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싼 요금제로는 제2의 오징어게임 못 볼 수도?

입력 2022.09.15 (18:09) 수정 2022.09.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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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15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915&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된 순간입니다. 이 드라마의 지적 재산권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기업인 넷플릭스에 있는데요. 그런데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을 받던 날, 넷플릭스는 시원하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고 합니다. 무슨 사정이었을까요?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우리한테는 잔칫날이었는데 넷플릭스에는 초상집이었나요? 무슨 일입니까?

[답변]
작년에 비교하면 넷플릭스는 확실히 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표현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작년에 넷플릭스가 에미상이라고 하는 데서 스텝기술상 모두 다 해서 마흔네 개의 상을 탔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26개, 절반 조금 넘게 이 정도로 줄었고요. 특히나 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에미상 본상은 오징어 게임이 받은 두 개의 상을 포함해서 단 세 개뿐입니다. 작년에는 반대로 된 게, 작년에는 HBO라고 하는 회사가 어떻게 보면 19개의 상을 탔었는데 올해는 이제 HBO가 반대로 44개까지 늘어났어요. 이런 형태들을 보여줬고 그런데 이런 게 최근에 에미상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이 3월에 있었었는데 이때도 넷플릭스가 27개의 후보로는 올랐으나 수상은 감독상 하나밖에 없었던 뭐 이런 일들이 있었죠.

[앵커]
요즘 구독자들 하는 얘기가 넷플릭스 들어가면 볼 거는 많은데 볼만한 게 없다 이런 불만들 많이 얘기하잖아요. 스스로 좀 위기를 자초한 것 아닌가요?

[답변]
말씀해주신 대로 아무래도 오징어 게임 이후에 대형 히트작이 좀 없다라는 부분이 있고요. 이런 이유들 때문인지 실제로 11년 만에 넷플릭스가 가입자가 감소하는 이러한 현상을 보여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제 올해 상반기에만 17만 명 정도가 하락했고 이 때문인지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로 약 65% 정도 지금 하락하고 있어요. 그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대형 히트작도 없지만 두 번째 오히려 더 문제는 넷플릭스 초창기를 생각해보면 그때는 OTT가 딱 넷플릭스밖에 없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영화 만드는 데든, 콘텐츠 만드는 데든 다 OTT 하면 넷플릭스에 납품을 했는데. 이들 입장에서 생각할 때도 어? 우리 콘텐츠를 우리가 OTT 만들면 되겠구나라고 하다 보니까 최근에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나 오랫동안 흥행하는 것들이 하나씩 넷플릭스에서 빠지고, 그런 것들을 만든 뭐 예를 들면 디즈니라든지 HBO 이런 데들이 오리지널 OTT를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총체적인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위기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넷플릭스 주가도 많이 빠졌잖아요. 구독자 감소하면서 구독료도 많이 줄었을 텐데 넷플릭스도 뭔가 수익모델의 전환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답변]
그래서 지금 만지작거리는 카드가 바로 광고라고 하는 카드일 것 같습니다. 뭐 실제로 이제 월스트리트저널도 그렇고 해외에서 오는 11월 1일부터 광고를 포함한 저가 요금제가 넷플릭스에서 출시될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중간에 광고가 나온다는 거예요?

[답변]
광고가 나오는데 그렇다고 유튜브 보듯이 콘텐츠 중간에 나온다기보다는 지금 예상되는 건 한 편이 끝났을 때, 보통 한 시간 에피소드가 끝나고 광고 보고 또 한 시간 보고 이런 식의 형태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주행 몰아보기 이제 힘들어지는 건가요?

[답변]
몰아보기는 하지만 흐름이 끊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보통 이제 말씀하신 대로 몰아보기라고 하면 우리가 정말 긴장감이 높은 상태에서 한 편이 끝났는데 어디 화장실도 못 가게 또 바로 이어서 나왔었잖아요. 광고가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맥락이 끊기다 보니까 한 번에 네다섯 편 몰아보시는 분들이 그냥 약간 이제 템포가 끊길 수 있는 이러한 현상들이 나올 수도 있다라고 볼 수도 있죠.

