 있으셔서 아마 이제 여러 행사 또 중요한 그러한 위원회로 소환 전문이십니다. 이번에 2022 이 핵심 메시지가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 이렇게 돼 있는데 어떤 의미로 이해하면 좋겠습니까?

▶ 최재천 : 저는 이 개념 참 마음에 드는데요, 제가 그동안 DMZ 관련 일을 하면서 그리고 또 통일부 쪽에 무슨 부탁을 받아서 책도 쓰고 이랬는데요. 참 뜻밖의 일을 하나 배웠거든요. 평화라는 개념 그리고 평화라는 이 단어가 참 좋은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북에서 별로 안 좋아한대요. 평화 그러면 무력 통일하려고 그러냐 우리는 북한이 우리를 무력 통일 할까 봐 늘 교육받고 그걸 했는데 북한은 또 북한대로 그런 아마 개념을 이렇게 얘기하나 봐요. 그래서 평화가 참 좋은 개념인데 이상하게 참 별로 좋지 않은 느낌으로 늘 다가온다는 거예요. 외국분인데 독일의 생태학 하시고 언론인이시기도 한 캐롤라인 뫼링이라는 분이 우리나라에 한 번 오신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분이 오셔서 인터뷰한 내용을 제가 읽으면서 무릎을 쳤는데 독일의 통일은 어느 날 그냥 꿈처럼 다가왔다는 거예요. 우리 다 알잖아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그냥 얼렁뚱땅 통일이 된 거 아니에요. 그분 얘기도 통일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된다는 것보다는 환경, 음악, 예술, 스포츠 이런 그분의 표현이 소프트한 것들, 말랑말랑한 것들을 하다 보니까 어느 날 우리 곁에 그냥 통일이 다가와 있더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게 독일의 통일은 서독하고 동독하고 오랫동안 소통하면서 어느 날 통일이 된 거잖아요. 우리는 남북이 이런 소통이 참 부족한 세월을 보내온 거잖아요? 해보려고 애는 썼지만. 그래서 이 더 큰 평화라는 건 그냥 평화, 평화 이렇게 그냥 무작정 들이대는 게 아니라 스포츠, 문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좀 더 부드럽게 더 큰 의미에서 평화를 한번 이룩해 보자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참 좋은 개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영일 : 평화를 여러 가지 문화 예술 이러한 부분으로 이제 말랑말랑하게 다가간다. 이렇게 표현해 주셨어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이 DMZ는 최 교수님 마음속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었다.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을 지내실 때 DMZ 연구를 시작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직접 연구해 보신 바 DMZ는 어떤 곳으로 체감되셨습니까?

▶ 최재천 : 처음 시작한 건 아마 아닐 거예요. 제 입장에서는 제가 직접 연구라는 걸 해본 게 그때였고요. 그 전에 우리 연구진들이 우리나라의 연구진들이 끊임없이 DMZ에 관련해서 많은 데이터들을 이렇게 축적해 놨죠.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 속으로 들어가기 힘든 거잖아요. 인접 지역에서 주로 조사를 하고 그걸 가지고 그 안에도 상당한 생물 다양성이 있을 거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준밖에 안 됐는데 제가 국립생태원장 시절에 참 재미있는 연구가 그래도 이렇게 시작될 수 있었어요. 군 당국하고 얘기가 잘 돼서 저희가 DMZ 안에 카메라를 여러 개를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카메라에 담긴 데이터를 저희들은 사실은 동물들을 담으려고 카메라를 설치한 거지만 군에서는 그 카메라에 안보의 중요한 데이터가 담길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이게 협조가 잘 돼서요, 저희들이 굉장히 여러 곳에 카메라를 장치했고 뜻밖에 상당히 많은 동물 자료가 거기에 담겼습니다. 그래서 참 고마웠어요. 군은 군대로 고마웠는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연구를 시작한 거고요. 지금 이런 연구들이 제 생각에는 좀 더 어떻게 보면 남북이 합의하에 통일의 어느 날 그냥 이렇게 나타나는 것보다는 DMZ에 관한 연구가 차곡차곡 진행이 되고 데이터가 쌓여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 최영일 : 정말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마음속에 드는데 DMZ라는 이름이 참 이게 얄궂습니다. 비무장지대의 약자잖아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이게 또 오래 의도치 않게 보존되다 보니까 생태 보고가 됐다고 하는데 이 DMZ를 잘 또 보존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뭐라고 보세요.

