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해요”…발달장애인 위한 스마트팜 전국 최초 개소

입력 2022.09.15 (09:46) 수정 2022.09.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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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농작물을 기르는 걸, '스마트 팜'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스마트 팜을 만들어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일터로 제공하고, 여기서 경험을 쌓아 창업까지 돕는 시설이 광주 광산구에 들어섰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창고 안, 층층이 쌓아 올린 판에서 파릇파릇한 채소가 자랍니다.

한쪽에서는 수확한 채소를 옮겨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의 창업을 위한 실내 스마트팜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2인 1조로 공동 사업자를 내고 최대 2년간 채소 재배와 수확, 납품하는 일을 배울 예정입니다.

현재 다섯 가족이 참여 중입니다.

[신영용·신보미/가치만드소 참여 가족 : "우리 신보미가 비장애인들과 함께 당당하게 경쟁해서 이길 수 있도록 이걸 기반으로 해서 한번 사회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식물 재배 면적은 1·2층을 합쳐 모두 330제곱미터.

LED 조명이 햇빛을 대신하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팜을 활용한 실내 농업은 비교적 작업이 단순하고, 위험성이 낮아 발달장애인들이 배우기 적합합니다.

채소를 재배해 계약 업체에 납품하는데, 다섯 가족이 합쳐 연간 17톤, 9천만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족들은 협동조합을 구성해 수익을 분배할 계획입니다.

[서기영/(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 "발달장애인 교육, 또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재배할 수 있게끔 이런 걸 이제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발달장애인의 고용률은 28% 수준으로 전 국민 고용률의 절반에 못 미치고, 전체 장애인 고용률보다도 낮습니다.

가족 특화 사업장이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창업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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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 준비해요”…발달장애인 위한 스마트팜 전국 최초 개소
    • 입력 2022-09-15 09:46:11
    • 수정2022-09-15 11:20:35
    930뉴스(광주)
[앵커]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농작물을 기르는 걸, '스마트 팜'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스마트 팜을 만들어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일터로 제공하고, 여기서 경험을 쌓아 창업까지 돕는 시설이 광주 광산구에 들어섰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창고 안, 층층이 쌓아 올린 판에서 파릇파릇한 채소가 자랍니다.

한쪽에서는 수확한 채소를 옮겨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의 창업을 위한 실내 스마트팜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2인 1조로 공동 사업자를 내고 최대 2년간 채소 재배와 수확, 납품하는 일을 배울 예정입니다.

현재 다섯 가족이 참여 중입니다.

[신영용·신보미/가치만드소 참여 가족 : "우리 신보미가 비장애인들과 함께 당당하게 경쟁해서 이길 수 있도록 이걸 기반으로 해서 한번 사회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식물 재배 면적은 1·2층을 합쳐 모두 330제곱미터.

LED 조명이 햇빛을 대신하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팜을 활용한 실내 농업은 비교적 작업이 단순하고, 위험성이 낮아 발달장애인들이 배우기 적합합니다.

채소를 재배해 계약 업체에 납품하는데, 다섯 가족이 합쳐 연간 17톤, 9천만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족들은 협동조합을 구성해 수익을 분배할 계획입니다.

[서기영/(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 "발달장애인 교육, 또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재배할 수 있게끔 이런 걸 이제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발달장애인의 고용률은 28% 수준으로 전 국민 고용률의 절반에 못 미치고, 전체 장애인 고용률보다도 낮습니다.

가족 특화 사업장이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창업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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