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사장, 1순위 심사도 ‘지인’
입력 2022.09.14 (19:02)
수정 2022.09.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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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 관련 속보입니다.
KBS가 김권수 후보를 1순위 추천한 사장추천위원회 명단을 들여다 보니, 5명 가운데 2명이 김 후보의 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 검증 때 불거진 추천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4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이주영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박완수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신임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인 김권수 전 도의원도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에 함께한 황태수 전 도의원이 이번 경남개발공사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 전 도의원은 2004년부터 2년 동안 김 후보와 함께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또 다른 사장추천위원은 퇴직 공무원으로, 출신 고등학교 총동창회 임원을 지낸 김 후보의 두 해 선배 동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를 심사한 추천위원 전체 5명 가운데 2명이 김 후보의 지인인 겁니다.
하지만, 이는 제척 사유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경남개발공사 규정에는 현직 지위에 있는 사람만 이해관계자로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현재 속한' 이렇게 돼 있어서 우리 임원추천위원회 규정상에는 제척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최근 공모자 4명을 대상으로 서류 평가만 거쳐 2명으로 압축하고, 김 후보를 1순위로 올렸습니다.
평가 시간은 불과 1시간 반, 2차 전형인 면접도 생략했습니다.
한 추천위원은 애초 경상남도에 후보 2명을 추천하기로 했기 때문에, 면접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 검증 때도 송부용 원장 후보를 추천한 경남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에 송 후보와 연구원 관련 인사 2명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천위원회 공정성이 확보돼야 공모 선발의 취지가 살아난다고 말합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우리 지역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고 그쪽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을 우리가 (선정위원회에) 모셔서 가장 유능한 사람을 뽑아라, 거기에 대한 어떤 개입은 전혀 하지 않겠다(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도의회 인사 검증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그래픽:백진영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 관련 속보입니다.
KBS가 김권수 후보를 1순위 추천한 사장추천위원회 명단을 들여다 보니, 5명 가운데 2명이 김 후보의 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 검증 때 불거진 추천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4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이주영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박완수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신임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인 김권수 전 도의원도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에 함께한 황태수 전 도의원이 이번 경남개발공사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 전 도의원은 2004년부터 2년 동안 김 후보와 함께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또 다른 사장추천위원은 퇴직 공무원으로, 출신 고등학교 총동창회 임원을 지낸 김 후보의 두 해 선배 동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를 심사한 추천위원 전체 5명 가운데 2명이 김 후보의 지인인 겁니다.
하지만, 이는 제척 사유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경남개발공사 규정에는 현직 지위에 있는 사람만 이해관계자로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현재 속한' 이렇게 돼 있어서 우리 임원추천위원회 규정상에는 제척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최근 공모자 4명을 대상으로 서류 평가만 거쳐 2명으로 압축하고, 김 후보를 1순위로 올렸습니다.
평가 시간은 불과 1시간 반, 2차 전형인 면접도 생략했습니다.
한 추천위원은 애초 경상남도에 후보 2명을 추천하기로 했기 때문에, 면접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 검증 때도 송부용 원장 후보를 추천한 경남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에 송 후보와 연구원 관련 인사 2명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천위원회 공정성이 확보돼야 공모 선발의 취지가 살아난다고 말합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우리 지역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고 그쪽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을 우리가 (선정위원회에) 모셔서 가장 유능한 사람을 뽑아라, 거기에 대한 어떤 개입은 전혀 하지 않겠다(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도의회 인사 검증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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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14 20: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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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 관련 속보입니다.
KBS가 김권수 후보를 1순위 추천한 사장추천위원회 명단을 들여다 보니, 5명 가운데 2명이 김 후보의 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 검증 때 불거진 추천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4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이주영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박완수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신임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인 김권수 전 도의원도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에 함께한 황태수 전 도의원이 이번 경남개발공사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 전 도의원은 2004년부터 2년 동안 김 후보와 함께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또 다른 사장추천위원은 퇴직 공무원으로, 출신 고등학교 총동창회 임원을 지낸 김 후보의 두 해 선배 동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를 심사한 추천위원 전체 5명 가운데 2명이 김 후보의 지인인 겁니다.
하지만, 이는 제척 사유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경남개발공사 규정에는 현직 지위에 있는 사람만 이해관계자로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현재 속한' 이렇게 돼 있어서 우리 임원추천위원회 규정상에는 제척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최근 공모자 4명을 대상으로 서류 평가만 거쳐 2명으로 압축하고, 김 후보를 1순위로 올렸습니다.
평가 시간은 불과 1시간 반, 2차 전형인 면접도 생략했습니다.
한 추천위원은 애초 경상남도에 후보 2명을 추천하기로 했기 때문에, 면접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 검증 때도 송부용 원장 후보를 추천한 경남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에 송 후보와 연구원 관련 인사 2명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천위원회 공정성이 확보돼야 공모 선발의 취지가 살아난다고 말합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우리 지역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고 그쪽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을 우리가 (선정위원회에) 모셔서 가장 유능한 사람을 뽑아라, 거기에 대한 어떤 개입은 전혀 하지 않겠다(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도의회 인사 검증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그래픽:백진영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 관련 속보입니다.
KBS가 김권수 후보를 1순위 추천한 사장추천위원회 명단을 들여다 보니, 5명 가운데 2명이 김 후보의 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 검증 때 불거진 추천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4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이주영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박완수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신임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인 김권수 전 도의원도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에 함께한 황태수 전 도의원이 이번 경남개발공사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 전 도의원은 2004년부터 2년 동안 김 후보와 함께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또 다른 사장추천위원은 퇴직 공무원으로, 출신 고등학교 총동창회 임원을 지낸 김 후보의 두 해 선배 동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를 심사한 추천위원 전체 5명 가운데 2명이 김 후보의 지인인 겁니다.
하지만, 이는 제척 사유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경남개발공사 규정에는 현직 지위에 있는 사람만 이해관계자로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현재 속한' 이렇게 돼 있어서 우리 임원추천위원회 규정상에는 제척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최근 공모자 4명을 대상으로 서류 평가만 거쳐 2명으로 압축하고, 김 후보를 1순위로 올렸습니다.
평가 시간은 불과 1시간 반, 2차 전형인 면접도 생략했습니다.
한 추천위원은 애초 경상남도에 후보 2명을 추천하기로 했기 때문에, 면접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경남연구원장 후보 인사 검증 때도 송부용 원장 후보를 추천한 경남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에 송 후보와 연구원 관련 인사 2명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천위원회 공정성이 확보돼야 공모 선발의 취지가 살아난다고 말합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우리 지역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고 그쪽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을 우리가 (선정위원회에) 모셔서 가장 유능한 사람을 뽑아라, 거기에 대한 어떤 개입은 전혀 하지 않겠다(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도의회 인사 검증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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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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