▶ 최재천 : 일단은 누구나 다 알고 계시는 것처럼 온대지방에 이 정도의 면적의 생태계가 인간의 개입 없이 지금 내년이면 70년인데요. 70년을 보존된 이런 곳이 없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돌아가신 하버드 대학 지도교수님, 에드워드 윌슨 교수님은 하여간 DMZ에 대해서 궁금한 게 너무너무 많으셨어요. 제가 찾아뵈면 잘 있었냐 이렇게 저한테 인사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문 열면 “How is DMZ” 이렇게 물어요. DMZ는 잘 있느냐 이렇게 물으시니까. 그분 얘기가 “한번 상상해 봐라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언젠가 우리가 들어가서 조사할 날을 한번 생각해 봐라. 신나지 않냐” 그렇게 얘기하시는데요, 정말 굉장한 생물 다양성이 그 안에 담겨 있는 거고요. 저는 이 중요성이 생물 다양성 그 자체만 중요한 게 아니라 세계 정치 세계의 관계 이런 차원에서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국립생태원장 시절에 세계 생물 다양성 협약에 어쩌다가 제가 의장으로 초대를 받았는데요. 그때 제가 장난스럽게 제가 얘기를 하는 건데 제가 매국행위를 좀 했습니다.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를 좀 했는데 그때 이제 행사에서 제가 뭐라고 그랬냐 하면 DMZ는 더 이상 한국 땅이 아니다라고 선언해 버렸어요. DMZ를 언젠가 우리나라가 통일이 됐을 때 통일 한국이 DMZ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면 저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고 이미 생각합니다. 한번 상상해 보시라고 제가 한 얘기가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어느 날 탄자니아 정부가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라고 발표를 했다고 칩시다. 다른 나라들 전 세계에 어떻게 반응할까, 너희 나라 일이니까 너희가 알아서 해라? 제 생각에 절대 그럴 게 아니거든요. 아마 전 세계인이 다 들고 일어날 거예요. 거기가 어떤 곳인데, 아무리 너희 나라지만 그럴 수는 없다, 모금 운동하고 난리 날 거 아니에요. 저는 DMZ가 거의 그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DMZ의 관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그분들이 우리가 DMZ를 망가뜨리면 통일하면서 거기를 다 개발해 버린다든가 그러면 아마 대한민국의 위상은 한없이 추락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우리나라 땅이 아니라고 제가 선언한 이유는 DMZ는 어느덧 인류 전체에 속한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지켜내야 합니다.

▷ 최영일 : 비유를 해주시니까 바로 그냥 이해가 되네요. 그렇게 교수님 오랫동안 이 생태계를 탐구해 오셨는데 이 기후 위기로 인해서 한반도 생태계가 위협당하고 있다 이런 얘기는 종종 들었지만 사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잘 알지 못하는데 요즘에 가을 태풍이라든가 또 이제 유례없는 폭우라든가 요즘 깜짝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교수님 보시기에 한반도 생태계는 어떤 상황입니까?

▶ 최재천 : 글쎄요 저는 이 전제가 사실 오히려 이해가 안 됩니다. 정말 우리 국민이 지금 이렇게 해마다 달라지는 기후를 이렇게 피부로 느끼시면서도 이게 위험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계신다? 그러면 저는 정말 이게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까지 저는 들어요. 정말 하루가 다르게 지금 기후가 변하고 있는 거잖아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기온 상승보다도 데이터에 이렇게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상하게 더 속도가 빨라요. 왜 그럴까 참 이해하기 힘든데 워낙 지역은 좁고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국토가 도시화가 너무 많이 돼서 도시에서 뿜어내는 그런 효과 때문에 그런지 세계 평균보다 우리는 지금 기온 상승의 속도가 훨씬 빠르거든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잖아요. 동해안 쪽만 조금 빼놓고는 아마 이제 수면 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저는 우리나라 결코 안전한 나라가 결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우리가 스리랑카라든가 방글라데시라든가 이런 나라 걱정해 주지만 이게 지금 빙하가 녹는 속도가 점점 가속화하고 있잖아요. 큰 얼음이 처음에는 잘 안 녹다가 작아지면서 녹기 시작하면 그냥 급속도로 녹아버리잖아요. 그래서 어느 날 정말 바다 수면이 빠른 속도로 이렇게 상승한다 그러면 저는 우리나라 참 문제가 많을 것 같아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 생태계 위기를 우리가 좀 대응하고 극복하는데 지금 우리가 쭉 이야기하고 있는 DMZ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 최재천 : 저는 제일 우선 우리나라의 생물 다양성, 북한의 생물 다양성 자료는 아무래도 조금 정확하지 않겠지만 지금 우리 남한 쪽의 생물 다양성 자료는 저희가 몇십 년 동안 정기적으로 조사를 해 왔기 때문에 제법 탄탄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요. 우리가 갖고 있는 웬만한 동식물들이 DMZ 안에 거의 다 존재합니다. DMZ가 없어지면 상당히 전체적으로 타격이 커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DMZ의 그런 활용도라고 그럴까 이런 걸 한번 생각해 보는데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산림녹화를 가장 잘한 나라로 이건 굉장히 칭송받거든요. 이런 환경 관련 국제회의에 가보면 그냥 외국분들이 저희들한테 하는 얘기 첫마디가 그거예요. “너희들은 어떻게 한 몇십 년 만에 산을 저렇게 푸르게 만들었느냐”. 그런데 문제는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 생태계냐라고 물으면 조금 걱정이 돼요.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몇 가지 종으로만 나무를 심어서 생물 다양성 차원에서 보면 나무의 종 다양성이 높지 않아서 우리나라 산림 생태계는 겉모습은 좋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아주 건강한 그런 숲 생태계가 아니에요. 그러면 언젠가 우리가 북한의 산들을 녹화할 때 예전에 몇십 년 전에 우리가 했던 남한에서 했던 그대로 아무것도 잘 모르던 시절에 허둥지둥하던 그걸 반복해야 할까, 남의 나라에서 묘목을 사다가 심으면 곤충들도 다 따라오고 바이러스도 따라오고 그럴 텐데. 그게 아니라 DMZ에서 길러서 DMZ에 있는 나무들을 북한에 이렇게 옮겨 심을 수 있으면 그건 우리 나무잖아요.