[앵커]
그렇게 광고를 넣는 대신 요금은 싸게 해 주겠다 이런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보면 최대 한 50% 정도까지도 할인될 것이라고도 예측하고 있는데 일단 국내 보시게 되면 국내 넷플릭스 요금제가 9,500원에서 17,000원 정도까지 되고 있어요. 그리고 미국 기준으로 보면 스탠다드가 15.49달러인데. 이게 한 7~9달러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절반이나 한 5~60% 정도의 가격 이 정도로 지금 예상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가격 체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광고 기반의 저가 요금제라면 얼마 정도가 싸진다고 봐야 될까요?

[답변]
대충 지금 예상으로는 한 50% 정도 내외까지도 최대 할인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요즘은 환율이나 여러 가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적용되는 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넷플릭스는 4인 가족 계정 공유할 수 있잖아요. 광고 요금제도 그건 가능해질까요?

[답변]
이 부분 역시도 아직은 미정이기는 한데 보시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어떤 어떻게 보면 혜택들을 축소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4인 공유 역시도 조금 축소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예측들은 조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시청 흐름에 많이 방해가 될까요? 광고가 몇 분마다 한 번씩 나와요?

[답변]
지금 예상되고 있는 건 스트리밍 콘텐츠 한 시간당 약 4분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4분 그다음에 콘텐츠 시작 전에, 중간 그리고 15초, 30초 스트리밍 광고가 나오는 것으로 방안이 유력한데요. 그런데 이 4분이라고 하는 시간이 국내 사용자하고 해외 사용자가 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보통 한 이 정도 한 시간 정도 할 때 광고 비율이 시간당 10~20분 정도 나와서 이 정도면 적당하다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특히나 이런 OTT 쓰시는 분들은 지금까지 광고가 없어서 좋았는데라고 했는데 한 시간 끝나고 4분이 나온다라는 것을 과연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지 이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광고를 중간중간 보는 것 외에 다른 거 불편해지는 건 없습니까?

[답변]
지금 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요금제에 따라서 조금의 제약이 생길 것으로 보이고 있어요. 예를 들면 해당 요금제마다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의 종류가 제한될 수 있다라고 지금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이거는 왜 그러는 것이냐라고 생각을 해보면 광고가 붙을 수 있는 콘텐츠도 있지만 넷플릭스 입장에서 마음대로 광고를 붙이기 어려운 콘텐츠도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지금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보면 넷플릭스가 전체적으로 아이피라고 하죠, 이제 전체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정말 제대로 된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고 그 외에 예를 들면 뭐 영화로 이미 개봉 했거나 다른 곳의 것을 제휴하는 것도 있잖아요. 그런 것들 같은 경우에는 광고를 붙이기 위해서는 원 콘텐츠사와도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게임 시즌2 내놓는다고 하는데 이거 못 볼 수도 있나요? 광고 요금제 채택하면?

[답변]
지금 예상대로 라면 예를 들면 그 오징어 게임 같은 경우는 어쨌든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니까 그거는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예를 들면 최근에 뭐 TV와 OTT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이런 것들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좀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요금제에서는 뭐 이렇게 예측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소장님은 이 광고 요금제 나오면 갈아타실 겁니까? 이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일단 말씀드린 것처럼 글로벌로 봤을 때는 미국 가구의 50% 정도가 네 개 이상의 OTT를 유료 가입하고 있다고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좀 가격을 아낄 수 있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보지만 국내 사용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이렇게까지 OTT에 돈을 많이 쓰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이런 요금제가 나오더라도 오히려 좀 브랜드의 이미지를 좀 손실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있었던 것들보다 광고를 못 봤던 게 이제 넷플릭스의 장점이라고 했는데

[앵커]
그러니까요.

[답변]
이제 이런 거에 대한 사람들의 실망이 있을 수 있다. 뭐 이렇게 예측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유튜브 같은 경우는 왜 광고 나오면 무료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런데 이거는 그냥 돈 내면서 광고도 본다?

