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퀸 포항 산업현장…업체 복구 ‘안간힘’
입력 2022.09.14 (19:04)
수정 2022.09.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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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가 몰아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직격탄을 맞은 포항의 산업현장은 여전히 비상 상황입니다.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요 장비와 설비가 흙탕물에 잠겼고, 원자재 공급부터 생산까지 사실상 모든 산업 활동이 멈춘 데다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아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이 뼈대만 남긴 채 외벽까지 쓰러졌습니다.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고가의 장비와 설비도 못 쓰게 됐습니다.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 언제 공장을 다시 짓고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철수/대표이사 : "기업을 알차게 일군들 저렇게 한꺼번에 날아가 버리면 제로가 되니까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전국에 광물 가공제품을 공급하는 공단 내 다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침수에 산사태 피해까지 겹쳐 직원들이 일주일이 넘도록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들어찼던 건물 안입니다.
바닥은 진흙밭으로 변했고, 물에 젖은 폐기물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에다 계약 물량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손덕호/대표이사 : "(철강공단 입주 이후) 40년간 이번과 같은 심각한 재난은 처음 겪는 재난입니다. 전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노력해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포항에서는 태풍 힌남노에 2백여 업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은 1조 8천억 원 이상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철강의 경우) 기간 산업인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수막이라든지 방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태풍 피해 기업들은 장비 세척과 정비 인력은 물론 사업장 폐기물 처리 비용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태풍 '힌남노'가 몰아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직격탄을 맞은 포항의 산업현장은 여전히 비상 상황입니다.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요 장비와 설비가 흙탕물에 잠겼고, 원자재 공급부터 생산까지 사실상 모든 산업 활동이 멈춘 데다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아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이 뼈대만 남긴 채 외벽까지 쓰러졌습니다.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고가의 장비와 설비도 못 쓰게 됐습니다.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 언제 공장을 다시 짓고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철수/대표이사 : "기업을 알차게 일군들 저렇게 한꺼번에 날아가 버리면 제로가 되니까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전국에 광물 가공제품을 공급하는 공단 내 다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침수에 산사태 피해까지 겹쳐 직원들이 일주일이 넘도록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들어찼던 건물 안입니다.
바닥은 진흙밭으로 변했고, 물에 젖은 폐기물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에다 계약 물량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손덕호/대표이사 : "(철강공단 입주 이후) 40년간 이번과 같은 심각한 재난은 처음 겪는 재난입니다. 전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노력해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포항에서는 태풍 힌남노에 2백여 업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은 1조 8천억 원 이상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철강의 경우) 기간 산업인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수막이라든지 방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태풍 피해 기업들은 장비 세척과 정비 인력은 물론 사업장 폐기물 처리 비용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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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몰아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직격탄을 맞은 포항의 산업현장은 여전히 비상 상황입니다.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요 장비와 설비가 흙탕물에 잠겼고, 원자재 공급부터 생산까지 사실상 모든 산업 활동이 멈춘 데다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아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이 뼈대만 남긴 채 외벽까지 쓰러졌습니다.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고가의 장비와 설비도 못 쓰게 됐습니다.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 언제 공장을 다시 짓고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철수/대표이사 : "기업을 알차게 일군들 저렇게 한꺼번에 날아가 버리면 제로가 되니까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전국에 광물 가공제품을 공급하는 공단 내 다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침수에 산사태 피해까지 겹쳐 직원들이 일주일이 넘도록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들어찼던 건물 안입니다.
바닥은 진흙밭으로 변했고, 물에 젖은 폐기물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에다 계약 물량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손덕호/대표이사 : "(철강공단 입주 이후) 40년간 이번과 같은 심각한 재난은 처음 겪는 재난입니다. 전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노력해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포항에서는 태풍 힌남노에 2백여 업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은 1조 8천억 원 이상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철강의 경우) 기간 산업인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수막이라든지 방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태풍 피해 기업들은 장비 세척과 정비 인력은 물론 사업장 폐기물 처리 비용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태풍 '힌남노'가 몰아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직격탄을 맞은 포항의 산업현장은 여전히 비상 상황입니다.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요 장비와 설비가 흙탕물에 잠겼고, 원자재 공급부터 생산까지 사실상 모든 산업 활동이 멈춘 데다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아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이 뼈대만 남긴 채 외벽까지 쓰러졌습니다.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고가의 장비와 설비도 못 쓰게 됐습니다.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 언제 공장을 다시 짓고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박철수/대표이사 : "기업을 알차게 일군들 저렇게 한꺼번에 날아가 버리면 제로가 되니까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전국에 광물 가공제품을 공급하는 공단 내 다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
침수에 산사태 피해까지 겹쳐 직원들이 일주일이 넘도록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들어찼던 건물 안입니다.
바닥은 진흙밭으로 변했고, 물에 젖은 폐기물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에다 계약 물량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손덕호/대표이사 : "(철강공단 입주 이후) 40년간 이번과 같은 심각한 재난은 처음 겪는 재난입니다. 전 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노력해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포항에서는 태풍 힌남노에 2백여 업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액은 1조 8천억 원 이상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철강의 경우) 기간 산업인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수막이라든지 방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태풍 피해 기업들은 장비 세척과 정비 인력은 물론 사업장 폐기물 처리 비용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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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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