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혐의없음’ 통지…공식 사과한 경찰
입력 2022.09.14 (19:21)
수정 2022.09.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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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당시 용의자로 지목했던 이들에게 '무혐의' 통지서를 보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무고한 20대 청년 3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누명을 씌운 지 20년 만에 나온 반성입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1년 발생한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최초 용의자로 지목됐던 42살 박 모 씨.
얼마 전, 경찰로부터 '무혐의'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피의자가 잡힌 후 발송된 통지서에는 '은행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혐의가 없어 불송치했다'는 짧은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이듬해인 2002년, 친구 2명과 함께 용의자로 지목됐다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면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20년 넘게 용의 선상에 올라 있었던 겁니다.
[박○○/과거 용의자 : "(거꾸로) 아직 제가 용의선상에 있던 건데… 억울함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고 잊고 살려고 했는데 다시 떠올리게 되는 거고…"]
경찰은 대전경찰청 명의의 입장문도 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과거 수사본부로부터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받는 등 어려움을 겪게 해 깊은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이 KBS를 통해 꾸준히 제기해 온 강압 수사나 재수사 요청 글 사주 의혹에 대한 답변은 없었습니다.
[김○○/과거 용의자 : "사과는 했지만 그때 그렇게 (강압) 수사를 했던 그 경찰들에 대해서는 처벌을 내릴 건지 아니면 그분들이 저희에게 한 것에 대해서 조사를 해줄 건지 (밝혀야 합니다)."]
강압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 중 일부는 아직 현직에 있지만 이들 모두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당시 용의자로 지목했던 이들에게 '무혐의' 통지서를 보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무고한 20대 청년 3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누명을 씌운 지 20년 만에 나온 반성입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1년 발생한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최초 용의자로 지목됐던 42살 박 모 씨.
얼마 전, 경찰로부터 '무혐의'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피의자가 잡힌 후 발송된 통지서에는 '은행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혐의가 없어 불송치했다'는 짧은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이듬해인 2002년, 친구 2명과 함께 용의자로 지목됐다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면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20년 넘게 용의 선상에 올라 있었던 겁니다.
[박○○/과거 용의자 : "(거꾸로) 아직 제가 용의선상에 있던 건데… 억울함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고 잊고 살려고 했는데 다시 떠올리게 되는 거고…"]
경찰은 대전경찰청 명의의 입장문도 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과거 수사본부로부터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받는 등 어려움을 겪게 해 깊은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이 KBS를 통해 꾸준히 제기해 온 강압 수사나 재수사 요청 글 사주 의혹에 대한 답변은 없었습니다.
[김○○/과거 용의자 : "사과는 했지만 그때 그렇게 (강압) 수사를 했던 그 경찰들에 대해서는 처벌을 내릴 건지 아니면 그분들이 저희에게 한 것에 대해서 조사를 해줄 건지 (밝혀야 합니다)."]
강압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 중 일부는 아직 현직에 있지만 이들 모두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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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14 19: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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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당시 용의자로 지목했던 이들에게 '무혐의' 통지서를 보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무고한 20대 청년 3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누명을 씌운 지 20년 만에 나온 반성입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1년 발생한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최초 용의자로 지목됐던 42살 박 모 씨.
얼마 전, 경찰로부터 '무혐의'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피의자가 잡힌 후 발송된 통지서에는 '은행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혐의가 없어 불송치했다'는 짧은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이듬해인 2002년, 친구 2명과 함께 용의자로 지목됐다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면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20년 넘게 용의 선상에 올라 있었던 겁니다.
[박○○/과거 용의자 : "(거꾸로) 아직 제가 용의선상에 있던 건데… 억울함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고 잊고 살려고 했는데 다시 떠올리게 되는 거고…"]
경찰은 대전경찰청 명의의 입장문도 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과거 수사본부로부터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받는 등 어려움을 겪게 해 깊은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이 KBS를 통해 꾸준히 제기해 온 강압 수사나 재수사 요청 글 사주 의혹에 대한 답변은 없었습니다.
[김○○/과거 용의자 : "사과는 했지만 그때 그렇게 (강압) 수사를 했던 그 경찰들에 대해서는 처벌을 내릴 건지 아니면 그분들이 저희에게 한 것에 대해서 조사를 해줄 건지 (밝혀야 합니다)."]
강압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 중 일부는 아직 현직에 있지만 이들 모두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당시 용의자로 지목했던 이들에게 '무혐의' 통지서를 보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무고한 20대 청년 3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누명을 씌운 지 20년 만에 나온 반성입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1년 발생한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최초 용의자로 지목됐던 42살 박 모 씨.
얼마 전, 경찰로부터 '무혐의'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피의자가 잡힌 후 발송된 통지서에는 '은행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혐의가 없어 불송치했다'는 짧은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이듬해인 2002년, 친구 2명과 함께 용의자로 지목됐다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면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20년 넘게 용의 선상에 올라 있었던 겁니다.
[박○○/과거 용의자 : "(거꾸로) 아직 제가 용의선상에 있던 건데… 억울함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고 잊고 살려고 했는데 다시 떠올리게 되는 거고…"]
경찰은 대전경찰청 명의의 입장문도 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과거 수사본부로부터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받는 등 어려움을 겪게 해 깊은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과거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이 KBS를 통해 꾸준히 제기해 온 강압 수사나 재수사 요청 글 사주 의혹에 대한 답변은 없었습니다.
[김○○/과거 용의자 : "사과는 했지만 그때 그렇게 (강압) 수사를 했던 그 경찰들에 대해서는 처벌을 내릴 건지 아니면 그분들이 저희에게 한 것에 대해서 조사를 해줄 건지 (밝혀야 합니다)."]
강압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 중 일부는 아직 현직에 있지만 이들 모두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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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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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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