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적 제거에 국력 소모”…與 “도적 제거 수사”

입력 2022.09.15 (09:13) 수정 2022.09.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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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향한 검경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국력을 소모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을 풀어야 한다며 진상규명단을 출범시키는 등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는 양상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적이 아닌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사라며 '야당 탄압'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향한 잇단 수사에 그동안 언급을 피했던 이재명 대표.

어제 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처음 관련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도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런 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는 마시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적 제거'라고 규정지은 건데, 경찰이 1년 만에 무혐의 결론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사 결과가 뒤집혔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경찰에 물어보시죠? 왜 뒤집었나?"]

오후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정치 보복성 수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을 꾸렸습니다.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대응 차원인데, 다가올 국감에서 날 선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수사는 정적이 아닌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사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의 거듭된 영수회담 제안이 방탄용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돌을 황금으로 바꿔준 신의 손 이재명 대표님, 당신의 그 대담성을 부인하는 양심이 무섭습니다."]

국회 행안위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의 개인 호주머니로 돈이 들어갔다는 증거가 나온 것입니까?"]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은수미 12년 동안 성남시의 키워드가 비리 도시, 아수라 도시 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뒤 여야 대표단과 회동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제안한 단독 회담에는 선을 그은 셈인데, 이 대표 측은 형식은 상관이 없다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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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정적 제거에 국력 소모”…與 “도적 제거 수사”
    • 입력 2022-09-15 09:13:43
    • 수정2022-09-15 09: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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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향한 검경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국력을 소모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의혹을 풀어야 한다며 진상규명단을 출범시키는 등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는 양상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적이 아닌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사라며 '야당 탄압'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향한 잇단 수사에 그동안 언급을 피했던 이재명 대표.

어제 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처음 관련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도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런 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는 마시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적 제거'라고 규정지은 건데, 경찰이 1년 만에 무혐의 결론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사 결과가 뒤집혔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경찰에 물어보시죠? 왜 뒤집었나?"]

오후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정치 보복성 수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을 꾸렸습니다.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대응 차원인데, 다가올 국감에서 날 선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수사는 정적이 아닌 도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사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의 거듭된 영수회담 제안이 방탄용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돌을 황금으로 바꿔준 신의 손 이재명 대표님, 당신의 그 대담성을 부인하는 양심이 무섭습니다."]

국회 행안위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의 개인 호주머니로 돈이 들어갔다는 증거가 나온 것입니까?"]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은수미 12년 동안 성남시의 키워드가 비리 도시, 아수라 도시 됐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뒤 여야 대표단과 회동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제안한 단독 회담에는 선을 그은 셈인데, 이 대표 측은 형식은 상관이 없다며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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