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앞으로 할 수만 있다고 그러면 DMZ를 남북이 합의하에 거대한 양묘장으로 활용하면서 언젠가 북한의 산림 녹화를 도울 수 있는... 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데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나무 심기에는 각별한 관심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거를 남북이 뭔가 함께할 수 있는 일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통일합시다” 이러고 마주 앉아서 얘기하면 안 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면 나무 심기를 가지고 시작을 한다든가 우리가 하여간 몇 번 시도를 했는데 잘 안 됐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남북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인 DMZ에서 잘 길러서 그걸 심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좀 체계적으로 한번 앞으로 만들어가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것 같은데 DMZ를 통해서 우리 생태를 복원하면서 앞으로 이게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로 쓸 수 있겠다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막 스멀스멀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떠오르는데요. 9월 24일 개막하고 10월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교수님 좀 많은 역할을 해주시고요. 그리고 지금 오늘 주신 메시지 같은 또 구체적인 내용들을 그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방송 듣고 있는 청취자분들이 좀 즐길 수 있는 행사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 최재천 : 기본적으로 아까 제가 조금 이상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다양한 스포츠 행사들이 기획되고 있어요. 그래서 “Let’s run DMZ” 이러면 “같이 뜁시다 DMZ”에서 이런 생각이 드실 거고요. 마라톤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그리고 “Let’s enjoy DMZ” 하면 여러 가지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 행사들이 또 기획되어 있거든요. 오셔서 즐기시면 되겠다 하는 거고요. “Let’s DMZ” 사이에 우리가 단어를 하나씩 이렇게 끼워놓으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좋은 발상이시네요. 오늘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우리는 DMZ를 자꾸 안보 차원의 발상 또는 이제 역사의 비극 분단의 비극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태계의 정말 아름다운 보고가 의도치 않게 됐다.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자 이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천 : 네,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맡고 계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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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최재천 교수 “DMZ, 더이상 한국 땅 아냐…인류 전체에 속한 지역, 지켜내야”
    • 입력 2022-09-14 16:01:51
    • 수정2022-09-16 16:03:14
    최영일의 시사본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9월 12일 (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 최영일 : 화제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인데요. DMZ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 다음 주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럼,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계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와 함께 의 전반적인 행사 내용 그리고 우리가 DMZ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최재천 :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안녕하세요. 올해로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좀 어떤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최재천 : 그런데 Let’s DMZ라는 표현이 조금 영어로 얘기하면 조금 말이 안 되죠. “Let’s DMZ”. 이게 뭔가 저도 약간 당황스러운데 지금 DMZ를 마주하고 있는 접경 도는 강원도랑 경기도 둘이잖아요. 다 오랫동안 DMZ 관련 그런 사업들을 쭉 하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더 적극적으로 한번 해보겠다 그래서 아마 사람들을 막 이렇게 부추기나 봐요. Let’s! 뭔가 해보자! Let’s DMZ! 그 안에 여러 가지 행사들이 많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DMZ, 해보자! 이런 느낌인데요. 이번 행사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신 건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 최재천 : 사실 DMZ는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참여하고 DMZ 포럼이라는 게 외국에서 만들어져서 오랫동안 또 진행이 됐거든요. 그런 일들에 전부 한 20여 년 계속 참여하고 늘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경기도에서 아마 김동연 지사님이 뭔가 새롭게 또 이걸 꾸며보고 싶으신 모양인지 저한테 도움을 청하셔서 다른 일이라면 제가 또 숨었을 텐데 DMZ는 워낙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있던 일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 최영일 : 교수님 다방면의 전문성이 있으셔서 아마 이제 여러 행사 또 중요한 그러한 위원회로 소환 전문이십니다. 이번에 2022 이 핵심 메시지가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 이렇게 돼 있는데 어떤 의미로 이해하면 좋겠습니까?

