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서리태’ 신품종 개발

입력 2022.09.15 (08:40) 수정 2022.09.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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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겉은 검고 속은 파란색의 콩을 서리태라고 합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재래종 서리태와 기존의 육성종 서리태의 장점만 살린 신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 바람을 맞으며 콩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수확을 달포 가량 앞두고 줄기마다 꼬투리가 가득 달렸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육종한 신품종 서리태 '새바람'입니다.

서리를 맞아야 수확할 수 있다고 해서 서리태란 이름이 붙었지만, 이 신품종은 생육기간이 짧으면서도 수확량은 훨씬 많습니다.

[김기동/풍산 새바람 서리태 작목반 회장 : "이모작도 가능하고 수량성도 다른 콩에 비해 20% 이상 증수할 수 있어서 매력적인 콩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종한 '새바람'과 '경흑청'은 기존의 육성종인 청자3호에 비해 생산력검정시험에서는 50% 이상, 전국 지역적응시험에서는 10% 정도 수확량이 많았습니다.

또 넘어짐 피해와 병해충에 강한 기존 육성종의 장점은 모두 유지하면서, 속이 새파란 재래종의 특성까지 갖췄습니다.

지난 2009년 신품종 개발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국립종자원의 국가품종으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손창기/경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팀장 : "육성된 검정콩의 품질을 더 개선하고 보강하기 위해서 저희가 품종을 육성했습니다.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내년까지 안동과 구미에 신품종을 우선 지원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이후 전국 콩 재배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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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농업기술원, ‘서리태’ 신품종 개발
    • 입력 2022-09-15 08:40:12
    • 수정2022-09-15 09:19:04
    뉴스광장(대구)
[앵커]

겉은 검고 속은 파란색의 콩을 서리태라고 합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재래종 서리태와 기존의 육성종 서리태의 장점만 살린 신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 바람을 맞으며 콩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수확을 달포 가량 앞두고 줄기마다 꼬투리가 가득 달렸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육종한 신품종 서리태 '새바람'입니다.

서리를 맞아야 수확할 수 있다고 해서 서리태란 이름이 붙었지만, 이 신품종은 생육기간이 짧으면서도 수확량은 훨씬 많습니다.

[김기동/풍산 새바람 서리태 작목반 회장 : "이모작도 가능하고 수량성도 다른 콩에 비해 20% 이상 증수할 수 있어서 매력적인 콩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종한 '새바람'과 '경흑청'은 기존의 육성종인 청자3호에 비해 생산력검정시험에서는 50% 이상, 전국 지역적응시험에서는 10% 정도 수확량이 많았습니다.

또 넘어짐 피해와 병해충에 강한 기존 육성종의 장점은 모두 유지하면서, 속이 새파란 재래종의 특성까지 갖췄습니다.

지난 2009년 신품종 개발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국립종자원의 국가품종으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손창기/경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팀장 : "육성된 검정콩의 품질을 더 개선하고 보강하기 위해서 저희가 품종을 육성했습니다.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내년까지 안동과 구미에 신품종을 우선 지원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이후 전국 콩 재배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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