[답변]
그런데 이게 차이가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유튜브는 유튜브의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직접 만들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이제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를 본인들이 만들기 때문에 거기에서 쓰는 비용 구조를 감당하기 위한 그림이라고 볼 수 있지만 솔직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쨌든 내가 똑같은 시간을 쓰는 건데 광고가 나오면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뭐 이렇게 예측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뭐 이렇게 수익모델 바꾸면 넷플릭스가 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지금 이제 이 콘텐츠에 대한 광고도 있지만 오히려 이제 이런 것들보다 넷플릭스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좀 다양한 마케팅이나 채널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요. 예를 들면 우리가 이제 뭐 제일 대표적으로 얘기하는 디즈니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갖고 뭐 디즈니랜드나 다양한 아이피를 활용하잖아요. 그런데 오징어 게임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그게 콘텐츠 외에 뭐 예를 들면 오징어 게임 아이피를 활용한 뭔가 뭐 랜드라든지 아니면 이런 이제 어떤 콘텐츠가 확장되는 게 없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좀 강요, 강조해야 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예측들이 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그 정책이 시사하는 거는 비틀거리는 이 스트리밍 시장에 뭔가 좀 경고음을 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워낙 경쟁이 치열하니까요.

[답변]
네. 그러니까 성숙기로 접어드는 이 OTT 시장이 덩치 확장이 거의 끝나가고 수익성 강화라고 하는 쪽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다. 뭐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넷플릭스랑 경쟁 관계인 디즈니플러스 뭐 나도 하겠다. 손 든 거 아니에요?

[답변]
네. 이미 디즈니 플러스는 말씀하신 대로 이제 이미 이제 광고모델을 접근 하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거기에서 차이는 말씀드린 대로 디즈니는 워낙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아이피들이 많았기 때문에 본인들의 아이피를 활용할 때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아무래도 넷플릭스보다는 좀 차별적 우위가 있다. 그리고 이제 나머지 다른 OTT와의 패키지를 하면서 할인을 하는 전략들을 좀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좀 먹힐 수 있지만 넷플릭스는 지금 하는 것 자체가 본인들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정체성 자체를 흔들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좀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광고 요금제 언제부터 도입되는 건가요?

[답변]
현재 지금 이제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한 11월 정도로 예측은 하고 있는데요. 이미 몇 개국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뭐 올해 말까지 좀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OTT 시장이 점점 치킨게임, 점점 머니게임 양상으로 변해가는 걸 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네.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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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싼 요금제로는 제2의 오징어게임 못 볼 수도?
    • 입력 2022-09-15 18:09:45
    • 수정2022-09-15 2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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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된 순간입니다. 이 드라마의 지적 재산권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기업인 넷플릭스에 있는데요. 그런데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을 받던 날, 넷플릭스는 시원하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고 합니다. 무슨 사정이었을까요?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우리한테는 잔칫날이었는데 넷플릭스에는 초상집이었나요? 무슨 일입니까?

[답변]
작년에 비교하면 넷플릭스는 확실히 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표현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작년에 넷플릭스가 에미상이라고 하는 데서 스텝기술상 모두 다 해서 마흔네 개의 상을 탔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26개, 절반 조금 넘게 이 정도로 줄었고요. 특히나 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에미상 본상은 오징어 게임이 받은 두 개의 상을 포함해서 단 세 개뿐입니다. 작년에는 반대로 된 게, 작년에는 HBO라고 하는 회사가 어떻게 보면 19개의 상을 탔었는데 올해는 이제 HBO가 반대로 44개까지 늘어났어요. 이런 형태들을 보여줬고 그런데 이런 게 최근에 에미상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이 3월에 있었었는데 이때도 넷플릭스가 27개의 후보로는 올랐으나 수상은 감독상 하나밖에 없었던 뭐 이런 일들이 있었죠.

[앵커]
요즘 구독자들 하는 얘기가 넷플릭스 들어가면 볼 거는 많은데 볼만한 게 없다 이런 불만들 많이 얘기하잖아요. 스스로 좀 위기를 자초한 것 아닌가요?