▶ 최재천 : 저는 이 개념 참 마음에 드는데요, 제가 그동안 DMZ 관련 일을 하면서 그리고 또 통일부 쪽에 무슨 부탁을 받아서 책도 쓰고 이랬는데요. 참 뜻밖의 일을 하나 배웠거든요. 평화라는 개념 그리고 평화라는 이 단어가 참 좋은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북에서 별로 안 좋아한대요. 평화 그러면 무력 통일하려고 그러냐 우리는 북한이 우리를 무력 통일 할까 봐 늘 교육받고 그걸 했는데 북한은 또 북한대로 그런 아마 개념을 이렇게 얘기하나 봐요. 그래서 평화가 참 좋은 개념인데 이상하게 참 별로 좋지 않은 느낌으로 늘 다가온다는 거예요. 외국분인데 독일의 생태학 하시고 언론인이시기도 한 캐롤라인 뫼링이라는 분이 우리나라에 한 번 오신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분이 오셔서 인터뷰한 내용을 제가 읽으면서 무릎을 쳤는데 독일의 통일은 어느 날 그냥 꿈처럼 다가왔다는 거예요. 우리 다 알잖아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그냥 얼렁뚱땅 통일이 된 거 아니에요. 그분 얘기도 통일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된다는 것보다는 환경, 음악, 예술, 스포츠 이런 그분의 표현이 소프트한 것들, 말랑말랑한 것들을 하다 보니까 어느 날 우리 곁에 그냥 통일이 다가와 있더라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게 독일의 통일은 서독하고 동독하고 오랫동안 소통하면서 어느 날 통일이 된 거잖아요. 우리는 남북이 이런 소통이 참 부족한 세월을 보내온 거잖아요? 해보려고 애는 썼지만. 그래서 이 더 큰 평화라는 건 그냥 평화, 평화 이렇게 그냥 무작정 들이대는 게 아니라 스포츠, 문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좀 더 부드럽게 더 큰 의미에서 평화를 한번 이룩해 보자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참 좋은 개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영일 : 평화를 여러 가지 문화 예술 이러한 부분으로 이제 말랑말랑하게 다가간다. 이렇게 표현해 주셨어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이 DMZ는 최 교수님 마음속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었다.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을 지내실 때 DMZ 연구를 시작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직접 연구해 보신 바 DMZ는 어떤 곳으로 체감되셨습니까?

▶ 최재천 : 처음 시작한 건 아마 아닐 거예요. 제 입장에서는 제가 직접 연구라는 걸 해본 게 그때였고요. 그 전에 우리 연구진들이 우리나라의 연구진들이 끊임없이 DMZ에 관련해서 많은 데이터들을 이렇게 축적해 놨죠.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 속으로 들어가기 힘든 거잖아요. 인접 지역에서 주로 조사를 하고 그걸 가지고 그 안에도 상당한 생물 다양성이 있을 거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준밖에 안 됐는데 제가 국립생태원장 시절에 참 재미있는 연구가 그래도 이렇게 시작될 수 있었어요. 군 당국하고 얘기가 잘 돼서 저희가 DMZ 안에 카메라를 여러 개를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카메라에 담긴 데이터를 저희들은 사실은 동물들을 담으려고 카메라를 설치한 거지만 군에서는 그 카메라에 안보의 중요한 데이터가 담길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이게 협조가 잘 돼서요, 저희들이 굉장히 여러 곳에 카메라를 장치했고 뜻밖에 상당히 많은 동물 자료가 거기에 담겼습니다. 그래서 참 고마웠어요. 군은 군대로 고마웠는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연구를 시작한 거고요. 지금 이런 연구들이 제 생각에는 좀 더 어떻게 보면 남북이 합의하에 통일의 어느 날 그냥 이렇게 나타나는 것보다는 DMZ에 관한 연구가 차곡차곡 진행이 되고 데이터가 쌓여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 최영일 : 정말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마음속에 드는데 DMZ라는 이름이 참 이게 얄궂습니다. 비무장지대의 약자잖아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이게 또 오래 의도치 않게 보존되다 보니까 생태 보고가 됐다고 하는데 이 DMZ를 잘 또 보존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뭐라고 보세요.

