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적 제거에 국력 소모”…與 “도적 제거 수사”

입력 2022.09.14 (21:18) 수정 2022.09.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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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검찰과 경찰 수사에 대해 처음 입장을 내놨습니다.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국력을 소모하지 말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부터 풀어야 한다며 진상규명단을 꾸렸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향한 잇단 수사에 그동안 언급을 피했던 이재명 대표, 오늘(14일) 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처음 관련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도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런 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는 마시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적 제거'라고 규정지은 건데, 경찰이 1년 만에 무혐의 결론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사 결과가 뒤집혔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경찰에 물어보시죠? 왜 뒤집었나?"]

오후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정치 보복성 수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을 꾸렸습니다.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대응 차원인데, 다가올 국감에서 날 선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수사는 정적이 아닌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사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의 거듭된 영수회담 제안이 방탄용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돌을 황금으로 바꿔준 신의 손 이재명 대표님, 당신의 그 대담성을 부인하는 양심이 무섭습니다."]

국회 행안위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의 개인 호주머니로 돈이 들어갔다는 증거가 나온 것입니까?"]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은수미 12년 동안 성남시의 키워드가 비리 도시, 아수라 도시 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뒤 여야 대표단과 회동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제안한 단독 회담에는 선을 그은 셈인데, 이 대표 측은 형식은 상관이 없다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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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정적 제거에 국력 소모”…與 “도적 제거 수사”
    • 입력 2022-09-14 21:18:21
    • 수정2022-09-15 07: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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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검찰과 경찰 수사에 대해 처음 입장을 내놨습니다.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국력을 소모하지 말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부터 풀어야 한다며 진상규명단을 꾸렸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향한 잇단 수사에 그동안 언급을 피했던 이재명 대표, 오늘(14일) 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처음 관련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도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런 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는 마시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적 제거'라고 규정지은 건데, 경찰이 1년 만에 무혐의 결론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사 결과가 뒤집혔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경찰에 물어보시죠? 왜 뒤집었나?"]

오후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정치 보복성 수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을 꾸렸습니다.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대응 차원인데, 다가올 국감에서 날 선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수사는 정적이 아닌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사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의 거듭된 영수회담 제안이 방탄용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돌을 황금으로 바꿔준 신의 손 이재명 대표님, 당신의 그 대담성을 부인하는 양심이 무섭습니다."]

국회 행안위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의 개인 호주머니로 돈이 들어갔다는 증거가 나온 것입니까?"]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은수미 12년 동안 성남시의 키워드가 비리 도시, 아수라 도시 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뒤 여야 대표단과 회동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제안한 단독 회담에는 선을 그은 셈인데, 이 대표 측은 형식은 상관이 없다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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