[답변]
말씀해주신 대로 아무래도 오징어 게임 이후에 대형 히트작이 좀 없다라는 부분이 있고요. 이런 이유들 때문인지 실제로 11년 만에 넷플릭스가 가입자가 감소하는 이러한 현상을 보여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제 올해 상반기에만 17만 명 정도가 하락했고 이 때문인지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로 약 65% 정도 지금 하락하고 있어요. 그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대형 히트작도 없지만 두 번째 오히려 더 문제는 넷플릭스 초창기를 생각해보면 그때는 OTT가 딱 넷플릭스밖에 없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영화 만드는 데든, 콘텐츠 만드는 데든 다 OTT 하면 넷플릭스에 납품을 했는데. 이들 입장에서 생각할 때도 어? 우리 콘텐츠를 우리가 OTT 만들면 되겠구나라고 하다 보니까 최근에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나 오랫동안 흥행하는 것들이 하나씩 넷플릭스에서 빠지고, 그런 것들을 만든 뭐 예를 들면 디즈니라든지 HBO 이런 데들이 오리지널 OTT를 만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총체적인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위기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넷플릭스 주가도 많이 빠졌잖아요. 구독자 감소하면서 구독료도 많이 줄었을 텐데 넷플릭스도 뭔가 수익모델의 전환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답변]
그래서 지금 만지작거리는 카드가 바로 광고라고 하는 카드일 것 같습니다. 뭐 실제로 이제 월스트리트저널도 그렇고 해외에서 오는 11월 1일부터 광고를 포함한 저가 요금제가 넷플릭스에서 출시될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중간에 광고가 나온다는 거예요?

[답변]
광고가 나오는데 그렇다고 유튜브 보듯이 콘텐츠 중간에 나온다기보다는 지금 예상되는 건 한 편이 끝났을 때, 보통 한 시간 에피소드가 끝나고 광고 보고 또 한 시간 보고 이런 식의 형태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주행 몰아보기 이제 힘들어지는 건가요?

[답변]
몰아보기는 하지만 흐름이 끊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보통 이제 말씀하신 대로 몰아보기라고 하면 우리가 정말 긴장감이 높은 상태에서 한 편이 끝났는데 어디 화장실도 못 가게 또 바로 이어서 나왔었잖아요. 광고가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맥락이 끊기다 보니까 한 번에 네다섯 편 몰아보시는 분들이 그냥 약간 이제 템포가 끊길 수 있는 이러한 현상들이 나올 수도 있다라고 볼 수도 있죠.

[앵커]
그렇게 광고를 넣는 대신 요금은 싸게 해 주겠다 이런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보면 최대 한 50% 정도까지도 할인될 것이라고도 예측하고 있는데 일단 국내 보시게 되면 국내 넷플릭스 요금제가 9,500원에서 17,000원 정도까지 되고 있어요. 그리고 미국 기준으로 보면 스탠다드가 15.49달러인데. 이게 한 7~9달러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절반이나 한 5~60% 정도의 가격 이 정도로 지금 예상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가격 체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광고 기반의 저가 요금제라면 얼마 정도가 싸진다고 봐야 될까요?

[답변]
대충 지금 예상으로는 한 50% 정도 내외까지도 최대 할인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요즘은 환율이나 여러 가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적용되는 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넷플릭스는 4인 가족 계정 공유할 수 있잖아요. 광고 요금제도 그건 가능해질까요?

[답변]
이 부분 역시도 아직은 미정이기는 한데 보시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어떤 어떻게 보면 혜택들을 축소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4인 공유 역시도 조금 축소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예측들은 조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시청 흐름에 많이 방해가 될까요? 광고가 몇 분마다 한 번씩 나와요?

[답변]
지금 예상되고 있는 건 스트리밍 콘텐츠 한 시간당 약 4분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4분 그다음에 콘텐츠 시작 전에, 중간 그리고 15초, 30초 스트리밍 광고가 나오는 것으로 방안이 유력한데요. 그런데 이 4분이라고 하는 시간이 국내 사용자하고 해외 사용자가 좀 많이 다를 것 같아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보통 한 이 정도 한 시간 정도 할 때 광고 비율이 시간당 10~20분 정도 나와서 이 정도면 적당하다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특히나 이런 OTT 쓰시는 분들은 지금까지 광고가 없어서 좋았는데라고 했는데 한 시간 끝나고 4분이 나온다라는 것을 과연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지 이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광고를 중간중간 보는 것 외에 다른 거 불편해지는 건 없습니까?

