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여행 가능할 듯…항공사·면세점 기대감

입력 2022.09.15 (10:11) 수정 2022.09.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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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자 면제 등을 검토해 곧 일본 자유여행길이 다시 열릴 전망인데요,

일본 노선에 치중했던 김해공항 항공사와 지역 면세점들은 일본 여행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선이 다시 운항을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휴가철 성수기도 거쳤지만 항공 수요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8월까지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의 16%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김해공항은 23만 4천 명 남짓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5%에도 아직 못 미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은 인천공항과 달리 여행객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의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관광객 비자 면제 움직임은 항공업계에는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박진우/에어부산 홍보과장 : "김해공항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40% 정도가 일본 노선 이용객이었기 때문에, (일본)무비자가 되면 당장 내일, 가까운 시일에도 여행을 쉽게 떠날 수 있어서 항공사들도 기대감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 물가에 대한 부담도 적어 여행객들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운영 시간을 줄이는 등 사실상 휴업 상태였던 면세점도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문미숙/롯데면세점 부산점 부점장 : "일본의 해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될 경우 특히 부산에서 일본을 방문하고자 하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여 저희 면세점에서는 관련 프로모션(판매 촉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일본 무비자 관광으로 하늘길은 곧 자유롭게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한일 바닷길은 방역 인력 배치 등 일본 현지 상황에 맞춰야 해 언제 다시 운항에 나설지, 정확한 때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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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자유여행 가능할 듯…항공사·면세점 기대감
    • 입력 2022-09-15 10:11:11
    • 수정2022-09-15 11:21:52
    930뉴스(부산)
[앵커]

일본 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자 면제 등을 검토해 곧 일본 자유여행길이 다시 열릴 전망인데요,

일본 노선에 치중했던 김해공항 항공사와 지역 면세점들은 일본 여행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선이 다시 운항을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휴가철 성수기도 거쳤지만 항공 수요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8월까지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의 16%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김해공항은 23만 4천 명 남짓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5%에도 아직 못 미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은 인천공항과 달리 여행객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의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관광객 비자 면제 움직임은 항공업계에는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박진우/에어부산 홍보과장 : "김해공항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40% 정도가 일본 노선 이용객이었기 때문에, (일본)무비자가 되면 당장 내일, 가까운 시일에도 여행을 쉽게 떠날 수 있어서 항공사들도 기대감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 물가에 대한 부담도 적어 여행객들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운영 시간을 줄이는 등 사실상 휴업 상태였던 면세점도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문미숙/롯데면세점 부산점 부점장 : "일본의 해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될 경우 특히 부산에서 일본을 방문하고자 하는 내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여 저희 면세점에서는 관련 프로모션(판매 촉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일본 무비자 관광으로 하늘길은 곧 자유롭게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한일 바닷길은 방역 인력 배치 등 일본 현지 상황에 맞춰야 해 언제 다시 운항에 나설지, 정확한 때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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