▶ 최재천 : 일단은 누구나 다 알고 계시는 것처럼 온대지방에 이 정도의 면적의 생태계가 인간의 개입 없이 지금 내년이면 70년인데요. 70년을 보존된 이런 곳이 없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돌아가신 하버드 대학 지도교수님, 에드워드 윌슨 교수님은 하여간 DMZ에 대해서 궁금한 게 너무너무 많으셨어요. 제가 찾아뵈면 잘 있었냐 이렇게 저한테 인사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문 열면 “How is DMZ” 이렇게 물어요. DMZ는 잘 있느냐 이렇게 물으시니까. 그분 얘기가 “한번 상상해 봐라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언젠가 우리가 들어가서 조사할 날을 한번 생각해 봐라. 신나지 않냐” 그렇게 얘기하시는데요, 정말 굉장한 생물 다양성이 그 안에 담겨 있는 거고요. 저는 이 중요성이 생물 다양성 그 자체만 중요한 게 아니라 세계 정치 세계의 관계 이런 차원에서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국립생태원장 시절에 세계 생물 다양성 협약에 어쩌다가 제가 의장으로 초대를 받았는데요. 그때 제가 장난스럽게 제가 얘기를 하는 건데 제가 매국행위를 좀 했습니다.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를 좀 했는데 그때 이제 행사에서 제가 뭐라고 그랬냐 하면 DMZ는 더 이상 한국 땅이 아니다라고 선언해 버렸어요. DMZ를 언젠가 우리나라가 통일이 됐을 때 통일 한국이 DMZ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면 저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얼굴을 들 수 없게 됐다고 이미 생각합니다. 한번 상상해 보시라고 제가 한 얘기가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어느 날 탄자니아 정부가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라고 발표를 했다고 칩시다. 다른 나라들 전 세계에 어떻게 반응할까, 너희 나라 일이니까 너희가 알아서 해라? 제 생각에 절대 그럴 게 아니거든요. 아마 전 세계인이 다 들고 일어날 거예요. 거기가 어떤 곳인데, 아무리 너희 나라지만 그럴 수는 없다, 모금 운동하고 난리 날 거 아니에요. 저는 DMZ가 거의 그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DMZ의 관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그분들이 우리가 DMZ를 망가뜨리면 통일하면서 거기를 다 개발해 버린다든가 그러면 아마 대한민국의 위상은 한없이 추락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우리나라 땅이 아니라고 제가 선언한 이유는 DMZ는 어느덧 인류 전체에 속한 그런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지켜내야 합니다.

▷ 최영일 : 비유를 해주시니까 바로 그냥 이해가 되네요. 그렇게 교수님 오랫동안 이 생태계를 탐구해 오셨는데 이 기후 위기로 인해서 한반도 생태계가 위협당하고 있다 이런 얘기는 종종 들었지만 사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잘 알지 못하는데 요즘에 가을 태풍이라든가 또 이제 유례없는 폭우라든가 요즘 깜짝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교수님 보시기에 한반도 생태계는 어떤 상황입니까?