[답변]
지금 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요금제에 따라서 조금의 제약이 생길 것으로 보이고 있어요. 예를 들면 해당 요금제마다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의 종류가 제한될 수 있다라고 지금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이거는 왜 그러는 것이냐라고 생각을 해보면 광고가 붙을 수 있는 콘텐츠도 있지만 넷플릭스 입장에서 마음대로 광고를 붙이기 어려운 콘텐츠도 있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지금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보면 넷플릭스가 전체적으로 아이피라고 하죠, 이제 전체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정말 제대로 된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고 그 외에 예를 들면 뭐 영화로 이미 개봉 했거나 다른 곳의 것을 제휴하는 것도 있잖아요. 그런 것들 같은 경우에는 광고를 붙이기 위해서는 원 콘텐츠사와도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게임 시즌2 내놓는다고 하는데 이거 못 볼 수도 있나요? 광고 요금제 채택하면?

[답변]
지금 예상대로 라면 예를 들면 그 오징어 게임 같은 경우는 어쨌든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니까 그거는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예를 들면 최근에 뭐 TV와 OTT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이런 것들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좀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요금제에서는 뭐 이렇게 예측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소장님은 이 광고 요금제 나오면 갈아타실 겁니까? 이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답변]
일단 말씀드린 것처럼 글로벌로 봤을 때는 미국 가구의 50% 정도가 네 개 이상의 OTT를 유료 가입하고 있다고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좀 가격을 아낄 수 있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보지만 국내 사용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 이렇게까지 OTT에 돈을 많이 쓰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이런 요금제가 나오더라도 오히려 좀 브랜드의 이미지를 좀 손실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있었던 것들보다 광고를 못 봤던 게 이제 넷플릭스의 장점이라고 했는데

[앵커]
그러니까요.

[답변]
이제 이런 거에 대한 사람들의 실망이 있을 수 있다. 뭐 이렇게 예측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유튜브 같은 경우는 왜 광고 나오면 무료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런데 이거는 그냥 돈 내면서 광고도 본다?

[답변]
그런데 이게 차이가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유튜브는 유튜브의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직접 만들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이제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를 본인들이 만들기 때문에 거기에서 쓰는 비용 구조를 감당하기 위한 그림이라고 볼 수 있지만 솔직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쨌든 내가 똑같은 시간을 쓰는 건데 광고가 나오면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뭐 이렇게 예측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뭐 이렇게 수익모델 바꾸면 넷플릭스가 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지금 이제 이 콘텐츠에 대한 광고도 있지만 오히려 이제 이런 것들보다 넷플릭스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좀 다양한 마케팅이나 채널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요. 예를 들면 우리가 이제 뭐 제일 대표적으로 얘기하는 디즈니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갖고 뭐 디즈니랜드나 다양한 아이피를 활용하잖아요. 그런데 오징어 게임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그게 콘텐츠 외에 뭐 예를 들면 오징어 게임 아이피를 활용한 뭔가 뭐 랜드라든지 아니면 이런 이제 어떤 콘텐츠가 확장되는 게 없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좀 강요, 강조해야 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예측들이 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그 정책이 시사하는 거는 비틀거리는 이 스트리밍 시장에 뭔가 좀 경고음을 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워낙 경쟁이 치열하니까요.

[답변]
네. 그러니까 성숙기로 접어드는 이 OTT 시장이 덩치 확장이 거의 끝나가고 수익성 강화라고 하는 쪽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다. 뭐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넷플릭스랑 경쟁 관계인 디즈니플러스 뭐 나도 하겠다. 손 든 거 아니에요?

[답변]
네. 이미 디즈니 플러스는 말씀하신 대로 이제 이미 이제 광고모델을 접근 하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거기에서 차이는 말씀드린 대로 디즈니는 워낙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아이피들이 많았기 때문에 본인들의 아이피를 활용할 때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아무래도 넷플릭스보다는 좀 차별적 우위가 있다. 그리고 이제 나머지 다른 OTT와의 패키지를 하면서 할인을 하는 전략들을 좀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좀 먹힐 수 있지만 넷플릭스는 지금 하는 것 자체가 본인들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정체성 자체를 흔들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좀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광고 요금제 언제부터 도입되는 건가요?

[답변]
현재 지금 이제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한 11월 정도로 예측은 하고 있는데요. 이미 몇 개국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뭐 올해 말까지 좀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OTT 시장이 점점 치킨게임, 점점 머니게임 양상으로 변해가는 걸 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네.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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