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해역에서 침몰한 원나라 상선 발굴

[앵커]

중국 푸젠성 해역에서는 700년 전에 침몰한 상선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리포트]

중국 푸젠성 장저우 해역은 고대 해상 실크로드 구간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2014년, 이 해역 수중 31 미터 지점에 원나라 말기 상선이 침몰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로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철저한 사전 조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최근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침몰 상선은 길이 13 미터 너비 3.7 미터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지난해 사전 조사에서는 침몰 지점 반경 300제곱미터 내에서 도자기 700점이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상선에는 대부분 청자가 실려 있었는데 인도와 아랍 등지로 수출되던 길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왕용핑/푸젠성 고고학 연구원 원장 : "전형적인 롱췐요 도자기인데, 해상 수출 통로의 중요한 부분이 확인됐고, 이번 발굴을 통해 송·원 시대에 푸젠성 인근의 해상 무역이 번성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고고학계는 이번 발굴로 얻어지게 되는 유물은 당시 시대상은 물론 중국 고대 해상 실크로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