▶ 최재천 : 글쎄요 저는 이 전제가 사실 오히려 이해가 안 됩니다. 정말 우리 국민이 지금 이렇게 해마다 달라지는 기후를 이렇게 피부로 느끼시면서도 이게 위험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계신다? 그러면 저는 정말 이게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까지 저는 들어요. 정말 하루가 다르게 지금 기후가 변하고 있는 거잖아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기온 상승보다도 데이터에 이렇게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상하게 더 속도가 빨라요. 왜 그럴까 참 이해하기 힘든데 워낙 지역은 좁고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국토가 도시화가 너무 많이 돼서 도시에서 뿜어내는 그런 효과 때문에 그런지 세계 평균보다 우리는 지금 기온 상승의 속도가 훨씬 빠르거든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잖아요. 동해안 쪽만 조금 빼놓고는 아마 이제 수면 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저는 우리나라 결코 안전한 나라가 결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우리가 스리랑카라든가 방글라데시라든가 이런 나라 걱정해 주지만 이게 지금 빙하가 녹는 속도가 점점 가속화하고 있잖아요. 큰 얼음이 처음에는 잘 안 녹다가 작아지면서 녹기 시작하면 그냥 급속도로 녹아버리잖아요. 그래서 어느 날 정말 바다 수면이 빠른 속도로 이렇게 상승한다 그러면 저는 우리나라 참 문제가 많을 것 같아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 생태계 위기를 우리가 좀 대응하고 극복하는데 지금 우리가 쭉 이야기하고 있는 DMZ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 최재천 : 저는 제일 우선 우리나라의 생물 다양성, 북한의 생물 다양성 자료는 아무래도 조금 정확하지 않겠지만 지금 우리 남한 쪽의 생물 다양성 자료는 저희가 몇십 년 동안 정기적으로 조사를 해 왔기 때문에 제법 탄탄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요. 우리가 갖고 있는 웬만한 동식물들이 DMZ 안에 거의 다 존재합니다. DMZ가 없어지면 상당히 전체적으로 타격이 커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DMZ의 그런 활용도라고 그럴까 이런 걸 한번 생각해 보는데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산림녹화를 가장 잘한 나라로 이건 굉장히 칭송받거든요. 이런 환경 관련 국제회의에 가보면 그냥 외국분들이 저희들한테 하는 얘기 첫마디가 그거예요. “너희들은 어떻게 한 몇십 년 만에 산을 저렇게 푸르게 만들었느냐”. 그런데 문제는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 생태계냐라고 물으면 조금 걱정이 돼요.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몇 가지 종으로만 나무를 심어서 생물 다양성 차원에서 보면 나무의 종 다양성이 높지 않아서 우리나라 산림 생태계는 겉모습은 좋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아주 건강한 그런 숲 생태계가 아니에요. 그러면 언젠가 우리가 북한의 산들을 녹화할 때 예전에 몇십 년 전에 우리가 했던 남한에서 했던 그대로 아무것도 잘 모르던 시절에 허둥지둥하던 그걸 반복해야 할까, 남의 나라에서 묘목을 사다가 심으면 곤충들도 다 따라오고 바이러스도 따라오고 그럴 텐데. 그게 아니라 DMZ에서 길러서 DMZ에 있는 나무들을 북한에 이렇게 옮겨 심을 수 있으면 그건 우리 나무잖아요.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앞으로 할 수만 있다고 그러면 DMZ를 남북이 합의하에 거대한 양묘장으로 활용하면서 언젠가 북한의 산림 녹화를 도울 수 있는... 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데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나무 심기에는 각별한 관심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거를 남북이 뭔가 함께할 수 있는 일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통일합시다” 이러고 마주 앉아서 얘기하면 안 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면 나무 심기를 가지고 시작을 한다든가 우리가 하여간 몇 번 시도를 했는데 잘 안 됐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남북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인 DMZ에서 잘 길러서 그걸 심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좀 체계적으로 한번 앞으로 만들어가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지금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것 같은데 DMZ를 통해서 우리 생태를 복원하면서 앞으로 이게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로 쓸 수 있겠다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막 스멀스멀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떠오르는데요. 9월 24일 개막하고 10월까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교수님 좀 많은 역할을 해주시고요. 그리고 지금 오늘 주신 메시지 같은 또 구체적인 내용들을 그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방송 듣고 있는 청취자분들이 좀 즐길 수 있는 행사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 최재천 : 기본적으로 아까 제가 조금 이상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다양한 스포츠 행사들이 기획되고 있어요. 그래서 “Let’s run DMZ” 이러면 “같이 뜁시다 DMZ”에서 이런 생각이 드실 거고요. 마라톤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그리고 “Let’s enjoy DMZ” 하면 여러 가지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 행사들이 또 기획되어 있거든요. 오셔서 즐기시면 되겠다 하는 거고요. “Let’s DMZ” 사이에 우리가 단어를 하나씩 이렇게 끼워놓으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좋은 발상이시네요. 오늘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우리는 DMZ를 자꾸 안보 차원의 발상 또는 이제 역사의 비극 분단의 비극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태계의 정말 아름다운 보고가 의도치 않게 됐다.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자 이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천 : 네, 고맙습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맡고 계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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